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뜬지 3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모든 랄팬분들 비슷한 심정이시겠죠. 특히 코비시대에 NBA에 입문하신 분들이나 코비 이전부터 레이커즈를 보면서 코비의 모든 커리어를 쭉 보셨던 분들이라면 더더욱.....
팸시절 이전부터 지금까지 한국 스포츠 커뮤니티는 알럽 하나만 활동하고 있는데, 즐시절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수도 있겠지만 전 레이커즈 팬이면서도 샼과의 불화로 샼이 떠난 원인제공자라는 이유로 코비를 싫어했었습니다.
그러다 0506시즌을 기점으로 코비를 인정하고 응원하게 됐고, 그 이후론 코비가 매직을 넘어 제 올타임 페이버릿이 됐고...
초등학교시절부터 코비의 모든 커리어를 봐왔고 그 과정에서 그에대한 감정도 변하고, 저도 성장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코비는 제가 뭐하는 놈인지도 모르지만 전 마치 코비가 제 인생선배쯤 되는 사람인 마냥 지켜봐왔습니다.
이젠 그냥 한가롭게 여행다니면서 자식들과 사진 찍어 올리는 코비의 모습, 그러면서도 가는곳마다 환영받고 작년엔 작가로서도 성공해서 수상하면서 멋진 은퇴 후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코비의 모습을 보면서 늘 흐뭇해하고, 레이커즈 볼때마다 또 그리워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젊은 사람들이 예기치않게 세상을 떠나는건 언제나 마음아픈 일이지만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은 정말 받아들일수가 없네요....
하루종일 먹먹합니다...같이 늙어가고 싶었는데...
ForeverLAKER 코비.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
저보다 인생을 한발짝 앞서 사는 큰 형을 잃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ㅠ
허망하네요 그렇게 두려웠던 코비인데 죽지 않을거같은 사람이 이렇게 떠나다니 믿을수 없네요...
팬들끼리도 미친놈 독한놈 하면서 농담삼아 까던 강인한 사람이 이렇게 일찍 떠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