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여름 정모 장소는 정말 나에게는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바닷속에서 수영해본지도 4년이 넘은거 같다~ 구봉도는 철인들의 수영 연습 장소로도 유명한곳인데...나에게는 그냥 아득히 먼 곳으로 생각했는데..여기서 물을 만지고 수영을 해보는 귀한 시간을 갖게 해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다~ 구봉도가 이렇게 아름 다운곳 이었는데...난 왜 모르고 있었을까?? (정모 장소로 선택해준 주인장과 운영진..너무 감사하다~!!)
날 걱정해준 친구들이 많아서..고맙다는 인사 좀 하고 싶다.
나의 부정맥은 빈맥과 서맥이 동시에 일어나는 좀 복잡한 케이스로 페이스메이커(심장 박동기)를 삽입한후에는 숨이 차서,뛰기는 못하고, 걷는거나 천천히 수영하기, 새마을 잔차 타는 속도 (평속 20키로 미만)만큼 약한 운동이 가능하다~
나는 요 상태라도 다행이다고 생각하며, 나름 잘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겨드랑이에서 작은 콩 같은 크기가 잡혀 (크기가 커지고 있었다~) 떼어 냈거든, 그런데 조직검사 한 병원에서 암인거 같다고 하는거야~ 깜놀에 좀 충격 받고 아산병원에서 진단을 받는데, 유방암이라고 바로 수술에 들어가자고 했어~ 수술 들어가기 전까지 참으로 별 생각이 다 들더구나~
유방암으로 죽는 케이스는 흔하지 않지만, 나는 암을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좀 들더라고...암튼 수술전까지는 몇기인지를 알려 주질 않아서 많이 불안했는데, 수술후 활짝 웃으시는 의사 선생님의 모습에 안심이 되더라고..전이는 안되어 있는 1기라 해서...항암치료 4번인가? 6번인가 받았고 방사선치료 20번 정도 받았는데..함암주사는 생각보다 고통스럽긴 하더라..나는 그동안도 매일 출근했고 직원들에게 씩씩한 모습 보여주러 노력했는데..머리카락이 막 뭉텅이로 빠지는데는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그때 딱 한번 운거 같아~ 머리를 잡아 보니 완전 뭉텅뭉텅 빠지더라고~ 그래서 삭발을 했는데..기문이 묘하대...
그래도 운동은 걷기와 근력운동 스트레치는 계속 했는데,암 치료 약이 호르몬 언바란스를 만들면서 살이 찌고 체형이 바뀌더라고..약의 부작용이 변비와 방광염등이 생기고 시력이 너무 나빠졌고~
나 수술하고 1년후 삶의 페이스를 찾을 때 우리 큰딸(세종시 거주,공무원) 에게 같은 암 3기가 발견되었어...그때는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정말 열심히 두 아들 키우며 워킹맘으로 사는 몸이 약한 딸에게 유방암 3기라니..딱 한해 건강검진을 노쳤는데..그사이 3기로 진행된거 같았어~
남자 애들 한참 말썽 피우는때이고 전이가 된 상태의 3기 치료는 우리 식구들을 많이 힘들게 하더구나...삼성병원에서 기차타고 다니면서 휴직하고, 사위도 애들 키워야 하니 같이 휴직해야 했고...
참 인생은 왜 이리 굴곡이 많은걸까..3기는 항암도 8번이고 수술도 커지고, 우리딸은 나보다 몇배는 힘든 치료를 견뎌야 하더라고..차라리 나하고 바꾸어졌으면..하는 생각이 들더라..그래도 내 사업은 이 상황속에서 많이 잘 되었고, 나는 우리애들 생활비와 병원비를 맡고 싶었어~ 하나님은 감당할 만큼만 고통을 주신다 하시더니..그래도 우리애들 경제적인 불편함 없도록 도와 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인지...~(그동안 나는 빵점짜리 엄마였거든~)
내 인생에서 편안한적이 얼마나 있었던가를 생각해본다. 뭔가 좀 잘되어 간다하면 힘든일이 생기고 다시 극복해보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내가 암에 걸릴줄 정말 몰랐고, 그병이 우리딸에게 중병으로 유전될줄은 정말 상상도 안해보았건만...몸이 무척 약한 우리딸은 씩씩하게 극복하고 있다. 그래도 지금은 다행스럽다 생각하며 좀 더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오랜 세월 정말 유학이란거 가보고 싶었던 날 대신해서 우리 손자들에게 좀 더 좋은 삶?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나는 부정맥 이후 이어지는 계속되는 크고 작은 아픔들에게 익숙해지면서...아픈대로 살아가야 하는 내 미래를 묵묵히 받아 들인다...고마운 친구들아! 언제나 날 걱정해주는 소중한 친구들아!! 이번 정모는 나에게 더욱더 의미가 있었어~ 친구들과의 대화는 나에게 삶의 의욕을 더욱 강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거든~ 참 좋더라..친구들하고 낙조를 보며 담소를 나누고, 함께 바다를 느낄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오랜만에 본 여멍들은 더욱 마음 저리게 가깝게 느껴지더구나~ 고생한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어 오랜만에 후기를 써본다. 고맙다!! 그리고 늘 힘을 얻는다..참 열심히 사는 우리 58 친구들이 참 소중하다 생각한다~ 겨울 정모에서 다시 보자!! 감사감사!! (1부는 여기까지~)
미안하다~ 살이 쪄서 유니폼을 입을수 없었단다^^(나의 설움~)
이럴수가.
정말 건강하고 강인한 의지의 소유자인 비비안에게 이런 큰 시련이 있었는지도 몰랐네.
특히나 따님의 병마가 엄마의 가슴을 더 크게 짓 누를수 있겠다 싶어 마음아프다.
친구에게 닥친 아픔이야 충분히 극복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더 건강한 모습으로 기운차게 일어날수 있기를 기원할께.
힘내라 비비안 친구야.
파일럿 얼굴 본지 정말 오래 되었네~ 그래도 하남을 스쳐갈때면 자주 생각하곤 했는데..주말 농장 짓는 건강함도 많이 부러웠고^^
나는 텃밭 풀 뽑는게 너무 힘던든데...어떻게 철인을 했을까 ..아득해~ ^^ 지금도 주말 농장 하는지? 잔차는 여전히 타는거 같던데..가끔 소식도 주셔봐^^ 고마워!!! 즐 건강하시게나!!!
정모에 갔어야 했는데..
그래서 비비안도 보고
할걸~
마음 고생이 심했겠구나
살아보니 사는거 별거 아니드만
그저 몸 안 아프면되지
하는데 그게 뜻대로 되는게 아니야
본인도 힘든데 따님 걱정이 더 크시겠구만
그저 좋은 맘으로 사는
비비안의 기도로
본인도 따님도 잘 이겨내고
담에 만날땐 그거 별거
아니였다고 웃자고~
그리운 하루야 오랫만에 접하게 되네?? 하루가 서울로 이사온다 이후 얼굴 본 적 없어서 ..가끔 궁금하더구나~
지리산의 추억이 꽤 오래 마음속에 있는거 같아~ 얼굴 한번 보자꾸나^^ 건강한 모습 볼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마워^^ㅎ
비비안 화이팅~♡♡♡
앞으로 좋은 일 들 만 가득가득 할거야~^^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를 압도 하는 정이야~
가장 오랫동안 시합장에서 후배들에게 건재한 개띠 선배로 남아 있기를 기대한다^^
후배들이 엄청 부러워하더구나~ㅎㅎ 삼척에서 응원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