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개설지역 중 가장 선호하는 곳은 경기도 성남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남시는 폐업률도 높아 그 만큼 약국 개폐업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파악됐다.
대한약사회가 밝힌 '약국이전 경향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신규개설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성남시로 한해 동안 57곳이 늘었다.
충북 청주시가 53곳으로 그 뒤를 이었고, 경기 안산시(47곳), 서울 영등포구(43곳), 경기 고양시(43곳), 서울 강남구(42곳), 서울 노원구(40곳), 경기 수원시(38곳), 경기 용인시(38곳), 경기 안양시(34곳)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동대문구는 한해 폐업 약국수가 70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약국 문을 닫는 지역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폐업이 많은 지역은 성남시(40곳), 수원시(36곳), 안산시(32곳), 안양시(31곳), 강남구(27곳), 동작구(26곳), 부천시(25곳), 영등포구(24곳), 부평구(24곳)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성남시, 안산시, 수원시, 안양시 등 수도권 지역이 약국 신규개설도 많지만 문을 닫는 곳도 많아 가장 개폐업이 활발한 지역으로 드러났다.
약국 그만둔 개국약사 2명중 1명꼴 '미취업'
약국을 운영하다가 그만 둔 개국약사의 절반 이상은 미취업 상태로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폐업 후 취업하는 비율은 45%로 나타났지만 취업분야가 제약, 유통, 의료분야보다는 약국의 근무약사로 치중됐다.
대한약사회가 2005년 폐업 후 신상신고를 한 개국약사 349명의 전직여부를 추적해 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약국을 폐업한 개국약사 중 미취업 상태로 남아 있는 사람은 191명으로 비율로는 절반을 넘는 54.7%로 나타났다.
다시 약국이나 관련 제약사 등으로 취업한 인원은 158명으로 45.3%로 집계됐다.
이 중 약국의 근무약사로 취업하는 비율이 35.2%(123명)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병원약사 5.4%(19명), 제약 2.5%(9명), 도매유통 2.0%(7명)순으로 전직 편중현상이 뚜렷했다.
한편, 2005년에 신규개설한 약사의 65%가 개업 전에 근무약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