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D.Ho워AD입니다.
휴스턴이 어제 클리퍼스에게 패배 당하면서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워드도 최대 10일 정도 빠질 수 있다 하고, 베벌리도 거의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남은 10경기에서
최대한 힘 쏟기는 어려워졌습니다. 휴스턴이 남은 정규시즌에서 힘써야 할 부분은 추가적인 부상자 발생을
막는 것이고, 잡을 경기는 철저히 잡으면서 서부컨퍼런스 4위를 사수해내는 겁니다.
어제부터 죽음의 4연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4월 2~3일에 브루클린-토론토 백투백 원정을 치릅니다. 암만 휴스턴이
동부컨퍼런스 팀에게 이번 시즌 23승 5패로 강세를 보였다고 하더라도 최근 홈에서 12연승 중인 브루클린과 동부 3위인
토론토를 상대로 백투백 원정을 치러야 하는 건 크나큰 부담입니다. 더구나 하워드도 못 나올 가능성이 커서 골밑 공격력도
약화된 상태에서 치러야 합니다.
저 2경기가 끝나고 홈에 돌아오는데, 하필이면 클리퍼스와 함께 휴스턴의 천적인 오클라호마와 경기를 치릅니다. 오클의 경우
전날 샌안토니오와 홈경기를 치르고, 백투백 2번째 경기 입장으로 치르는지라 체력적에서 휴스턴이 우위를 쥘 수는 있겠지만,
샌안토니오와 대결에서 서버럭을 빼고, 휴스턴과 대결에서 서버럭을 넣고 치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베벌리-하워드가 빠지는 바람에 어쩌면 어제 포함해서 죽음의 4연전에서 전패를 할 가능성도 배제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전패를
한다면 4위 자리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포틀랜드가 알드리지 복귀 이후 힘을 회복하였고, 4월에 7경기만 치르며 휴스턴보다
3경기나 적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유리한 상태에서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휴스턴이 1라운드 홈어드벤티지를 사수할지 못할지는 모르겠지만, 1라운드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팀은 사실상 2팀으로
좁혀졌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위 포틀랜드가 48승 27패이고, 6위 골스가 45승 28패입니다. 이 두 팀간 상대전적에서는
골스가 포틀랜드에게 2승 1패로 앞서고 있어 현재는 타이브레이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남은 맞대결이 한번 남아 있으므로
포틀랜드가 이기면 컨퍼런스 성적 상황에 따라 타이브레이커를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게임차도 앞서고 있구요.
2014시즌 정규시즌 경기가 10경기도 안 남은 상황에서 2게임 차 정도면 생각보다 큰 차이입니다. 그 뜻은 포틀랜드가
골스에 비해 5위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 두 팀으로 좁힌건 포틀랜드가 피닉스-댈러스와 3게임 반차가
나게 되었고, 멤피스와도 4게임차가 나기 때문에 이들 팀들에게 역전당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포틀랜드를 뒤집을 수 있는 팀이라면 아직 포틀보다 2경기가 더 남았고, 상대전적에서 우위이며 패배 수로도 1패 차이에
불과한 골스입니다. 그래서 휴스턴의 1라운드 상대를 포틀랜드? 골스? 이런 식으로 제목에 붙여보게 된 것입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수비력의 견고함과 전력의 전반적 부분을 살펴볼 때 골든스테이트를 만나는 것보다 포틀랜드를
만나는 게 좀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베벌리가 돌아올지는 알 수 없어도 하워드가 돌아와 있을 가능성은 크니까요.
하워드만 돌아오더라도 골밑 공격력에서 알드리지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게 되고, 골밑 뎁스에서도 포틀랜드보다
휴스턴이 우위에 있고, 릴라드에 맞서서 하든으로 공격에서 맞불을 놓을 수도 있습니다.
수비도 포틀랜드의 경우 휴스턴이 어느 정도 공략이 가능할만한 팀이구요. 팀 수비에서 20위 권 전후에 있고, 벤치도
그렇게 강력한 팀이지는 않으므로 한번 해볼만 할거 같습니다.
골스는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기는 했으나 이번 시즌 팀 디펜시브 레이팅에서 3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수비가 매우 견고한 팀입니다. 이궈달라-보것이라는 수비 코어가 있고, 공격에서는 커리-리-탐슨으로 이어지는
선수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벤치에는 저메인 오닐-블레이크라는 베테랑 선수가 뒷받침해 있고,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견고한 수비를 지닌 선수도 있습니다.
두 팀 중 어느 팀과 만날지 모르겠지만, 휴스턴은 이 두 팀을 상대로 웬만하면 1라운드 홈어드벤티지를 소유한 상태에서
만나야 시리즈를 이기고 2라운드로 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 추가적인 부상을 막아야 하구요. 그래서 이왕이면
남은 죽음의 3연전에서 힘들더라도 2승 1패 이상을 거둬주면 좋겠는데, 이렇게 중요할 때 하워드의 발목 통증이
생겼다는 게 아쉽긴 하네요.
맥헤일 감독을 비롯한 휴스턴 코칭스태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죽음의 3연전에서 하워드를 빼고
가도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농담 아니라 저 3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면 4위를 지킨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맥헤일 감독이 배짱 있게 하워드를 3경기 모두 쉬게 할지 아니면 하워드를 전격 투입해서라도 3경기 전패를 막으려고
할지 궁금합니다.
조심스러우나 하워드가 엄청 아픈 상황이 아니면 출장시간은 25~30분 정도로 제한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나오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상황이 생각보다 매우 긴박합니다. 또한 하워드를 조금이라도 뛰게 해야만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경기 감각 유지도 가능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짊어지는 부담도 줄이며 추가 부상자 발생을 줄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클라호마 경기에서는 하워드를 내보내야 할거 같고, 브루클린-토론토 백투백 원정에서는 2경기 다 출전시키기
그러면 2경기 중 한경기만 출전시켜 그 경기는 어떻게 해서든 잡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포틀랜드-골스가 해볼만한 상대라는 건 1라운드 홈어드벤티지를 지킨다는 전제 하의 경우이지 1라운드 홈어드벤티지를
빼앗기면 이 두 팀의 홈이 워낙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불리해집니다.
하워드의 완벽한 발목 부상 회복 물론 중요합니다. 허나, 이것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때나 가능하지 이렇게 여유가
없을 때에는 하워드를 쉬려 하다가 하든-파슨스의 부담만 더 크게 짊어지게 해놓고, 아식도 전반기에서 2달 동안 무릎
부상으로 못나오던 선수입니다. 그런만큼 관리가 필요한 선수입니다. 하워드만 관리해주는게 아니라 하든-파슨스-아식도
관리해줘야 합니다. 하워드만 열심히 관리할려 하다가 나머지 선수들이 부상 당하면 오히려 하워드를 출전시키는 것만
못한 결정이 될지도 모릅니다.
포스트시즌에서 맥헤일 감독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지금부터가 맥헤일 감독 지도력의
시험대가 올랐다고 봅니다. 지도력이 선수 기용이나 전술 운용도 있지만, 부상 방지를 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좋은
방향으로 유지하는 것도 들어있다고 봅니다. 그 전제하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구요.
베벌리 부상에 대한 글을 적었을 때, 전 휴스턴이 중대 위기를 맞이했다고 적었습니다. 하워드도 하필이면 이때 발목
통증이 재발했구요. 진짜 중대 위기입니다. 베벌리 공백을 메워줘야 할 린도 공격과 수비에서 폼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하든-파슨스에 몰리는 부담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구요.
팀의 밸런스가 알게 모르게 깨져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 밸런스를 포스트시즌 직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다시
살려놓아야 하고, 여건이 될 때 하든-파슨스에 대한 관리도 해줘야 합니다. 벤치 생산력도 올려야 하구요.
잠시도 마음을 놓을 시간이 없네요. 휴스턴의 1라운드 상대가 포틀랜드 아니면 골스가 될 거 같다는 건 보이는데
이 두 팀을 상대로 1라운드 홈어드벤티지를 가진 상태에서 만날지 빼앗기면서 만날지는 장담할 수 없고, 홈어드를
지킨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온전한 상태로 1라운드를 치를 수 있을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두 팀 중 어느 팀을 만날지 궁금하고, 또한 휴스턴이 최대한의 전력으로 1라운드를 치를 수 있느냐도 관건입니다.
이럴 수록 필요한 건 집중력-절실함-절박함입니다. 정신줄만 제대로 부여잡으면 이 난국을 돌파 못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제가 주구창창 말하는 게 있습니다. 한 포제션-한 플레이-한 점-한 경기에 절박함과 절실함을 느끼고, 집중력을 가지며
하면 좋겠습니다. 자유투 하나 놓치거나 샷 하나 놓치거나 실수 했을 때 매우 분노하고, 매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 이제부터 포스트시즌 1라운드가 개막되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집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길이만 쓸데없이 긴 글인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왠만하면 4번시드는 지킬거라고 봅니다...휴스턴이 현재 포틀랜드보다 4패가 적고 타이브레이커를 가지고 있으니 순위가 뒤바뀌려면 남은 경기에서 휴스턴이 포틀보다 5패를 더 많이 해야 합니다...남은 경기수가 불과 10경기라는걸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이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막판 와르르 무너지면서 역전 당한다면 이건 홈어드밴티지를 놓친걸 아까워할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이 팀이 컨텐더급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걸 의심해야 합니다...한두명 부상으로 빠졌다고 무너지는 팀은 서부에서 홈어드밴티지를 갖출 자격이 없어요...샌안, 오클, 클립 모두 시즌내내 크고작은 부상 선수들이 한두명 이상은 반드시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
구하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어요...휴스턴도 반드시 그래야 합니다...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아직 갈길이 먼팀이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해야 할거 같구요...다행인점은 올시즌 휴스턴이 하워드, 하든, 파슨스, 베벌리 등이 각각 빠졌을때 승률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죠...분명 지난시즌보다는 한단계 더 성숙한 팀이었다고 봐요...남은 경기에서 최소 5승5패는 해줄거라 생각합니다...매치업 상대는 역시 포틀랜드가 될 확률이 높을거 같네요...골스는 보것, 리, 오닐 등 빅맨들의 결장이 잦은데 정규시즌보다는 분명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출겁니다..치고 올라오기에는 한계가 있을거에요
클러치 시티님 이야기처럼 휴스턴이 4위를 놓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하워드 베벌리가 빠져도 나머지 잔여경기에서 최소 5할 승률은 찍을 거라고 봅니다. 로켓츠가 완성도가 높은 팀은 아니에요. 불안한 점이 많죠. 제가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건 다른 것보다 자유투 성공률이 참 낮다는 거... 하든도 그렇고 의외로 자유투를 안정적으로 넣어주는 선수가 없습니다. 하워드 아식은 물론이고 나머지 녀석들도 자유투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지죠. 이런 점이 플레이오프에서는 매우 크게 작용해요. 그리고 백코트 수비력이 형편 없다는 점.
어제 제레미 린이 공수 양면에서 폴에게 붕괴되면서 멘붕되는 거 보니 참 베벌리가 농구도 농구지만 멘탈이 강한 애더군요. 가끔 오버질해서 문제지만... 아이재이아 카난이 플레이오프에서 뭔가 엑스 팩터가 되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