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 목 강화도 창후리 308 출발장소로 갔다!!~~ 그냥 이끌려서~
마음만이라도 달리고 싶다^^~
한반도횡단 308km 울트라마라톤 (제한시간67시간,강화도 최서단 창후리 해안→강릉 경포대, 10.05. 목.2023)
이렇게 서늘했던 기억이 없었는데??~
강화 창후리 출발선에 도착해 차 밖으로 나가자마자 바닷바람이 무척 거세고 약간은 추운 느낌마저 들었다.
선수로, 주자로 저 출발선에 서고 싶었는데ㅠㅠ~
이런저런 핑계로~그저 출발하는 선수들과 호흡하고 싶어서,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갔다.
2002년부터 매년 이 맘때면 끊어진 한반도 허리 308km를 따라 남북을 이어보고자 하는 일념으로 가을여행을 떠나곤 했다.
어는 날 문득 앞으로는 어쩌면 출발마저도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하는 두려움과 슬픔이 몰려 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출전을 해보자! 굳게 결심하지만 현실은 그게 영 쉽지 않았다.ㅠㅠ
20여년 이상 경향각지의 울트라를 함께 달렸었던 전국 의 여러 선수들을 만나 기념사진 찍으면서 서로 얼굴에 씌어진 세월이 꽤 많이 흘렀음을 확인합니다.
연맹 자문위원 자격으로~밤에 강원도 산간에서의 추위, 해결되지 않는 간절한 배고픔, 한 없이 쏟아지는 졸음, 당장 그만두고 싶은 심신의 고통을 잘 극복하시고,
느닷없이 덤비는 개 떼들을 잘 방어하시고 등등 전원 무사완주하셔서 강릉 경포대에서 만납시다~덕담과 응원의 말씀도 건넸다.
그렇게 강릉 경포대를 향해 308km 장도를 달려나가는 주자들의 씩씩한 뒷모습을 보며 뜨거운 박수를 쳐줍니다.
58개띠 대표선수: 목탁 윤인규 선수, 해마미 이연숙 선수
10.05 오후 5시 출발 전에~~
출발 전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
연맹 자문위원 자격으로 선수들에게 전원 무사완주 하시라는 격려의 말씀
첫댓글 안전한 완주를 기원한다!! 화이팅 화이팅!!! (해마미가 다시 울트라존에 돌아온거 정말 축하한다!!!!)
연숙이는 그 옛날 그대로더라구!!~~ 얼마나 부러운지 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참 해주니 힘이 되었겠다
마음과 마음으로 이끝리는 창후리 출발선
언젠가 다시 설 수 있는 현실을 기대해본다
그냥 가야 될 것 같아서 간거지 뭐~~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하다가~~ 근데 뭐가 잘 안되더라고 ㅎㅎㅎ 사는게 다 그런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