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포를 품은 예천 비룡산(회룡대-봉수대-원산성-삼강주막-적석봉-사림봉) 산행
4월의 마지막 수요일 아침, 오랜만에 광주청록산악회를 따라 경북 예천 비룡산 산행에 나선다.
7시4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고령J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북상주IC를 빠져나와 경북 예천 회룡포 제1뿅뿅다리 주차장에 도착한다.
11시20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르게 오르면 장안사 아미타대불이 반기고 이어 장안사를 둘러보고 회룡대에 올라선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내성천 태극문양의 회룡포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봉수대가 있는 비룡산 정상을 지나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기나긴 계단을 오른다.
능선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능선을 따라가면 용포대 갈림길에서 내려서 임도를 지나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진다.
잠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원산성을 지나고 이어지는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건너편으로 삼강주막이 있는 낙동강변 오목골에 이른다.
오목골에서 다시 가파른 오르막 계단이 한없이 이어져 전망대가 있는 범등을 지나 문수지맥 마루금 11구간을 따라가면 삼강주막으로 가는 비룡교 갈림길에 이른다.
오늘의 코스에는 없지만 잠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비룡교를 건너 삼강주막을 다녀오기로 하고 한다.
삼강문화단지를 지나 삼강주막에 들러 부침개와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다시 비룡교로 돌아온다.
사근옆골에서 일부 힘들어하는 분들을 도로로 보내고 의자봉과 적석봉으로 오르는 능선을 따라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의자봉, 적석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사림봉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곳인 사림봉(256m)에서 바라보는 회룡포 또한 멋진 풍경이다.
사림봉에서 직진하면 문수지맥 트레킹길을 따라 그 이름도 이상한 지보면 나부산(333.4m)으로 이어진다.
사림봉에서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내려서면 임도를 지나 내성천 제2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마을로 들어선다.
회룡포 천변 꽃길을 따라가면 제1뿅뿅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파른 오르내리막이 한없이 이어지는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오랜만에 산친구들과 함께 걷는 즐거운 상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6년 4월 29일(수)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고 이따금 햇살 15~21℃, 1~3m/s)
○ 산행인원 : 광주청록산악회 37명 - 회비 45,000원
○ 산행코스 : 회룡포주차장~회룡대~장안사~비룡산~원산성~범등~의자봉-적석봉~사림봉~회룡포~주차장(경북 예천)
○ 거리 및 소요시간 : 13.1km(램블러, 트랭글GPS 12.7km), 4시간 35분 소요
회룡포1뿅뿅다리주차장(11:20)~아미타대불(11:45)~장안사(11:50)~회룡대(11:55~12:00)~비룡산 봉수대(12:05)~점심(12:10~35)~용포대 갈림길(12:40)~임도(12:45)~원산성(12:55)~범등 갈림길(13:00)~오목골(13:10)~범등(삼강앞봉13:25)~비룡교(13:35)~삼강주막(13:50~14:10)~비룡교(14:25)~의자봉(14:35)~적석봉(14:50)~사림봉(15:00)~갈림길(15:05)~제2뿅뿅다리(15:25~30)~미로공원(15:40)~제1뿅뿅다리(15:50)~주차장(15:55)
○ 교통상황
- 각화동(07:40)~광주-대구고속~고령JC~중부내륙고속~북상주IC~회룡포마을(11:15)
- 회룡포마을(16:50)~북상주IC~중부내륙고속~광주-대구고속~각화동(20:20)
○ 산행지 소개
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있는 비룡산(飛龍山 240m)은 회룡포를 감싸안고 있는 낮지만 아름다운 명산이다.
회룡포(回龍浦)는 내성천이 용궁면에서 태극무늬 형태로 흐르면서 모래사장을 만들어 놓은 곳이며, 그 안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내성천 및 낙동강 상류 일대에 분포하는 감입곡류 지형 중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어서 2005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회룡포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돌아가는 것을 용의 형상에 비유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원래 의성포(義城浦)라고 하였는데 이곳의 하천이 성처럼 쌓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의성포라고 하면 의성군에 있는 지명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회룡포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맑고 푸른 강물, 은모래가 쌓인 백사장과 그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급경사의 지형, 울창한 식생, 농경지와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낙동강 700리 마지막 옛주막 삼강주막은 예천 제2경으로 회룡포를 지난 내성천이 금천과 낙동강이 만나 삼강을 이루고 그 옛날 사람들이 뗏목을 기다리며 찾았다는 주막으로 우리나라의 마지막 주막이라고 한다.
1900년 경에 지은 삼강주막은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사공들에게 요기를 해주거나 숙식처를 제공하던 곳으로서 시인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된 곳이다.
규모는 작으나 본래 기능에 충실한 평면구성으로 건축사적 희소가치와 옛 시대상을 보여주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05년 11월 20일 경북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006년 마지막 주모 유옥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방치되었으나 2007년 예천군에서 1억5천만 원을 들여 옛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복원 당시 주막 주변에 보부상숙소, 사공숙소, 공동화장실 등을 함께 지었는데 보부상숙소는 면적 40.41㎡로 방 2개와 대청, 부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사공숙소는 면적 21.60㎡로 방 2개를 들였다.
주막 건물 뒤에는 수령 약 500년 이상의 회화나무가 서 있어 옛 정취를 더해준다.
~^^~
첫댓글 비룡산 정상240m라고, 트레킹 코스쯤 생각하고 출발했다가 큰코 다쳤어요.
산행지 8.5km는 왠걸 13km가 넘으니 그럴만두!!ㅋ
같이한 일행이어서 행복했어요!!!
24,010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