애견 센터
때렸다 강아지 눈을
자신의 말을 안듣는다고
불쌍한 버려진 강아지들
그안에서 팔아먹는 것들
무료분양을 걸어놓고
좋은 일 하는 줄 알았다
선한 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들은 악이었다
선의의 가면 뒤에 숨은 악
사람들은 버려진 강아지들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애견 센터를 보면 따뜻한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무료분양이라는 문구를 보면, 상처 입은 생명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곳이라고 믿기 쉽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버려진 생명을 돌보고 사랑을 이어주는 곳이라면, 그보다 더 선한 일이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기대와 같지 않았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강아지의 눈을 때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렸다. 사람을 믿고 의지해야 할 작은 생명이 두려움 속에서 폭력을 견뎌야 했다면, 그것은 훈육이 아니라 학대이며, 보호가 아니라 배신이다.
더 큰 충격은 버려진 강아지들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모습이었다. 무료분양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사람들의 선한 마음을 끌어모으지만, 그 뒤에서는 생명이 상품처럼 거래되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된다.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또다시 이용당하는 현실은 너무도 씁쓸하다.
생명은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한 마리의 강아지에게도 고통을 느끼고, 사랑을 기억하며, 사람을 믿는 마음이 있다. 그런 생명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나는 좋은 일을 하는 줄 알았다. 선한 마음으로 버려진 생명을 품는 곳이라 믿었다. 그러나 그 믿음은 산산이 깨졌다.
선의는 겉으로 내세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된다.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곳은 결코 보호소가 될 수 없으며, 약한 존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선한 사람이 아니다.
결국 내가 마주한 것은 선이 아니라 악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더 이상 선의의 가면에 속지 말아야 한다. 버려진 동물들이 다시는 상처받지 않도록, 진정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곳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말보다 행동으로 생명을 지키는 사회가 될 때, 비로소 버려진 강아지들도 두려움이 아닌 사랑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