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온 연풍 화풍 질풍 강풍 구풍...
이건 우리가 중학교 때 배운 바람의 종류이다.
정온은 굴뚝 연기가 똑바로 올라가는 때의 바람이요
구품의 구는 말달리는 구자를 쓰는 구풍인데
세상 다 쓰러뜨리는 모진 바람을 말한다.
이젠 이것도 옛것이 되어서 요즘엔 이런 분류를 하지 않는 대신
무슨 정치바람이니 춤바람이니 그런 말들을 많이 한다.
마파람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인데
습기를 많이 품고 있어서 비가 올 징조가 되기도 한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한다는 속담도 있다.
무얼 빨리 해치우는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인데
마파람이 불면 머잖아 비가 올 것이고
비가 오면 게가 짠물 속으로 숨어야 할 것이고
그러노라니 게가 눈을 감추고 재빨리 사라진다는 뜻이다.
이런 속담이 변형되기도 하는데
마파람에 황소 불알 떨어진다고도 하고
마파람에 호박 떨어지듯 한다는 말도 한다.
여하튼 마파람은 그런 바람인데
한참 가물다가 내일 모레 쯤 비가 또 온다하니
벌써부터 마파람이 솔솔 불어오는 듯하다.
삶의 방 진객들이여!
바람은 말고 비나 기다리시라.
그게 온 국민들의 바람(希望)이다.
첫댓글 난석 선배님 글을 읽다보니
정온바람 공부하고
마파람은 우리 아버님 어부셔서
바다에 배 띄우실 때
자주 마파람 일기예보
비올 징조라고
아버님 생각합니다.
그러시군요.
바다와 바람은 긴밀한 관계겠지요.
저는 한때 춤바람 난적이 있었죠.젊은시절.사교춤을 배웟는데 중독성이 강하더군요 ㅎㅎ
그러시군요.
그래도 바람에 떠내려가진 않았으니 재미는 재미로 즐겼으니 다행이네요.ㅎ
난석님
내일 모레 비 온다 하니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지금도 마파람 조금 부네요
네에 일기예보도 그리 나오네요.
사람이 바람이 들면 젤 안 좋죠.
바람 안 들어가게 마음속에 바윗덩어리 하나 놓고 삽니다.ㅋ
잘하시는겁니다. ㅎ
그대이름은 바람바람
날울려놓고 가는바람~ㅎ
말씀대로 비를 기다리며
노래한구절 흥얼 거려봅니다
선배님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비가 와야 할텐데요. ㅎ
바람이 부니 머리칼이 날리네요
하늬 바람도 이름이 예쁜 바람이지요
된바람은 좀 그렇고요.ㅎ
난석님글은 수준이 높아서
저는 항상 배워갑니다.
정온? 사전을 찾아봐야 알 수 있는 단어
배우기는 했을텐데 어째 까맣게 잊어버렸는지요.
이제 다 까먹을 때지요.ㅎ
외풍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사람들에게서 바람을 기대치 맙시다
혹 중풍올까 염려되옵니다
하하하하~~~~
유무이님 왜이렇게 웃기시는지요.
배꼽 빠질뻔했어요.
외풍?
그거 고뿔 들리기 쉬운데~
살펴가면서 지내세요.ㅎ
가끔이라도 으시시한 바람은 싫어요
정말 비가 더 와야할텐데요 비나 기다립니다
바람이야 제 하고 싶은대로 하는걸요.ㅎ
바람을 좋아 않아요
무더운 여름 날 불어오는 바람 빼고는 요
특히 동해 바닷가 이곳은 여러 바람으로 온 봄울 더 보내게 되거든요
거기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ㅎ
바람의 종류를 열거하시면 ᆢ결국은
마파람 ᆢ 비바람을 기원하며 쓰시는
글쓰심의 위상에 감격하고 물러갑니다
곧 비도 내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