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동탄신도시 약국상권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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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지구 인근 분양상담소가 늘어서 있다. |
273만평부지 4만5,000세대가 입주하는 동탄신도시를 찾는 약사들로 인해 약국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
동탄시범지구 내 상업지구는 3~4년 후 인근에 주상복합단지 메타플러스와 삼성 반도체 2차단지가 입주하기 전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
동탄지구 내 상업지구는 수원역에서 오산방면으로 차를 타고 10분 남짓 달리면 좌우로 펼쳐진 아파트 공사현장 사이 몇몇 건물을 시작으로 현재 조성중인 동탄상권 중 핵심 상가단지이다.
데일리팜은 화성 동탄시범지구 내 상업지구를 찾아 현재 병원이나 메디컬센터 입점이 확실한 약국상권을 둘러봤다.
◆의사 3~5인·약사 1인 분양상담 형태 다수-메디컬 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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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시범지구 내 상가단지 조성중. |
약국 분양가는 투자자와 약사의 구매가 거듭될수록 점차 상승한다.
약국분양의 순서는 일차적으로 분양업체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초기투자자에게 우선 분양된 후, 이차적으로 브로커, 마지막으로 실제 운영에 목적을 둔 약사 순으로 이뤄진다.
점차 거래가 거듭될수록 공급자는 높은 금액을 제안하는 수요자에게 분양하다보니 금액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투자지구가 형성되면 분양업체는 투자자에게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약국을 선점하도록 돕는다.
1층 상가는 약국이 입점하는 경우 평당분양가가 1,000만원 정도 비싸게 거래된다. 상가가 평당 2,000만원이라면 1층 약국이 입점하는 경우는 분양가 3,000만원에 거래된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약사들의 과당경쟁을 이유로 동탄시범지구 내 상가는 평당 4,000만원대에 분양되고 있다.
분양거래는 투자자의 경우 분양업체와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다가 공개분양시기 3~4달 앞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메디컬센터를 구성하는 3~7개과 의사와 1명의 약사로 구성된 팀이 동시에 입점을 확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또 일부 약사들은 내과나 이비인후과 입점이 한 곳 이상 확정됐다면 1층 약국과 층 약국을 함께 계약했다.
1층상가는 평당분양가가 2,000~2,100만원인데 반해 약국이 입점하는 경우는 3,000~3,100만원이다. 도로에 위치한 약국은 4,000만원~4,100만원이고, 도로의 3면 코너 약국자리는 유동인구 흡수율이 높아 4,300만원까지도 거래됐다. 프리미엄은 1억~2억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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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주변 아파트 단지 건축중. |
실제로 포스코 아파트 맞은편 J 상가(전체 9층)는 80평형 1층약국이 24억6천만원으로 평당분양가가 3,100만원에 계약됐다.
포스코 아파트 인근에 J 분양업체 담당자는 "한 약사가 포스코 아파트단지와 시범지구가 맛닿은 지점에 도로 약국자리 3곳을 한꺼번에 분양받아 대형약국으로 구조변경을 할 계획"이라며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를 포함해 7과에 걸쳐 입점이 확실해 1일처방 400건은 확보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분양업체 담당자는 "1층 약국 분양을 문의하며 층약국까지 입점하겠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남은 1층약국 자리 3~4곳...층 약국 5곳 정도 개국될 듯
현재 도로쪽 약국자리는 포스코아파트(514세대) 맞은편 C상가와 D상가, 삼부아파트(732세대) 길 건너 J상가를 포함해 4곳이며, 추후 병원이나 메디컬센터가 입점하면 5곳 정도의 층약국이 들어설 것으로 분양담당자는 전망했다.
C상가(5층) 1층은 평당 분양가가 4,000만원이며, 3층부터 신경외과가 입점한다. 폭 7m에 보행자도로를 끼고 있어 유동인구 접근성이 높아 추후 내과, 소아과, 치과, 한의원 등이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층약국과 1층약국을 함께 분양할 경우 16억~17억 정도에 분양하겠다는 조건이 내걸렸다.
D상가(9층)는 25평 1층 약국 평당분양가는 4,000만원이지만 2억원의 프리미엄이 얹혀진 12억원에 거래가 가능하다.
또 다른 J상가 분양담당자는 "평당 3,900만원으로 47평 약국을 18억4700만원에 거래한 후 담배, 복권판매 등 타용도로 변경·임대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동산업자는 "화성동탄 신도시는 현재 약국 한 곳당 3~5명 정도의 수요자가 대기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분양받고자 하는 경우 신속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데일리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