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8개 성 1분기 GDP 성적표…충칭, 시짱 1위
중국 28개 성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적표를 발표한 가운데 충칭과 시짱이 10.7%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광동, 장쑤, 산동은 계속해서 ‘1조 위안 클럽’에 안착했다.
24개 성의 1분기 GDP 증가율은 전국 GDP 증가율 6.7%를 웃돌았고 상하이시는 전국 증가율과 같았다. 윈난, 허베이, 지린 3개 성만 전국 증가율을 밑돌았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전했다.
헤이롱장, 산시, 랴오닝 3개 성은 1분기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꾸이저우는 10.3%로 충칭과 시짱의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하이난성의 지난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4.7%로 전국 꼴찌에서 3번째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9.7%로 전체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상하이, 베이징, 광동을 비롯한 12개 성은 증가율이 상승했고 안휘, 신장, 충칭, 쓰촨은 증가율이 같았다. 지난해 1분기 20여 개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던 것과 대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중점 투자지역 및 정책부양 효과가 뚜렷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사이에 양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간무역> 제공
중국, 상장사 초라한 성적표…연이윤 1500만위안
중국의 상장회사 가운데 연간 이윤이 1500만 위안이 채 안 되는 회사가 수백 개에 달해 “기업을 운영하느니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신보’는 재무제표를 발표한 2165개 상장회사 중 315개 회사의 연간 이윤이 1500만 위안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6개 은행들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돈을 잘 벌었다. 2014년 은행들은 순수익 1조2500억 위안을 달성하며 A주 상장회사 순이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바 있는데 작년에도 모든 상장사의 회계계산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15개 상장 은행들의 순이익은 1조2544억 위안이었다.
연도 회계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은 베이징은행이 1~9월 달성한 순이익 141억 위안을 기준으로 추산할 경우 작년 상장 은행들의 순이익 총액은 1조2700억 위안에 이른다. A주 상장사 전체를 통틀어 절반가량 되는 수치다.
A주 상장사 가운데 돈을 잘 버는 ‘톱10’도 은행이 휩쓸다시피 했다. 9개가 은행이었고 중궈핑안이 유일하게 비은행으로 10위에 올랐으나 중궈핑안 역시 금융권이긴 마찬가지다.
반면 지난 1년 동안 이익이 1500만 위안에 미치지 못하는 상장회사들이 수두룩했다. 현재까지 회계연도 보고서를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이익이 1500만 위안 미만인 회사는 모두 315개다.
현재까지 A주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적자 업종은 철강과 유색금속이었다. 적자 ‘톱10’ 중 철강회사가 6개나 됐다. 총칭강철이 59억8700만 위안, 마강주식이 48억400만 위안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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