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마라톤 후기 -
5월 삼척마라톤 이후 4개월만에 철원마라톤에
다녀왔다. 철원대회는 2012년도에 마지막으로
참가하고, 11년만에 6회째 참가 하는 것이다.
풀대회는 매월 1회 정도 참가해야 거리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리듬을 타면서 기록이 퇴보하지
않는데 오랜만에 참가하여 기록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 궁금하였다, 특히 푹푹 찌는 찜통더위로
출발시 26도, 도착시 3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찜통 더위와 한판 승부를 해야만 할것이다.
새벽6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철원에 8시에
도착하였다. 지인들과 조우를 하고서 환복후
스트레칭을 마치고 출발 준비를 한다. 오늘 풀코스
참가자는 540명지만, 1등부터 10등까지 상금을
지급하는데 1등이 150, 2등100만원이라는 거금을
상금으로 걸어놔서 전국의 내노라 하는 고수들이
많이 참가하였다.
오늘 목표는 무더위를 감안하여 싱글로 잡았다.
코스는 고석정을 출발하여 비무장지대를 한바퀴
돌고 오는 코스인데 하프지점까지는 은근한
오르막이고, 하프 이후 내리막이라서 전반에 힘을
많이 비축해 놔야 후반에 고전하지 않는다.
9시정각에 출발하였다. 예상대로 기온이 26도로
장난이 아니다.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른다고 하니
후반을 생각해서 최대한 자제를 하면서 달린다.
15k지점까지는 계획대로 잘 달려왔는데 여기서부터
22k지점까지 시작되는 은근한 오르막길에 최대한
숏 피치로 치고 가면서 레이스를 이어나간다.
길고 긴 언덕길을 올라 드디어 내리막길인데도 내리
쬐는 햋볕으로 인하여 발 걸음이 나가질 않는다.
후반을 생각해서 힘을 많이 비축한다고 초반에
조심 스럽게 레이스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힘을
쓸수가 없으니 속수무책이다.
30k까지는 힘들게 끌고 갔는데, 35k까지 가는길에
무너지고 말았다. 구간타임이 26분대를 넘어서며
달리는 의욕마저 꺽이고 만다. 그래도 정신을 가다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정말 정말 힘들게 완주하였다.
계획한 싱글을 한참 벗어나 3시간21분대에 골인하고
나니 온몸이 천근만근 죽을 맛이다. 다시는 무더위에
달리지 말아야지.....혼자서 궁시렁 거리면서 긴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완주후 동료, 후배들 소감을 들어보니 하프만 달린
후배들도 거의 전부다 퍼져가지고 나혼자만 고생한게
아니였다. 의외인것은 여자분들이 의외로 다 잘 달렸다.
여자분들이 더위에 강한것일까?
다음대회 국제평화에서는 오늘의 실패를 거울삼아
훈련에 더욱 더 매진하여 레이스전략을 잘 짜야 하겠다.
00-05km=22분22초
05-10km=21분42초
10-15km=22분55초
15-20km=24분08초--하프 1시간36분20초
20-25km=23분29초
25-30km=24분20초
30-35km=26분01초
35-40km=24분40초
40-42km=11분42초---3시간21분19초
첫댓글 무 더위에 고생 많았다
몸 잘 추수리고 다음대회에선 생각되로 뛰어보시길 회복잘하셔.
불볕더위에 쉼없이 한판 승부를 마다한 대단한 동기의 역주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네.
예전에 모처럼 참가하여 달리다가 소피를 보려니까 철조망에 촘촘이 매달려 있는 지뢰밭이라는 경고 표찰을 보고 아연실색하고 그냥 달린 추억이 있네.
고생많았으니 이제 푹 쉬고 원기 회복하기 바라네.
더위와 싸우느라 고생했네. 나도 어제 월미산 7키로 뛰고 퍼졌다..ㅎ
더위에 고생했다.
언능 원기 회복해라~!
아침6시~ 쯤에도 더운데 ~~더위에 대단하다~타켓~~^^
타켓 이 그 정도로 뛰었으면 우리네는
엠블럼스 신세좀 지었네 매년 참가했는데 취소하길 잘했구먼
ㅋㅋㅋ 아무튼 수고했네 ~
타컷 더위에 고생했어 빠른회복 바라네 이젠 어르신이야
나도 신청해놓고 어제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불참했는데 불볓더위에 뛰느라 고생했다~~
역쉬 탓켓이다~~^^
무더위에 고생 많았네~~~
언제나 퐈이팅 하는 타켔 오래오래 갔어면 해
대단하다~
더위에 띠느라 고생했어
멋지다
무더운데 대단하다 ~~~^^
라스베가스 더위에도 훈련 했으니 그정도 라도 했다 ㅎ
무더운 날씨에 수고했다~~👍
썹 못 해도 얼마나 도전했다는게 짱~~
하프도 힘든 언덕에 열대야에 국제평화 훈련 잘 한것에 큰 박수 치며
응원 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