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미들급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일명 트리플 G)과 IBF 미들급 챔피언 데이비드 르뮤의 통합 타이틀전이 확정되었습니다. 날짜는 오는 10월17일, 장소는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그동안 칼 프로치든 사울 알바레즈든 미구엘 코토든 플로이드 메이웨더든 누구든 상관 없으니 거물급 선수와 붙게 해달라고 골로프킨이 요구해 왔지만 프로치는 은퇴하고 다들 피하던 와중에 다행히 좋은 상대를 찾았습니다.
(전 메이웨더가 150파운드 계약 체중에서 트리플 G를 이길 수 있다고 하길래 그 인간이 트리플 G와 경기만 해도 슈거 레이 로빈슨, 무하마드 알리와 동급으로 인정하고 만일 이긴다면 자신이 저 둘보다 더 위대하다는 헛소리에 동의해줄 작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자기 은퇴전 상대로 전성기 한참 전에 지난 랭킹 20위권의 안드레 베르토를 지명하더군요. 그 인간이 그러면 그렇죠.)
르뮤도 36전 34승 31KO 2패의 대단한 강타자이니 경기의 재미 만큼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아, 게나디 골로프킨이 누구냐구요?
사울 알바레즈와 함께 요즘 복싱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죠. 전적은 33전 33승 30KO
참고로 카자흐스탄 출신인 그의 어머니는 고려인입니다.
아래 영상은 그가 어떤 선수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다니엘 길과의 경기 마지막 장면입니다.
별볼일 없는 선수도 아니고 전 WBA/IBF 챔피언인 길이 제대로 보고친 카운터를 맞고도 피해가 전혀 없다는 듯 밸런스 유지하면서 뻗던 펀치를 그대로 정확히 적중시켜 상대를 TKO 시키는게 골로프킨입니다. 로베르토 두란이 미들급으로 태어났다면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첫댓글참... 저 소시적엔 빢씽이 전국적 이벤트였는디... 마, 일단 한국인 챔피언이 많아서 그렇기도 혔겠구, 볼 게 지금같지 않던 시절이라 그렇기도 혔겠습니다만 요즘은 예전같지 않아서 짠하네요. 아빠 옆에 앉아서 장정구 15라운드 방어전이던가, 같이 보던게 엊그제 같은디...
한국에서 프로화된 스포츠 종목 중에서 씨름과 함께 복싱만큼 처절하게 몰락한 종목이 없을 겁니다. 관계자들이 복싱을 어떻게든 살려보고 싶으면 여성부 챔피언 타이틀 하나 만들어서 동남아에서 수준 낮은 선수 불러다가 한국 선수와 타이틀전 붙여 챔피언 만드는 짓이라든가 이시영 가지고 언론플레이 하는 짓 같은거 집어치우고 골로프킨 경기 홍보해서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한국에 초청해서 전가의 보도인 민족주의 마케팅 한번 질러주는게 훨씬 효과적일 겁니다.
첫댓글 참... 저 소시적엔 빢씽이 전국적 이벤트였는디... 마, 일단 한국인 챔피언이 많아서 그렇기도 혔겠구, 볼 게 지금같지 않던 시절이라 그렇기도 혔겠습니다만 요즘은 예전같지 않아서 짠하네요. 아빠 옆에 앉아서 장정구 15라운드 방어전이던가, 같이 보던게 엊그제 같은디...
한국에서 프로화된 스포츠 종목 중에서 씨름과 함께 복싱만큼 처절하게 몰락한 종목이 없을 겁니다. 관계자들이 복싱을 어떻게든 살려보고 싶으면 여성부 챔피언 타이틀 하나 만들어서 동남아에서 수준 낮은 선수 불러다가 한국 선수와 타이틀전 붙여 챔피언 만드는 짓이라든가 이시영 가지고 언론플레이 하는 짓 같은거 집어치우고 골로프킨 경기 홍보해서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한국에 초청해서 전가의 보도인 민족주의 마케팅 한번 질러주는게 훨씬 효과적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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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에서 보여지듯 두 선수 모두 대단한 강타자이며 도망놀이와는 애시당초 담을 쌓은 인물들입니다. 이 경기는 믿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