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개업 약국들이 환자 확보차원에서 드링크 무상제공과 난매를 자행해 기존 약국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8일 경기 성남소재 D약국은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신규약국의 과당경쟁에 대한 실태를 알려왔다.
사건은 이렇다. 두 달전 D약국 인근에 신규 약국이 개업을 했다. D약국은 얼마 후 환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잇따르자 이같은 환자 반응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D약국은 단골손님을 통해 신규약국이 드링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약값이 저렴하다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했다.
이 약국의 약사는 "인근에 약국이 개업을 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며 "같은 약사로서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러다간 환자를 다 빼앗기게 생겼다"며 "복약지도를 아무리 잘 해도 드링크 한 병 더 주는 약국으로 가는 게 환자들의 심리인 것 같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에 약국가는 신규개업 약국들은 초기 과도한 투자비용 회수를 위해 개업 초기 무리한 전략을 구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약국 밀집지역에 입주하다 보니 환자유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 즉 기존 약국들도 이같은 제살깎기 경쟁에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간 과당경쟁은 마치 도미노처럼 급속도로 퍼져나간다"며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윤리의식 결여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국가에서는 약사회의 자정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정도경영을 하는 약사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데일리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