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iMEqIrxLJQ
북태평양 서부에 열대 사이클론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5월 31일 현재 현재 열대폭풍 초이완이 필리핀을 향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2개의 사이클론이 잇달아 인도에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5월 17일 수퍼사이클론 타욱태가 북서부에 상륙했고, 5월 26일 사이클론 야스가 북동부에 상륙했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30-60일 주기로 서->동으로 이동하며 지구를 일주하는 매든-쥴리언 진동, MJO가 원인입니다.
MJO의 고층발산부가 통과하는 지역에서 수일정도 시차를 두고 열대 사이클론이 발생합니다.
5월 중순부터 MJO가 인도양에 진입했고, 현재 태평양 서부와 중부 사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열대사이클론이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이 인도양에서 북태평양 서부로 이동했습니다.
6월 초부터 850hPa 대류권 저고도에서 동풍과 서풍이 태풍 다발 수역에서 만납니다.
고층발산과 저층수렴이 맞물려 태풍이 발생/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https://www.ssd.noaa.gov/PS/TROP/Basin_WestPac.html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달하는 2개의 열대 사이클론
초이완이 북서진하고 있고, 열대요란 90W가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초이완은 세력이 강해지는 추세이고, 90W는 약해지고 있습니다.
국제 기준에 의하면 지속적으로 부는 바람의 최대풍속이 119km/시를 넘으면 태풍 중에서 가장 약한 1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5월 31일 12시 현재 초이완을 최대 풍속 35노트, 65km/시 바람을 동반한 열대 폭풍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역시 같은 시각 초이완을 최대풍속 50노트, 시속 93km/시 바람을 동반한 열대폭풍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상청은 5월 31일 11시 통보문에서 초이완의 최대 풍속을 65km/시로 명시하고, 1등급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풍속 최대치가 72km/시로 예상하고 있는데, 국제 기준에 의하면 열대폭풍으로 분류되어야 합니다.
국민이 객관적인 태풍 정보를 알수 있도록, 기상청은 국제 기준을 제대로 적용해야합니다.
5월 31일 14시 30분 현재 열대폭풍 초이완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 서쪽과 남쪽에 폭우 구름이 발달했고, 북동쪽에는 비구름 발달이 약합니다.
그 이유를 뒤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해수면 온도 30~31C는 초이완의 세력 발달에 유리합니다.
중심 남쪽과 서쪽에서 바람이 강하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활발한 고층 발산은 세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건조한 북동풍이 초이완 전면으로 불고 있습니다.
강한 북동풍이 상승기류를 흐트려서 대류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강한 윈드시어가 세력 발달에 불리하게 작용하겠습니다.
중심 북동부에 약하게 형성된 구름
종합적으로 주변 환경은 세력 발달에 다소 유리해서, 초이완이 서서히 발달하고 있습니다.
초이완은 6월 1일 오후에 풍속이 119km/시에 도달하고 국제 기준에 따라서 1등급 태풍으로 분류됩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는 초이완이 필리핀 동쪽 해안을 따라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해양대기청 GFS 모델과 미해군 NAVGEM 모델은 초이완이 6월 1일 오후 필리핀에 상륙해서 내륙을 종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러 모델들의 진로 예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평균을 취하면 초이완의 진로는 동부 해안선이지만 현재 유동적입니다.
초이완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이동하고 있고, 장마전선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압 배치에서 우리나라 날씨는 어떨 것인지 다시 분석해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