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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뚱보고양이 입니다.
우주소녀 창단식을 다녀온 여운이 아직까지 진하게 남아 있는데
이번 창단식을 다녀온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예스24 라이브홀
이곳은 어느좌석이던 시야가 좋아
공연을 볼 때면 늘 설레는 것 같아요.
부스에서 티켓을 찾고
바로 옆에 있는 이벤트 장소로 향했습니다.
우정 여러분들은 다들 아시죠?
입장 티켓을 확인한 뒤,
1등부터 5등까지 '꽝'없는 경품 이벤트!!!
그런데 전 5등!!
포카 두 장 받았습니다.
ㅠ.ㅠ
포카는 보나와 미기!!
참고로 상자는 답례품이었어요.
돌잔치 갈 때 받는 떡 느낌으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창단식 굿즈 궁금하실텐데
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대략 다섯 시쯤이었습니다.
이미 포카세트와 개인포스터가
품절이었죠...
그래도 실물은 볼 수 있었어요.
개인 포스터는 돌돌 말려서
통에 담겨 있었고
포카는 이렇게 생겼었죠.
굿즈는 이렇습니다.
테이프, 에코백, 엽서세트, 키링
이 물품들은 나중에 온라인으로
판매할 것 같아요.
끝까지 매진이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좀... 불만을 말해보자면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받으면 안되었을까요?
새벽시간에 팬들을 기다리지 않게 해도 되고
스타쉽 측에서도 악성재고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사전 예약제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데...
다음번 콘서트 때에는 굿즈 사전 예약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굿즈 사전예약제를 하면
이딴 거 안봐도 되는데...
정말...
양심없는 플미들!!!
(가격 세배 받고 팔더군요.)
제가 앉은 좌석은 B구역 11열 5번
미리 이야기를 하자면
B구역 최악이었습니다.
다른 구역에서는 거의 없다던데
여기는 DSLR로 대놓고 막 찍더군요.
끝나고 뒤에서 누군가는 5천장 찍었다며
좋아라 하던데...
하아...
'사진 촬영 금지'
이 문구는 폼으로 있었나봐요.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죠.
"나 혼자 찍는데 뭔 피해?"
이러는 분들...
셔터 소리 자체가 피해를 주는겁니다.
게다가 누구는 캠코더로 녹화를 하더군요.
시야에 카메라 앵글이 보이는데
정말 거슬렸어요.
결국 유튜브 영상 엄청 올라오더군요...
제가 공연 많이 다니는데
스타쉽은 카메라 제지를 정말 안해요.
팬들을 위하는 것은 좋지만
다음부터는 포토 타임을 따로 마련하고
그 이외에는 확실하게 커트 해주었을면 좋겠어요.
포토 타임 이외 시간에 찍다가 걸리면
압수해서 메모리 삭제하고
이후에도 계속 찍으면 퇴장시키는 방법이 필요해 보여요.
촬영을 하지 않는 공연을 즐기러 온 관객들에게 큰 피해가 가는 것은 막아야죠.
공연장에서 불쾌함을 느끼면 아티스트 이미지에 타격을 줘요...
잘 아실텐데... 많이 아쉽네요.
욕을 많이 했는데
저도 반성합니다.
안에서 12장 정도 찍었어요.
그런데 절대 외부 공개 안할겁니다.
무대만 살포시... 올려봐요.
자, 이제 공연 후기를 쓰겠습니다.
무대 의상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사진을 보니 멤버 수도 똑같네요...
ㅠ.ㅠ
첫 번째 시작은 타이틀 곡
'꿈꾸는 마음으로' 였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인사와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선의, 미기가 빠진 것에 사과도 하고
ㅠ.ㅠ
그리고 다음 무대를 소개하는데
우정 앞에서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막 설레는 마음으로 소개를 하는데
기대가 되더군요.
두 번째 곡은 '잘 부탁드립니다' 였어요.
슈가맨에서 불렀던 노래였죠.
방방 뛰면서 노는 느낌으로
산뜻한 무대를 봤어요.
그 다음은 팬카페를 통해 신청받았던 이벤트
'애장품이 너에게 닿기를'
애장품의 주인공과 사연 그리고 당첨자를 공개했어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http://cafe.daum.net/WJSNcosmic/biBm/23834
애장품 코너가 끝난 뒤,
다음 무대는 유닛별 무대였어요.
보컬라인(설아,엑시,다원,수빈,다영,연정)이
Sorry라는 팝송을 불렀고
댄스라인(보나,루다,성소,은서,여름)이
흰색 셔츠로 갈아입고 나와
섹시 댄스를 췄어요.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무대가 끝난 뒤,
보컬라인이 다시 나와서
"다들 휴지 안 필요하세요?"
하하핫
우정들 코 점막 걱정을 하던 보컬라인 멤버들.
다음은 빙고 게임이 이어졌어요.
보나팀(보나,설아,다원,성소,루다)
은서팀(은서,엑시,수빈,다영,여름,연정)
두 팀으로 나뉘어서 게임을 했는데
3×3 빙고판에서 게임을 선택하고
이긴 팀이 그 칸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첫 번째 게임은 '초성 게임'이었습니다.
시작은 보나팀이 'ㄱㅅ'으로 2초정도 남기고 성공하고
은서팀은 첫 번째 선수 다영이가 엑스맨 기질을 발동
'ㅈㅎ'을 정희, 정의로 한창 헤매다가 시간초과!!
결국 보나팀이 이겼죠.
두 번째 게임은 화살을 이용해 물병 쓰러뜨리기였습니다.
이건 다영이가 에이스라고 하고 은서팀이 이길 것처럼 토크를 했는데
의외로 여름이가 에이스였고 승부차기 승부 끝에 성소가 끝냈어요.
결국 또 보나팀 승리.
세 번째 게임은 레몬먹고 휘파람 불기였는데
이거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다며 말하더군요.
주간아에서 통편집 당했다던 ㅠ.ㅠ
네... 솔직히 통편집 당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미안... 솔직하게 말해서 ㅠ.ㅠ
여기에서는 은서팀의 승리.
다음은 지압판에서 오래 버티기 게임이었어요.
지압판에 모두가 올라가서 음악에 맞춰 춤을 췄는데
아무도 안내려가던...
그래서 결국 멤버 한 명을 엎고 빨리 달려가기를 했는데
여름이를 엎은 은서가 루다를 엎은 다원을 이겼나?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마지막 게임은 공기였어요.
공기를 누가 더 많이 잡냐였는데
뭐, 역시나 보나팀의 승리로
최종우승은 보나팀이었어요.
우승 상품은 백화점에서 무려 13만원에 사왔다는 과일세트와 홍삼세트.
그와중에 다영이가 홍삼 스틸하는 모습을 ㅋㅋㅋ
은서팀은 "우주소녀는 어차피 하나"라면서 같이 먹자고 붙더군요.
그리고 당연히 패배한 팀에게는 벌칙이 있었어요.
전광판에 돌림판이 나오고
까나리 마시기 등이 있었는데
은서팀 '까나리'보고 기겁을 했죠.
"저건 사람이 먹을 수 없어요!"
뭐, 결국엔 섹시 댄스가 걸렸습니다.
은서는 능수능란하게 섹시 댄스를 선보이고
남은 멤버 모두가 쑥스러워하면서 빼다가
나중엔 신나가지고 다 같이 춤추고
너무 귀여웠어요.
특히, 수빈이와 다영이 콤비는 물을 왜 마시니...ㅋㅋㅋ
이후, 멤버들이 무대 뒤로 들어가고
무대에는 영상이 재생되었어요.
성소를 제외한 멤버들의 과거가 파노라마처럼 나타났죠.
미공개 오디션 영상들
루다는 나중에 '유리구슬'이 나왔다는 말에 깜짝 놀라했죠.
"팀장님 이런 말씀 없었잖아요!!!"
멤버들 모두가 표적지를 노려보는 궁사 같았어요.
뭐, 영상이 끝난 뒤
멤버들 유닛으로 콘서트 때 했던 무대를 꾸몄어요.
텔미,Gee,미스터 메들리 무대와
이름을 모르겠는데 팝송 댄스 메들리 무대.
무대가 끝난 뒤, 의자가 등장하고
오디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멤버들이 들려주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끝말잇기하는 것처럼 맨 뒤 단어를 이어 말하는 것인데
열 세번의 이야기가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제는 반대로 우정이 우주소녀에게 주는 이야기 차례라고 소개하는데
모든 우정들이 "어? 우리가 그런 것도 준비했나?"
어리둥절하고 있을 그 때,
멤버들의 어린시절 사진과 함께 부모님의 멘트가 이어졌어요.
엑시는 어머니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울고
열 세명의 부모님들의 목소리가 모두 나오는 동안
공연장 안은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후, 엑시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꿈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을 때, 어머니께서 써준 편지를 읽어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
지금 이렇게 목소리만 듣고도 눈물이 나는 것을 보니 내가 많이 약해졌나봐요.
앞으로 꼭 성공해서 열세명 멤버들과 부모님 모두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이러면서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안쓰러웠어요.
이걸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네요.
하아...
멤버들 모두가 느낀 것은 다를 거에요.
제가 느낀 점은 부모님과 떨어져
낯선 타지에서 꿈을 위해 생활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비교하기엔 좀 그렇지만 제 군시절이 떠오르더군요.
비록, 꿈이란 것이 전역이었지만 군대 있을 때
부모님 편지를 보고 엄청 울었거든요.
왠지 그 때도 생각나고 지금 우주소녀 멤버들이 그 만큼 힘들게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울적해져서 저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여담으로 수빈이 어머님께서 자체 BGM을 깔고 이야기를 하셔서
울음바다가 갑자기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었지만
멤버들 부모님의 깜짝 이벤트가 이번 팬미팅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후, 감정을 추스른 멤버들이 팬미팅을 끝내는 인사를 했어요.
은서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게 정말 힘들다고 하던데
아무 조건 없이 우주소녀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우주소녀도 우정을 좋아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루다는 미기, 선의가 불참해서 자리가 많이 비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던데
오늘 객석이 가득 들어찬 것을 보고 감사하다고 인사하면서
늘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밖에 못 말하는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팬분들은 아니야~ 소리치고
성소는 연차가 쌓이고 해가 지날 수록
부담도 되고 힘든 점이 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자기를 이해해주는 멤버들과 우정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다영이는 교복을 입던 치어리더 컨셉을 하던 제복을 입던
어떤 컨셉을 하더라도 다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그 꽁깍지 벗겨지지 말고 사랑해달라며
귀엽게 인사를 했어요.
나머지 멤버들의 이야기는 가물가물해서 ㅠ.ㅠ
이어서 팬미팅을 위해 준비한
엑시의 작사, 작곡
'2월의 봄'
무대가 이어졌어요.
너무 좋습니다.
가사가 주옥 같아요.
우리 처음 만났었던 2월의 어느날
정말 따듯했었던 마치 봄날의 한 순간
아름다운 눈빛으로 조심스레 내게 다가왔던 너
우리 우정 고맙다고 내가 말하고 싶어
정말 신기해 어쩜 이렇게 예쁠까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와도 환하게 날 비춰준
널 그려보다 잠들어 매일 같이
바로 요 사진!!!
그리고 진짜 마지막 무대
'이층 침대'를 부르고 막이 내렸어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열세 명의 멤버들이 인사를 하면서
제작진들 이름이 오르고 나서
우정 1기 가입자들의 이름이 오르더라고요.
와...
진짜 이걸 보면서 마지막까지 연출 잘 한다!
이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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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친구랑 이름이 같으시네요!! 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보다 좋은 관람을 위해서 위에 것들이 지켜졌으면 좋겠네요ㅜ 무엇보다 앞으로도 우주소녀콩깍지는 벗겨지지 않을 것 같네요 ㅎㅎ 기승전우주소녀!!
맞습니다 ㅠ.ㅠ
무대 위의 주인공은 우주소녀이지만 공연장의 주인공은 우정이 되어야 하죠.
관객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게 공연이니...
우주소녀의 꽁깍지는 볼 때마다 덧씌워지는 거 같아요 ㅋㅋㅋ
@뚱보고양이 맞아요! 그래도 강압적인것보다 서로서로 지켜주는 매너로 자리잡으면 더 좋을텐데요ㅠㅠ
우주소녀 콩깍지는 벗겨질 틈 없이 두꺼워지기만 하죠! ㅋㅋㅋ
떡을늦게받아서 그런지 꿀떡에서 쓴맛이ㅠ
2등으로받은 사진&싸인(여름) 너무좋아요ㅎ
2월에봄 꼭 음원으로ㅠ
꿀떡은 꿀맛이 진리인데 저런 ㅠ.ㅠ
2등 상품 탐나네요 ㅋㅋㅋ
전 그날 운이 없는 제 똥손을 탓해야죠...
미기 포카 너무 이쁘네요
저도 딱 보자마자
우와...
감탄만 했습니다.
@뚱보고양이 마음에는 참석해주신것 같네요
@유성대 명언 이시네요. ㅎㅎ
미기양과 선의양 중국판 프로듀스에서 꼭 최종까지 가길 바래요 ㅠ.ㅠ
이왕 나간것... 끝까지 가봐야죠!!
그럼 더 크게 뜰 수 있을테니 묵묵히 응원합니다.
@뚱보고양이 같이 화이팅 해요
저도 옆에 두분이 찍덕이어서 셔터누르는 소리밖에 안들렸네요ㅠ
셔터누르는 소리 본인은 모르겠지만
바로 근처에서 들으면 엄청 거슬리는 소리에요 ㅠ.ㅠ
진짜 카메라 부셔버리고 싶은 충동이 나올만큼...
앞으로는 제발 단속이 빡빡하길 바래요 ㅠ.ㅠ
진짜 맞는말만 콕집어서 다하셨네요. 이글진짜 너무공감합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정 이름이 제일 감동이에요 못 간 우정도 많죠
가사 정말 엄청난 감동이죠 ㅠ.ㅠ
저렇게 쓰기 쉽지 않은데 엑시의 세심한 배려에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뚱보고양이 못 갔어도 감동이에요
저도 게임에 공감해요.. 차라리 무대를 몇곡 더 했더라면 좋을뻔 했어요. 게임은 간단하게 잠깐잠깐 하고...
아무리 콩깍지가 씌었어도 게임은 조금 너무 했어요 ㅠ.ㅠ
앞으로 게임은 짧게 하는 것으로......
어제 멤버들 승부욕이 너무 강해서 게임이 영영 안 끝날 것만 같았습니다. ㅋㅋ
왠지 이 글을 보니 응원봉을 살 수 있을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