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지속적으로
불쾌감을 유발하는 패치와 운영으로
게임이 망가져 가는 것에 안타까웠지만
그동안의 애정과
길드원 들 때문에 버텨왔었다.
게임에 재미와 흥미보다 관성적으로 남아있었고
무엇보다 앞으로 게임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
이번 시즌 길레를 마지막으로 접고 떠나려 했었다.
그래서 이야기를 꺼내보니
공교롭게도
다수의 길드원 들 또한
이번 시즌 종료 후 게임을 떠난다고 했다.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길드가 공중분해 될 수 있었다.
그래도 추억이 남아있던 길드의 공중분해는
바라지 않았기에
이미 떠난 분 들도 계시지만
몇 몇의 길드원 들은
산소 호흡기를 달고 연명하기로 했다.
죽었다 살아 돌아와
호흡기를 달고있는 유저로서
내년 상반기 간담회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QnA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고
내년에도 진행하겠지만
QnA를 방패삼아
소통이 원활하다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QnA와 간담회는
질적인 소통 외에도
유저 들에게 와닿는 느낌부터가 비교 할 수 없다.
게임은 이제 3년이 지났다.
오랜 유저들은 반복되는 게임에 지치고
흥미보다는 관성적으로 접속하는 수가 늘어나며
새로운 유입, 복귀의 수는
진입 장벽과 운영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정착마저 쉽지않다.
그에 반해 디렉터는
운영을 시작한지 채 1년도 안 됐다.
새로운 바람을 환기시키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일테고
실제로도 여러 새로운 시도도 많이 보여줬고
너무 길었던 스토리 주기와
각종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의지도 느껴졌다.
다만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던 탓인지
개선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그동안 진행했던
많은 개선과 선택은
대부분 최악에 가까웠다고 본다.
메인 스토리 텀이 길어서
유저 들이 떨어져 나간다고 생각 해
스토리의 볼륨을 줄이는 대신
기다리는 기간을 줄였는데
빠른 스토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스토리 퀄리티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스토리 텔링 능력이 부족한건지
메인 챕터는 몰입도와 임펙트가 떨어졌고
단지 긴 예고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번 악몽 스토리 역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메인 스토리의 후일담을 기대했으나
그보다는 새로운 떡밥을 조금 남겨놓고
흐지부지 끝나버린 또 하나의 예고편을 본 것 같다.
근본 영웅 중 하나인
오딜 출시 + 악몽 스토리
라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
달랑 예고편 하나만
만들어낸게 너무 안타깝다.
차라리 오딜과 MK.2의 옛 이야기 등
메인 스토리 - 마계 에서 떡밥만 뿌리고
제대로 짚어주지 않았던 후일담을 뿌려주면서
지난 메인 스토리 떡밥을 곱씹고
잠잠했던 MK.2, 루시 영웅에 대한
애정도 새로이 환기시켜주고
새로 출시한 오딜을
더욱 마음에 들고
뽑고 싶게 만들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스토리가 메인 컨텐츠이고
영웅 수집형 게임인데
일러스트와 공격 컬렉션 같은
1차원 적인 이유 외에는
이 영웅을 뽑아야 할 마음이 들지 않고
얘가 누군지도 모른다.
또 뽑아서 열심히 키워줘도
정말 강력한 밸런스 파괴 영웅이 아니라면
창고에 박힌 피규어에 가깝다.
첫번째로 영웅에 대한 애정을 유도해야하고
두번째로 애정을 담은 영웅을 사용 할
사용처가 필요하다.
콜로, 아레나, 길레 등의 컨텐츠가 아닌
정말 단순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유저 간 소통도 가능한
광장 시스템이나
간담회에서 언급된
타워 디펜스 등이라도 필요하다.
또한 마지막까지 유저 들을
붙잡아둘 길드 컨텐츠도 빠르게 도입되어야 한다.
이렇듯 소통을 통해
개선 방향성을 정하고
간담회를 통해
디렉터가 추구하는
게임의 방향성을
유저 들에게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짚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
애매하게 하고 미룬다면
추후에 닥칠 역풍만 거셀 뿐이다.
지난 업데이트 공지의
바리 2차 전무와 협동 원정대 출시를 보며
분명 큰 업데이트임에도 불구하고
별 생각이 없는 것을 보고
게임에 많은 실망을 했다고 느꼈다.
남아있는, 앞으로 남아있을
다른 유저 들을 위해서라도
내년 상반기 간담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첫댓글 위기 관리를 해야되는 시점 같은데 과연 그렇게 느낄지 의문입니다.
부정은 못하겠다. 협동원정대..과연.
200프로 공감
절절하다
안녕하세요.
유저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주셨네요.
말씀해 주신 내용을 관련 부서에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의 감사드리며 이외에도 다른 건의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