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합격 수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합격 직렬과 각 과목 점수
경찰행정 9급
국어 100 / 영어 90 / 한국사 95 / 행정법 95 / 행정학 85
평균 93
2. 수험 기간 및 베이스
수험 기간 : 11개월 / 영어 한국사는 올해 1월부터
베이스 : 수능 언어 3등급,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토익 700점대, 공기업준비하면서 전공 행정학선택
3. 분기별 학습 과정 (작심삼일형, 벼락치기형, 인강의존형)
체계적으로 1년 혹은 분기별로 계획을 짜서 충실하게 따르는 것을 몹시 힘들어하는 타입이었습니다.
과거 취업준비를 할 때도 그랬고, 친구따라 대학교를 휴학해서 잠시 공시준비를 했을 때도 그랬지만
눈앞에 목표가 안보이면 쉽게 나태해지더라구요.
비록 정석적인 방법은 아니겠으나,
7월 군무원 준비 (국어,행정법,행정학)
10월 지방직 7급 준비 (국어,행정법,행정학,헌법,지자론)
4월 국가직 9급 준비하면서 목표 기간을 짧게 가졌습니다.
* 따로 표시하지 않은 것 이외에는 모두 인강과 병행
5월-7월
국어 : 이유진쌤 (알고리즘 올인원 압축, 기출외전, 기출코드)
행정법 : 정인국쌤 (기출 2000제 홀,짝모두)
행정학 : 신용한쌤 (기출 2000제, 합격의 24시간, 군무원 모의고사)
= 군무원 국어 85 (‘깡충깡충’ 틀려서 충격먹고 꼼꼼히 국어 공부하기로 마음 먹음), 소수점차이로 필탈
8월-10월
국어 : 이유진쌤(100일기도, 지7대비 논리학 특강, 모두의 약점 등 무료 특강 대부분)
초반에 헌법과 지자론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바람에 나중엔 시간이 없어서 하루에 백기 2회분씩 풀었습니다. 틀렸거나 모르는 파트는 알고리즘으로 돌아가서 확인하는 방식. 이제껏 국어를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늘 느낌적인 느낌으로 풀어왔는데 유진쌤 백일기도 함께하면서 처음으로 국어를 푸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쌤이랑 펜터치 일치할 때의 그 짜릿함이란..
행정법 : 정인국쌤 (기출2000제 복습, 단끝 무한회독)
행정학 : 신용한쌤 (약공기모, 비행기 3회이상)
지자론 : 신용한쌤 (올인원(에 기출포함))
헌법 : 김건호쌤 (찐합노,비헌기, 3개년 기출 판례, 전범위 모의고사)
= 지 7 국어 85 (한자 문제 ‘백미’ 틀려서 또 한번 충격), 1점차 필탈
1월 -
국어 : 이유진쌤(알고리즘 문법/문학 인강없이 복습, 백기 라이브 참여, 독해플러스)
백일기도 라이브 참여하면서 약점 보완에 최대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한자 및 암기파트는 밥 먹으면서 암기. 백일기도에서 틀린 문제는 e북에 표시해놓고 다시 풀기. 정확히 푸는 방법을 모르는 파트는 다시 풀어도 또 틀리더라구요. 그럴 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관련 파트는 다 복습했습니다.
행정법 : 김건호쌤 (비행기 전체 2회독 후 맞은 문제는 다시 안 봄)
행정학 : 신용한쌤 (약공기모 22/23 모두, 비행기 회독, 국9모)
영어 : 조태정쌤 (기심론 올인원(1~2월), 단어책 공보루 매일 이틀 분량, 3월부터 매일 오전 데일리루틴, 동형 모의고사, 문법 525 앞부분 일부만)
한국사 : 전한길쌤 (3.0 기출, 4.0 동형 모의고사, 5.0 주제별 최종점검*(교재만))
유진쌤 코칭대로 국어, 영어는 최대한 오전시간에 매일 하려고 노력했고
한국사 또한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강의 수업량 따라가기도 벅차서 매일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4. 슬럼프 극복, 멘탈관리, 생활관리 등 하고싶은 이야기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목표하는 시험을 짧게 가졌어서 디데이가 100일을 넘긴 적이 잘 없습니다. 그리고 단기간만 고생하면 된다는 생각에 순공시간 늘리는 데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주 6일 최소 12시간, 시험 직전엔 15시간) 단기간에 집중해서 힘을 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시험 결과가 좋지 않을 땐 슬럼프가 길게 오더라고요.
‘내가 정말 합격할 수 있는 게 맞나’, ‘이만큼 열심히 했는데 얼마나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
특히 지방직 7급 시험을 치고나서는 통째로 11월과 12월을 날렸을 정도로 슬럼프가 길게 왔습니다. 살면서 영어에 자신이 있던 적이 없었고 늘 큰 시험에선 영어 때문에 고배를 마셨던 적이 여러번이라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시험을 위해 영어를 다시 공부해야된다는 사실이 큰 압박으로 느껴졌기도 했고요.
어영부영하다가 유진쌤이 백일기도를 다시 시작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저한텐 숫자 100이라는 게 마지노선같이 느껴졌습니다.
이후 ‘라이브는 꼭 참여하기’가 저와의 가장 중요한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슬럼프가 왔다고 생각이 들때도, 컨디션이 안좋다고 느껴질 때도 ’일단‘했습니다. 매일 라이브를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가 저한텐 소소한 성취감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아 ! 채팅 참여 잘 안하는데, 생일 아침에 ’저 생일이에요!‘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기분 너무 좋았습니다.. 따수운 분들.. 하트) 점수가 잘 나오는 날엔 특히 스스로에게 우쭈쭈 해주고, 점수가 못 나오는 날엔 ’너 오늘 잘 만났다. 너 다신 안틀린다‘라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잘 안되긴 합니다.. ㅋㅋ (어젠 100점이었는데 오늘은 60점 맞고 그러면.. ㅠㅠ) 그러면 위의 말을 육성으로 내뱉습니다. 그럼 한결 나아지더라고요.
술 좋아하는데 술 안마셨습니다. 다음날 공부 안되는 기분이 더 짜증나더라고요.
시험 당일, 국어부터 푸는데 글자가 눈에 안 들어왔습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문법 파트가 없어지고 풀던 문제 방식이 아니라 그랬던 것같아요. 백일기도 풀면서도 틀리면 틀렸지 별표하고 넘어간 적은 없었어서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ㅠㅠ 그때 별표치고 넘어가라는 유진쌤 말씀이 생각났어요. 시험지에 별이 많았습니다.. ㅋㅋ
올해 행정학.. 어려워서 말이 많았죠. 나름 자신 있던 과목이었는데 후반부로 가니까 처음 보는 이론에, 처음 뵙는 분들도 많아서 당황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펜 내려놓고 유진쌤 생각했어요. 그리고 입으로 ‘나만 모르는 거 아니다. 다 모른다.’ 중얼거렸어요.(물론 소리 안냈습니다!) 덕분에 시험장에서 멘탈 잡고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국가직 면접 잘 마치고 지방직 7급까지 유진쌤 믿고 또 한번 달려보려 합니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요,
음...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하지... 유짐쌤 말만 들으면 됩니다! 유진쌤이 하라는 거 하세요!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너 오늘 잘 만났다. 너 다신 안틀린다
축하드려요! 면접 스터디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