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진로와직업 교과서 지면 인터뷰>
가제_성공한 직업인 생생 인터뷰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술사 함현진"
Q. 마술사라는 직업은 평범한 직업이 아닌데 어떤 계기로 마술사가 되셨나요.
저는 기독교집안에서 태어나 신학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기에 다양한 재능을 필요로 했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 동아리에서 레크리에이션과 손유희 및 인형극을 배워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군 제대 후 우연히 생활정보지에서 본 마술학원 광고를 보고 무작정 배웠지요. 95년 당시 월 25만원이라는 비싼 비용이었지만 3개월간 배우면서 아깝지 않다고 믿었고 열심히 노력한 계기로 지금은 인정받는 마술사가 되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계기가 제 인생을 바꾼 결과를 만들어 냈지요. 하지만 그 전에 레크리에이션 전문가이자 인형극 전문가라는 기본적인 자질이 있었기에 더욱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술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특별한 재능은 무엇이 있나요?
우선 특별한 재능보다는 특별한 관심이 중요합니다. 마술을 배우겠다는 의지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실 마술 자체가 어려운 것보다는 마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만나기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마술 스승님을 만나는게 중요합니다. 저 역시 이은결 마술사의 선배로써 정하성 원장님을 만난 것이 가장 큰 기회였습니다. 정원장님이 만드신 마술학원을 통해 저와 같은 마술사가 나왔으며 이은결군 같은 마술사가 나왔습니다.
손이 커야 하거나 키가 커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특성과 개성에 맞는 마술사가 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은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손이 두껍고 손가락이 짧은 편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어려운 기술들을 모두 습득한 경우입니다. 물론 춤, 마임, 노래, 유머나 스피치 능력이 좋다면 금상첨화지요.
자신이 가진 재능에 마술적 재능이 더해진다면 정말 멋진 마술사가 될 수 있습니다.
Q. 프로 마술사가 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본격적인 마술사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프로마술사란 마술사로써 직업을 갖고 생계를 만들어 가는 것 이상으로 자부심이 필요합니다. 국내에는 두 개의 마술학과가 있습니다. 또는 방송연예과 등에서 마술 특기 전공을 하여 사회에 나올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마술을 배우거나 좋은 마술사를 찾아가 마술을 배운다면 전문적인 마술사가 되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처음에는 마술 보조 및 아마추어 마술사가 되어 작은 공연들을 하며 경험을 쌓고 점점 실력과 경험을 쌓다 보면 어느새 충분히 실력있는 프로페셔널 마술사가 되어 있을 겁니다.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이 있고 그 직업을 통해 돈을 벌고 사회적으로도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Q. 가끔 “내가 왜 이 길을 선택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 때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하나요?
마술사를 하면서 힘들다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고 즐겁게 일하며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도 중국에 대한 사업 투자 실패와 직원들의 배신 등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지요. 대신 저는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사람들이 나로 인해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지우고 새롭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돌아보면 어떤 일이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고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돈이 적게 벌리거나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돌아서지 않을 수 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면 어떤 어려움에도 스스로 잘 극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그동안 수많은 마술 공연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무엇인가요?
마술사로써 돈을 많이 받는 공연보다는 다문화가정, 결손가정어린이들, 쪽방촌아이들, 동남아의 빈민촌에서 공연을 한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술사란 직업은 남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입니다. 피를 보거나 싸우는 것을 보면서 돈을 벌지 않기에 더욱 더 행복한 직업인입니다.
아무 것 없이 살고 하루 하루 먹고 사는게 힘든 그들 앞에서 마술을 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기쁨을 얻는 다고 생각하는 때에 가장 기억에 남고 기쁩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눈을 만들어 뿌리는 마술을 했을 때 하늘에 내리는 눈을 보며 행복해 하고 신기해서 뛰어 다니는 어린이들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들의 소망 그리고 꿈을 이뤄주는 행복한 마술사가 되었던 그 때가 소중합니다.
Q. 앞으로 마술사로서 더 하고 싶으신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두 가지 특별한 별명을 가진 마술사입니다. 첫 번째는 “교육마술사”입니다. 마술은 창의적이고 충분히 교육적입니다. 우리나라 방과 후 교육 마술을 열었던 최초의 마술사이고 마술로써 우울증과 치매 예방 및 치유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였고, 여러 권의 마술교과서를 출판하여 2009년 대한민국 지식경영 대상을 수상하고 2012년 마술사 최초로 한국 신지식인협회가 주는 신지식인상도 수상했습니다.
영어와 중국어를 배우는 교육마술과 한국어를 배우고 숫자를 교육하는 마술교육 전문가로써 공교육에 들어갈 수 있는 교육마술을 만들 것입니다.
두 번째 별명으로는 “사랑의 마술사”입니다. 어려운 이들에게 웃음과 사랑을 주는 재능기부를 하는 마술사입니다. 2013년 (사)한국재능기부협회가 주는 재능나눔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10년간 북한 어린이, 결식아동, 소아암, 희귀병, 루게릭병, 동남아 및 아프리카 어린이 학교와 병원 건립 자선 콘서트를 매 년 해왔습니다. 문화적 재능으로 사회에 나눠 줄 수 있는 사랑의 마술사가 되어 세상에 빛이 되는 마술사가 될 것입니다.
Q.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무엇이 있나요?
단순한 인기와 재미로 마술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술은 점 점 뮤지컬이나 연기자와 같은 수준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돈을 쉽게도 벌지만 자칫하면 베짱이 같은 결과도 낳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통해 돈을 버는 직업인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사랑을 나누고 기쁨을 줄 수 있는 좋은 직업을 찾는 다면 마술은 그 좋은 직업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마술사가 되기 위해선 카드나 동전만 잘 만지면 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재능들을 한데 묶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찾아 입는 것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타인들에게 행복을 주면서 자신의 평생 직업이 될 직업 중에 마술은 정말 좋은 직업일 것입니다.
세상을 꿈꾸고 꿈꾸는대로 이뤄지게 하는 마술같은 세상 그 세상을 무대에서 보여 주는 우리는 꿈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이 Dream Maker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첫댓글 오우~교과서에도...'사랑의 마술사' 이 문장이 제일 멋집니다.
스프링선생님 정말 열심히 사랑하고 싶어요^^
멋집니다....
마술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네요~^^
한국이시라면 오셔영 ㅎ 계속 빠져들게 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