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가족 금강산 간다 |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18~20일 신계사 성지순례 |
불자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40여명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계 최초로 금강산을 방문한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오는 18일~20일 신계사 및 금강산 일대를 방문하는 장애인 세상나들이 ‘남과 북의 아름다운 만남, 금강산을 찾아서’를 개최한다. 19일 신계사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연등달기 행사도 펼친다. 이어 20일까지 해금강, 삼일포, 만물상 등 금강산 일대를 관광할 예정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장애인은 재단 산하 경주, 영주, 제천, 강릉 등 장애인종합복지관과 구로, 옥수, 신길 등 종합사회복지관 12곳에서 1~3급 재가 장애인 가운데 독립보행이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을 우선 선발했다. 시각 장애인, 정신지체 장애인 등도 포함돼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할 예정인 지체장애 3급인 김용철 씨(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자)는 “같은 장애인의 몸으로 장애인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특히 이번 ‘장애인 나들이’는 사찰의 장애인 전용화장실, 경사로 설치 등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도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로서의 의미도 담고 있다.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지현스님은 “장애로 인해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재가 장애인들의 재활 의지를 고취하고,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의 장에 함께 동참한다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정진 이에 앞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빈곤 가정을 대상으로 ‘제 6회 난치병 어린이 살리기’ 3000배 정진기도를 봉행하고, 조계사 대웅전에서 오는 15일 오후7시부터 16일 오전 4시까지 조계종 자원봉사단, 재단 산하시설 종사자 500여명이 참가해 1배-100원 모금행사도 펼친다. 사회복지재단은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경주에서 세상나들이를 갖고, 지난해는 해인사, 울산 등지에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임나정 기자 [불교신문 2218호/ 4월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