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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 이야기 입니다.
전 결혼한지 2년 됬지만,
친구로부터 받은 배신감, 상처는 더 길게 가서 여기에 쓰게됬어요.
제가 지방에서 결혼을 했는데
꽤 친한편이었던 고등학교 친구들 셋중 한명 만 오게되었어요.
출산,출장 등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도 서운하지 않았구요, 한명 와준 친구는 진심으로 고마웠어요.
제 동영상을 찍어 못와준 친구들과 단톡방에 공유해주고, 신부대기실 에서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그래서 결혼식 끝난 후, 신행 떠나기 전에는 직접 전화하여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다녀와서 축의 목록을 봤더니
이 친구 축의금 뿐아니라, 부탁받았던 친구들 축의봉투까지 딱 세명 것만 없더라고요.
설마 해서 친구에게 연락해 물어봤더니
그럴 리 없다며 세명 봉투 모두 내고, 방명록에 이름도 적었다더군요.
방명록을 봤더니 와줬던 그 친구의 이름은 있어요..
근데 제가 이상하다 생각한 건,
차라리 방명록에 이름이 없었으면 신랑측에 냈거나, 아예 다른 분(같은식장 다른 결혼하시는분) 쪽에 실수로 냈다고 생각하고 말텐데
방명록은 있는데 축의금이 딱 세명 것만 없다는 겁니다.
또, 제가 '네것, 나머지 애들 두명 꺼 다 없는데..?'
라고 얘기했을때
그럴리없으니 잘찾아보라고 대답한 그친구는
그 뒤로 찾았냐는 연락도 한번 없더라구요
저라면 부탁받은 축의금 도둑맞았다 하면 찾았냐고 확인을 해봤을것 같아요..
부모님이 축의금 준 분들 항상 기록하시기 때문에 급한 계산할 일에 쓴다는 이유로 축의금 건드린 적이 결코 없습니다.
축의금 받아준 친척오빠들도 슬쩍하거나 그럴 사람들이 아닙니다. ..품앗이 처럼 서로 서로 해주었고, 그 축의금 그게 뭐라고 ...슬쩍하겠어요.
(내용추가)
식권의 경우 초반에 식권을 외숙모가 돈도안받았는데 막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나눠주셨어요.
그러다가 다른친척이 그러면 안되고 봉투받고 주는거라 알려줬구요.. 그러니 안내고도 식권을 받았을 수도 있긴 하구요..
사실 제가 심증만 있는것도 맞아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의심이 가네요..ㅠ
아주어린 초등학생때도 그 친구가 제 물건을 훔쳤던 적이 있는데 워낙 어릴때(9살) 일이라 제가 그냥 마음에 묻었던 일도 있어서인지 . .
그치만 애기때고, 그걸갖고 이제성인된 친구 의심도 말 안된단걸 압니다. 근데 사람마음이 쉽게 안바뀌네요..
못와줬던 친구들관 아직도 연락하면서 지내는데
다같이 넷이서 가끔 보았었던지라
지금도 단톡으로 넷이 대화하는데
솔직히 별로 얘기하고싶지도 않아지구...
이 얘길 나머지 두 친구에게 하고 저는 거리를 둘까하는데요
얘길하고 멀어지는게 낫겠죠?
(밑의 내용은 구체적이라, 지웠습니다.)
친구에게 직접 속시원히 얘기해볼까도 해봤지만
증거가 없으니 아니라고 할건 뻔하고
그러니 조용히 연을 끊고 싶어요..
(추가)
이 친구가 혼자 온것 아니고 다른친구a(같은학교 졸업, 다른무리) 랑 같이 왔어요.
지방이라 제가 버스대절했거든요..
같이와서 밥도 같이 먹고, 축의낼때도 같이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그 같이온a는 방명록, 축의금 있습니다.
그리고 a도 참석 못한 b 친구 봉투를 부탁받아 두개를 냈구요.. a,b 봉투 모두 확인했어요.
제가 지금 문제삼은 이 친구의 봉투 세개(참석못한 같은무리 친구2명꺼 포함)만 없습니다.
이런것까지 구구절절 안적었는데..
추가하였습니다..

첫댓글 의심가긴한데....
축의금 받는 사람이 빼돌렸을리는 없나..? 다른 건 몰라도 방명록에 이름있으면 내긴 냈다는 건데..
다른친구 축의금낼때 묻어간거 아니야? 방명록만 같이쓰구
근데 2년이나 지나서...음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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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2.. 9살 때 일 기억하는 곳도 용하다
33엥
가방순이한테 준건 아닌가? 나도 친한친구는 방명록만 쓰고 축의금은 가방순이한테 주는데
어디에 냈냐는 말이 없어서 말이 엇갈린건 아닌지.. 여러가지 가능성 좀 많이 확인해보지 너무 딱 안낸 것 같다고 생각하는거 같아ㅠ
22 가방순이한테 내면 방명록만 쓰고 식권 받아갈 수도 있으니까.. 한번 더 확인해보지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나두 이해가 딱 저 세명것만 없는 상황에서 충분히 의심갈거같음. 근데 이년이나 지나서 아직 맘에 담아두고 멀어지려는게..멀어지려는 다른 이유가 있는거같음..?
예식장에 생각보다 소매치기도 엄청 많고 돈 받는 분들 중에 슬쩍하는 경우도 많음. 정황만으로 의심하기엔 좀;
저런 사람 극혐 ㅜ 나도 옛직장동료 결혼식 가서 방명록 다쓰고 다냇고
그걸 본사람도 잇는데 축의금 내꺼만 안보인다고 의심해노코
사과 안 하더라 ㅜ
헐 근데 뭘까 미스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