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이였습니다.
처음에 gily(권오주, 22)님 소식을 듣고
왠지 모르게 제가 도울수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혈핵형이더라도 안될수도 있다지만 난 될거라는 강한 느낌이 왔거든요...
사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힘든 일을 겪고난 후여서 그런지
더 돕고 싶더라구요..
과연 내가 아프면 누가 도와줄까.. 이런 생각도 들구요...
그런 계기로 어제까지 5번의 헌혈을 했습니다.
헌혈 후 오주 어머님이 밥을 사주셨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서울대 대학병원 본관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에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비싼 스테이크를 주문하려 하시는 겁니다.
다행히 주문전에 좀 저렴한 것으로 바꾸었지요..
식사를 하는데 이번 헌혈이 마지막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잘 못 알아들었는데
오주양이 2-3주 정도의 시간 밖에 함께 있을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헌혈이랍니다..
전 오주 양을 만나본 적도 없고
그냥 게시판 글 하나에 정보를 얻어 이렇게 연결된 인연인데..
어떤 보답을 바라고 한것도 아닌데..
오주 어머님이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작은 증명사진 3장을요
하나는 오주양 초등학교 저학년때,
다른 나머지는 그 남동생분의 사진 2장.
그런데 남동생분 사진은 중학교-고등학교 이렇게 이어지는 사진인데
오주양은 너무 어렸을때 사진 한장이더라구요..
주말에 영정사진에 쓸 사진을 찾아보셨는데 오주양이 어렸을때부터 아파서..
제대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대요..
지금은 22살의 아가씨인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오주양이 끝까지 힘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혹시 모르지요..
헌혈해달라는 어머님의 전화가 올지도..
모두 아프지 말아요..
그리고 기도 해주세요..
글이 매끄럽지 못하고 미숙해서 죄송합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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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y님 소식 (권오주양)
초코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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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6
08.10.08 08:38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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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ㅠㅠㅠ
얼굴 한번 본 적 없는데도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계속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 슬픈 소식입니다. ㅠㅠ
ㅠㅠ
아...이거...ㅠㅠㅠㅠㅠㅠㅠ
아 믿을수가 없어 글을 두세번 계속 읽고도.. ㅠㅠㅠ
감기에 자주 걸려서 약을 먹느라 헌혈하질 못했는데... 갑자기 멍해지네요
끝까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코머핀님 , 얼마전 만나고 온 오주는 뼈밖에 안남은 상태였어요...
권오주씨 힘내세요. 온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에휴... 전 혈액형이 안맞아서.. 넘 슬퍼요
..... 끝까지 힘내세요......
끝까지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부디 ㅠ.ㅠ 좋은 결과 있길 빌어요..
아... 좋은결과 있길 바래요. ㅠㅠ
혈액형이 안맞아서 한 번도 가지 못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권오주님...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 맘이 아프다.....
... 힘내세요
마지막까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후.....기적을 바랄 뿐입니다.....최악의 결과만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정말 마지막까지 기운 내셔서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혈액형이 안 맞아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정말 힘내세요.
기적이 꼭 일어나길...
마지막까지 기운내시길 바래요. 저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게 매일 기도 드릴께요
마음 굳게 먹고 힘내셔서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꼭...
저도 꼭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있을 겁니다. 저도 그렇구요. 꼭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