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유층 대상 항공기 판매 서비스센터 항저우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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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浙江省) 성도 항저우(杭州)에 처음으로 개인용 비행기를 포함한 통용항공기 판매서비스센터가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개인 항공시대가 개막됐다.
통용항공기란 헬기, 경찰용 비행기, 농업용 비행기, 개인 비행기를 일컫는 말로 항저우 통용항공기 판매서비스센터는 주로 헬기와 개인용 비행기를 판매하게 한다.
통용항공기센터는 중국 국가 발전개혁위원회 비준으로 설립된 국가급 항공 하이테크 산업기지인 시안(西安) 옌량(阎良) 항공하이테크기술 산업베이스관리위원회와 저장 톈두(天都)실업유한공사가 합작으로 이룬 성과. 주로 창장(長江) 삼각주 일대 부유층을 타깃으로 시장 개척을 계획하고 있다.
약 800㎡ 면적에 3개의 비행기 전시장으로 구성된 센터에 가장 먼저 입주한 기업은 시안시제(西安西捷)비행기제조공장으로 프랑스의 부품을 이용해 제조한 순찰용 비행기 3대를 전시하고 있다.
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는 개인 비행기 가격은 한 시간에 160km를 비행할 수 있는 순찰용 헬기의 경우 120만 위안(한화 약 1억5천만 원)으로 고급 BMW(宝马)가격대와 비슷하다.
센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비행기는 비싸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센터에서 판매하는 비행기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고급 수입 자동차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돼 고정관념을 깼다"면서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흥부유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판매전략을 구사하면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통용항공기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기업 대표거나 고위 경영인들로 저장성 최초의 개인 비행기 구입자는 항저우 다오위안(道远)그룹의 추더다오(裘德道) 사장이다. '수상 1호'로 명명된 추 사장의 개인 비행기는 조종사 2명을 제외하고 6명이 탑승이 가능하며, 비행기 가격은 6,500만 위안, 비행원가는 한 시간에 4천 위안선이다.
현재 저장성에서 개인 비행기를 구입한 사람은 10여 명, 중국 전역에서는 100명이 채 안 된다.
중국에는 경비행기 관련 규정이 아직 없고 비행 심사 비준, 비행 항로 사전 보고, 공군, 민항 부문 비준 절차와 이착륙 시 현지 관련부문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등 많은 문제와 불편함이 따르지만 향후 3천m 이하 항공 개방정책에 따라 개인 비행기 시장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바오 한성훈, 김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