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462
어제 숲속 명상자리에서 명상하고 내려왔더니 오전 시간이 절반은 지났더군요. '빨리 내려가야지 하는 마음'과 '숲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합니다만 대체노 서두르지 않는 마음이 이기게 됩니다. 숲길을 걷다가 발견한 어여쁜 꽃 사진을 찍고, 새잎이 자라 어느새 무성해진 나뭇잎들도 살피고 인사하느라 걸음이 느려집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숲에서 만나는 이들과 가볍게 인사를 주고받으며 다녔는데 코로나 때도 지금도 서로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칩니다. 먼저 인사를 해도 외면하는 이들이 많은 걸 경험하고는 나도 인사를 잘 안하게 되는군요. 그래도 꾸준히 내가 먼저 미소짓고 인사해야겠습니다.
점심은 하가원에 가서 콩국수를 먹고, 남편과 진하해수욕장으로 가서 맨발걷기를 하였지요. 한낮이어서 모래밭이 몹시 뜨거웠습니다. 파도가 와 닿는 모래밭을 걸으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엔 해운온천에 들러 목욕을 하고 집에 와서 치맥으로 저녁밥을 대신했네요. 둘째와 넷째주 일요일에 하는 빛사람줌명상을 이번 달에는 빛사람수양회 참석 예정이라 첫째주로 바꾸어서 했습니다. 참여자는 많지 않지만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면 사정이 되는 도반들이 함께 하게 되리라 여기며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월요행복명상 수업이 있습니다. 수업에 참여했던 할머니 회원 네 분이 엘리베이터 없는 삼층까지 오르내리기 힘들다고 한꺼번에 그만 두었습니다. 그 자리에 이번달부터 새로 참석하시는 분들이 오시게 되는데 어떤 분들일까 기대됩니다.
오늘 아침도 #한밝음명상앱 들으며 명상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빛의 성자들이 우리곁에 함께 한다는 기쁨,안도감을 가지고 자유로워지시라》
사진은 어제 갔던 진하해수욕장에서 찍었습니다. 파랗게 빛나는, 햇볕 쨍한 하늘이 좋았습니다. 활기차게 한 주 시작하세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