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엄하신 어르신이라도, 진심으로 내 사정을 말하면 통하나 봅니다.
아침 조회와 안전체조 마치고, 바로 부장님께 내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일단 토목기사 실기 시험일까지 시험에 매진하고 싶다고.....
그래서 연차휴가도 4월 말까지 10개 정도 사용하고 싶다고.....
부장님은 망설이시더니, 함께 이사님실로 올라갔습니다.
의외로 이사님은 뭘 그런 것 때문에 일부러 올라왔냐는 듯이 대답해 주셨습니다.
우리 회사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고 싶어 하는 직원이나 사원이 있으면
회사차원에서 당연히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며....
꼭 필요하면 몰라도 공부 때문에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건 회사차원에서도
미안한 일이므로, 저의 일은 지금 하고 있는 회사보수공사의
자재 수급사항과 진행사항 체크만 담당하고, 자격증 공부는 현 사무실에서
그대로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열심히 해도 된다는 명이 떨어졌습니다.
의외로 싱겁게 끝났네요. 그만큼 제가 어르신께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이겠죠.
현장감독이나 업체 분 면담 및 회합은 부장님과 팀장님이 하시고,
대리 2명은 인원관리와 공사 감독 .
벌써 작업이 2주차에 들어가다 보니 같은 일의 진행이라서 별다른 일없이
착착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저 제게는 고마운 혜택이네요.
참고로 대학 수업은 휴일에 집에서 받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