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좋아하는 컴퓨터도...
한 번 시작하면 반나절은 기본으로 잡고 있던 게임도
아무 생각 없이 두들기던 채팅도..
하지 못한채 ...
오로지 술과 공부 노는것으로만 일주일을 채운다..
벌써 두달동안 내 몸에 쌓여만가는 피로는
단 하루도 풀릴 여유도 없이..
하루가 지날수록 술에 쪄들어 가기만 하고...
머리가 터질 정도로 많은 생각과 고민에 쌓여 괴로워 하다가도
어디..얘기할 곳도..얘기할 사람도 없이..
끙끙 앓다가... 솔직히 말하면 금새 지친 몸 때문에
멍하니 있기 쉽상이지만...
한 손에 우산 들고... 가방을 메고.. 책과 프린트 뭉치를 들고
약간의 술에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걸어다니는 송장처럼
아무 생각 없이 터벅터벅 걸어가다가 진흙탕에 신발이 젖고
바지가 젖고... 지겨운 시험 덕에 억지로 공부하려고 책을 펴봐도
생각나는건 정말 아무것도 필요치 않은 편안한 잠자리 하나..
매일을 시험보고 공부하는척 놀다가 밤이되면 술을 마시고
그렇게 학교에서 밤을 지새우고.. 또 다시 시험을 보고 어벙벙한
표정으로 빈 강의실 찾아 돌아다니고..
어쩌다 시간이 남아 지친 몸을 끌고 한참을 걸어 방에 돌아오면
드디어 좀 쉬겠구나 하고 누워보지만 그나마 한 두시간도 자지 못하고
깨어나 텁텁한 이를 닦고 다시 학교로 가고...
남들이 어떻게 보든.. 뭐라고 하든...
내가 만족하고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아니 그 생각을... 비록 법적이라는 이름하에서지만..
성인이.. 되고나면.. 이룰 수 있다고.....
지긋지긋한 고등학생...
사방이 막힌 미성년자의 방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했거늘...
역시... 꿈은.. 이상은.. 그 자체로 남아야 하는건가....
그것을 겪어가고.. 알아가는건...
내가 꿈꾸던 그것과 틀린그림찾기 하면서..
서서히 정체를 알아가는 것밖에 되지 않는건가...
아니면 이러한 생각 자체가 아직 모두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건가..
그동안 참 즐겁게 지내왔었지..
많은 사람들도 알게되었고...
어차피 그 사람 모두 스쳐지나간 사람들에 지나지 않겠지...
처음 발을 들였을 때의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계속 걸어나갔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한참을 걷고 걸어 오다보니...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 버렸네.
결국 에전의 나로 되돌아와 버렸네.
첫댓글 ㅋㅋㅋ 그러게!! 자주자주 와야지!!
누가 널 잊었다구 그래... 어서 돌아오려므나~~ 엠티때는 볼수 있느거얌?? 보고프당.. 이쁜 바람이~~
엠티는 아직 갈까말까 고민중..
ㅇ ㅑ... 나 MT가니까...너두 꼭 와 임마!! 짜슥.....한번 봐야지 않겠냐..?? 안 옴... 내가 찾아간다!!
바람군~! 오랜만이셔~! 야양~ 엠티와라~~ 오랜만에 놀쟝~ 우우우웅? ㅠ_ㅠ
바람군- 엠티는 당연히 가야지잉~* 이런이런;ㅁ; 보고싶어.. 훌쩍T^T
야 니들 바람이한테 신경꺼라 내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엠티 안가믄 나도 안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