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면 무죄 판결을 받아 내야죠!"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
주인공 송우석(송광호)은 만인의 피를 들끓게 하면서 열정에 가득찬
변론의 사자후에 저 “넘버투”는 찐한 감동과 뭉클함 그리고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울음보를 터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 짧은 세무변호사 송우석( 송강호)의 인생 스토리를 송두리째 바꾼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면서
즉...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삶을 모티브로
부산에 일어난 부림사건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 “변호인”은 실제 부림사건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모티브로 했지만
송우석 변호사라는 한 인물에 포커스를 맞춘 이야기는
일종의 인생 드라마 입니다.
그래서, 노무현이라는 개인의 서사라기보다
다른이의 성장담과 생각을 담은 구도로서
아주 신망 받는 엘리트 변호사가 아닌 돈만을 좇는 속물 변호사에서
한 인간의 애환을 변호하기 위한 인권 변호사로서의
심리적 변화와 현실적 스토리를
간단 명료하면서도 가슴 뭉쿨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성취감과 허탈감, 미안함과 사명감, 소외감과 끓어 오르는 분노
그리고 마지막에 작은 승리까지....
한 인물이 걸어온 발자취를 2시간이 넘는 런닝 타임안에
시대적 사고와 맞물리게 그린 감독의 생각이 돋보였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 “변호인”이 내건 송우석(송강호)이라는 인물의 서사에
초점을 맞추고 그의 삶의 궤적을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몰입하기 좋게
작품을 구성 하였던 영상들이 아주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변호인"에서 송우석(송강호)은 나이트클럽은 물론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라면 장소 불문, 낮밤을 가리지 않고 등장해
자신이 직접 판 명함을 나눠주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유괘하고 순순한 모습으로 다가 왔으며
1980년대 변호사의 체면을 버리고 직접 자기 PR에 나선
송변은 따스하고 구수한 정이 넘치는 생활 연기로
색다른 재미도 관객들에게 안겨다 주었습니다.

소탈한 대사들은 송변의 반전 매력으로
이 영화에서는 눈여겨 볼만한 특징 이었습니다.
“지는 돈이나 벌라꼬예”
"내 땡거지 아입니꺼!
"돈 좀 꿔 주이소"
라는 속물 덩어리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소탈한 대사들은 송변의 반전 매력으로 영화의 활력을 넣어 주었던 것이
이 영화에서는 눈여겨 볼만한 특징 이었습니다.

이 영화 “변호인”의 설정은 인도와 남아공에서 일어났던 감동과 마찬가지로
보편적인 감동을 이끌어 냈습니다.
엘리트 변호사라는 기득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핍박받는 인도 서민들을 위해 가시 밭길을 선택했던 인도의 간디는
수억명의 가슴을 울리며 “마하트마” 라는 훌륭한 존칭까지 받게 되며
부족장의 가문에서 태어나 엘리트 변호사라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핍박받는 남아공 서민들을 위해 가시밭길을 선택한
만델라는 “마디바”라는 존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희생이 감동으로 표출 되었던 것은
희생하는 영혼은 숭고하고, 인간은 그러한 숭고함의 영혼을 보았을 때
벅찬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변호인”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이유도
숭고한 영혼을 보았기 때문에 그 울림이 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 영화 '변호인'에서 다섯 번의 공판신은
숨막히는 긴장감과 생생한 현장감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배가 시켰으며
때론 통쾌한 쾌감을 때론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송강호는 짜릿한 법정 공판신을 더욱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
수 많은 법정 용어와 긴 대사량에도 불구하고 5분간의 롱 테이크를
완벽하게 소화해 낼수 있는 배우로서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최고의 명 장면인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 “변호인” 마지막에 법정에 참여한 99명의 변호사와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송우석 인권변호사를 합쳐
100명의 출연진이 다 함께 참여하는 장면은
가슴 벅찬 전율을 전하는 엔딩곡이 흘러 나오는 가운데
관객들의 마음 깊숙한 곳을 터치하는 극적인 감동과 여운을 선사해 주었으며
영화가 끝난후에도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으며
짙은 감동의 여운을 가슴속 깊은곳에 품게 만들었습니다.

약자만 부당하게 희생 당하는 더러븐 세상...
권력자는 특권을 누린다는 사회적 느낌...
한국사회에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 수많은 국민이 있습니다.
“무죄면 무죄 판결을 받아내야죠” 라며 법의 상식을 이야기 하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며
국민 한 사람 한사람이 모두 다 소중하다는 것을
이 영화 "변호인“에서 크게 외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안녕들하십니까” 라는 비판적 대자보가 신드롬을 일으키는 시대에
이 영화의 큰 외침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이유중에 하나 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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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치열한 경쟁속에 살고 있지만
“돈” “빽”
그게 몬데 자꾸 날 울리는지 모르겠당! 썅!
첫댓글 후기 참 맛깔나게 쓰시네요! 잘 봤습니다~
너그럽게 보아주어서 고맙습니당♥
이 영화 '변호인'은 송광호가 주인공이 아닌...
노무현 대통령의 삶이 주인공이 아닌...
이영화의 주인공은 '국가는 국민이다' 입니다.
글 읽으면서 어제 본 영화가 필름 돌아가 듯 생각나고 감동이 되살아나네요..
누구도 이길수없는 다섯번의 치열한 법정싸움..
여기서 두드러지게 보여지는 송감호의 연기의..신..
관상이후 다시한번 송강호의 사람냄새나는 진지한
연기를 볼수있었던것 같아.
대단대단~~~어쩜 글재주가 !!!
늘 vip님 놀라울따름이요^^
놀리지망♥ 쥐구멍이라도 빨리 들어가고 싶당!
가슴이 벅찬감동으로 펄쩍펄쩍 뛰게 만든 영화인것같은데..
형님~ 정말 잘 읽었습니다..어제 잘들어가셨는지요?
주말 잘보내시구요~
노을이 정말 무쇠 체력이당♥
집에가니 3시...ㅋ
마지막 엔딩신에서는 가슴이 많이 뭉쿨해지는것 같았어..
오늘 변호인 영화 롯시에서 봤네요.
현 정권이 지금까지도 바른말하는 사람들을 종북세력 빨갱이로 모는 걸 보면....우리나라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아니 과거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2.21 13:03
와...
후기가...정말 끝내줍니다..
후기만 읽어도 맘이 뭉클해지네요
저희 대통령님이 돌아가셨을때도..
펑펑 울었는데 영화보고 또 울것같아요ㅜ
영화 제목만으로도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모자란 부분도 많이 있는 저희 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을 달라면 공개적으로 달지... 왜 숨어서 달까? 국가정보원 요원인가벼....
잘못 눌러서 그리 되었네요. 고쳤습니다. 그리고 국정원직원은 아닙니다.
@굿네이버 아하! 너이버님 이군요. 저번에 만났을때 인상이 참
좋으시다고 느겠습니다..
변호인이라는 영화는 과거의 시대적 사고와 비판을
서슴없이 내 뱉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적 상황도
비판하고 있는지도 모름니다.
@넘버투 후기 쓰시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세요. 늘 유익하게 보고 있습니다. 계속 좋은 후기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