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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_곰熊이
안녕! 여시들 지난주말에 속초&양양으로 호캉스갔다온 후기를 쪄볼게.
1. 동기 및 목적
요즘 몸도 안 좋고 회사땜에 정신도심란해서
몸과마음의 평화를 찾으러 속초로 호캉스를 떠나기로 결심함.
2. 사전준비
교통편예약: 수원-속초 왕복 44,000원
숙소예약: 낙산비치호텔 디럭스 더블룸(오션뷰☆)
※ 바다가 보이는 방에서 책읽고 차마시면서 힐링하는게 이번여행의 목표였어서 5만원정도 더 주고 오션뷰로 예약했어.
3. 일정표(여행 갔다와서 뭐뭐 했나 정리해봤어 )
04月21日 | |
6:00 | 기상, 씻고 짐싸기 |
7:30 | 집에서 출발 |
8:00 | 터미널 도착 및 속초행 버스 탑승 |
11:30 | 속초도착 및 물회집으로 이동 |
11:50 | 물회집 도착 및 대기 |
12:10 | 식사(청초수 해전물회) |
12:40 | 만석닭강정(보통/순살)구입 후 청초호 관광 |
13:40 | 청초호 앞 스벅에서 휴식 및 독서 |
14:20 | 호텔(양양군 낙산비치호텔)로 이동 |
15:00 | 방에서 마실 맥주 구입 및 호텔 도착 |
15:20 | 샤워, 휴식 및 맥주와 닭강정섭취 |
18:30 | 해변구경 및 파워워킹 |
20:30 | 휴식 및 그림그리기 |
21:00 | 옥상테라스에서 바다 야경 및 음악감상 |
22:00 | 반신욕 및 취침준비 |
23:00 | 23시 취침 |
04月22日 | |
5:30 | 기상, 해돋이구경 및 낙산사 관광 |
7:00 | 조식 |
8:00 | 해수사우나(호텔지하) |
10:00 | 짐정리 및 휴식 |
11:00 | 설악산으로 이동 |
12:10 | 권금성케이블카 탑승 및 신흥사 관광, 신흥사 앞 카페에서 커피마심 |
15:00 | 아바이마을로 이동 |
15:30 | 갯배체험 및 모듬순대,순대국 식사(신북청) |
16:30 | 터미널 이동(도보) |
17:00 | 지느러미 카페 관광 및 커피마심 |
17:25 | 버스탑승 및 수원 출발 |
※ 여행가서 하고 싶었는데 못한일(시간 부족으로 미달성)
호텔 피트니스센터 이용, 생선구이 식사, 설악산 흔들바위 등산
4. 식사
시간이 부족해서 이것저것 많이는 못먹었는데 물회는 수원에서 먹어본적있어서 별기대안하고 갔는데
한입먹으니까 눈이 띠용하는 느낌이었어 진짜 맛있더라.
근데 나 들어갈때도 좀 기다렸는데 식사하고 나오니까 기다리는사람들이 더 많아졌더라고..
여기갈거면 좀 빨리 가는게 좋을거같았어.
닭강정은 옛날에 먹었을때 맛있었는데 이번에 먹으니까 별로였어..거의 안먹고 버리고 와서 아깝더라 ㅠㅠ
아바이 마을은 원래 여시에서 보고 옛북청을 찾아다녔는데 못찾겠어서 신북청사장님한테 어딧냐고 물어보니까
옛북청 처럼 혼밥세트 15000원(아바이순대3개 오징어순대 3개, 순대국, 서비스 오징어젓갈 비빔밥)으로 맞춰준다그래서
신북청에서 먹었는데 순대는 당연히 맛있구 순대국은 국물이 담백해서 좋더라 여기서 옥수수동동주도 한병먹어버려서
좀 꽐라상태로 터미널까지 걸어왔어 ㅠㅠ
기다리는 인파 ..ㄷㄷ
5. 호텔
아무래도 여행의 목적이 호캉스다 보니까 호텔에 제일 포커스를 맞춰서 예약했는데
낙산비치호텔은 옛날부터 위치는 참 좋았는데 호텔이 너무 오래되서 좀 그랬거든...(침대x, 에어컨x, 80년대 신혼여행풍)
근데 작년에 리모델링했다 그래서
과감
하게 예약을 했음
위에서 적은것처럼 꼭 바다를 보고 싶어서 오션뷰로 예약했는데 처음 받은 방의 뷰가 맘에 안들어서..
(오션뷰라는데 침대에서는 나무만보이더라ㅠㅠ) 방을 한번 더 바꿨어
방에서 바다만 보고 있어도 시간 금방금방가더라 ㅠㅠ
다음에는 낙산사쪽 방으로 배정해달라고 하려구
호텔은 리모델링한지 얼마안되서 다 깨끗하고 새거라 좋았고 심지어 화장실에서 쉬하면서도 바다를 볼수있는 구조라
아주 만족스러웠음. 일반객실은 오션뷰에만 욕조가 있다고 하니 욕조가 중요한 여시들은 꼭 참고했으면좋겠어.
호텔 지하에 있는 해수사우나도 완전 좋으니까 꼭 가봐(진짜 바닷물인지 궁금해서 물 쪼금 찍어먹어봤는데 짜더라..)
1인 12000원인데 호텔투숙객은 30%할인해줘 나는 혹시 몰라서 룸에있는 어메니티 들구갔는데 들고가길 잘했더라고.
그리고 옥상(4층)에 테라스식으로 바다 볼수있게 전망대같은거 만들어놨는데
밤에는 사람이 잘 안와서 거기에 앉아서 바다랑 하늘보면서 맥주마시고 노래들으니까 진짜 행복했어.(☆☆☆)
호텔조식은 23000원인데 일반적인 아침식사메뉴에서 베이크드빈이랑 베이컨빼고는 대충다 있는거같더라.
식당에서도 바다가 너무 잘보여서 넘나 행복했음.
이 호텔의 가장 좋은 점은 낙산해수욕장이랑 낙산사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은 좋지만 호텔안은 번잡스럽지않고 조용하다는 점이야.
심지어 사우나에서도 많아야 3명정도만 있었어
6. 관광(방문 순서대로 적을게)
1) 청초호
속초 도착하자마자 물회먹고 바로 설악산에 가려고 했는데 버스도착정보가 계속안나오더라고
그래서 닭강정부터 우선사러갔는데 만석닭강정 직원분이 청초호 공원에 꽃이 아주 이쁘다고 하셔서
닭강정들고 구경하러 갔어
청초호변에 튤립을 아주 많이 심어 놨는데 거의 에버랜드 튤립축제급이더라.. 진짜 이뻣음
근처에 전망좋아보이는 카페도 많이 있었는데 나는 버스가 안와서 마음이 불안해서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있는 스벅에 있었어
근데 알고보니까 어플에만 버스도착정도가 표시안되는거더라고..
2) 낙산사
원래 둘째날 호텔 체크아웃하고 가려고 했는데 첫째날 설악산을 못가는 바람에
일정이 꼬여서.. 갈시간이 아침 5시반에서 7시 사이밖에 없더라고 ㅠㅠ
덕분에 해뜨는것도 보고 좋았지 뭐...ㅎㅎ 평소에 7시에도 못일어나서 택시타고 회사가는 마당에 새벽 5시반 기상이라니 ㅎㅎㅎ
나 그렇게 부지런한사람 아닌데 이번 호캉스가 시간이 너무 빠듯했어 ㅠㅠ
어쨋든 둘째날 날씨도 별로 않좋아서 기대도 안했는데 일출도 보고
낙산사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전세낸거같고좋더라
혼자 낙산사 걸어다니니까 마음도 편안해지는 거 같고 진짜 힐링되는 느낌이었어
어릴때부터 엄청 많이 와밨는데 이렇게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볼일이 없었던건지 하나하나 새롭더라
매번 홍련암이랑 해수관음상만 보고 갔는데 이번에는 원통보전이랑 홍인문까지 세세하게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 이었어.
다만 11시 30분부터 13시30분까지 국수공양하는거랑 호박식혜가 궁금했는데 ..ㅠㅠ
다음에 갈일이 또 있을거라고 생각할게 ㅠㅠ
3) 낙산해수욕장
해질 무렵부터 해지고나서까지 2시간 정도 구경겸 파워워킹했는데
사람들 불꽃놀이 하는거 보면서 그네타니까 진짜 시원하고 신나더라
무슨 알수없는 트로트마차도 지나다니고..
4) 설악산
설악산은 7로 시작하는 버스타면 다 가더라
초입에서 길이좀 막히는데 설악산소공원(진짜입구)에 주차하려는 차들때문에 그런거니까
당황하지않아도 되!
설악산까지왔는데 높은데 올라가고싶다는 여시들은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면되
케이블카는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는데(12시25분에 발권하러 갔는데 가장빠른 탑승시각이 13시 55분이었어)
한명이라고 하니까 바로 다음거 타라고 하셨어(5분간격으로 운행하는듯했음)
케이블카 내려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바로 산정상이 나오는데 마치 등산한 것 같고 엄청 뿌듯하다.
케이블카 타고 내려와서 신흥사 둘러보고 신흥사 앞에 카페에서 커피 마셨는데
경치가 진짜 어마어마하더라
커피 마시면서 경치 구경하는데 이게 인생의 행복인가 싶고 그랬어 ㅎㅎ
앞에는 계곡 흐르고 뒤로는 어마어마한 산세가 보이니까 정말 커피값이 안아깞고
계속 우와 우와 이러면서 앉아있었던 거 같아.
흔들바위도 가고싶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좀 아쉬웠어.
5) 아바이 마을
갯배를 처음 타봤는데 배교통사고도 처음나봐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있음.
마치 순대타운 같은 느낌도 들고 중간중간 이쁜 카페들도 있어서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시간도 별로 없고 비도 오려고 하고 배도 고파서 바로 식당으로 들어갔어. 자개에서 옛북청을 찾아가라는 글을 보고 아바이 마을에 갔는데 신북청사장님 피셜 옛북청은 아바이마을에서 다른데로 이사가셨다고 하더라..당황스럽…
다행히 원래 먹고자했던 혼밥세트를 먹긴했는데.
순대랑 순대국이 너무 맛있고 가자미식헤랑 명태회가 맛있어서
이 메뉴에는 소주가 딱인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좀 슬퍼했던 기억이 있네..
그래도 옥수수동동주 낭낭하게 먹고 알딸딸한 상태로 터미널까지 걸어가는데
바다도 보이고 바람도 시원하고 신나더라.
7. 후기
갑자기 호캉스를 가겠다고 생각하고 호텔 오고 가면서 설악산이랑 낙산사도 들려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상하게 여행내내 바쁘고 그래서 자개에 올렸더니
여시들이 댓글에 알찬여행이라고 해줘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콧멍에 글을찌게 되었어 ^^;;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고 라고 하기엔 물회랑 순대밖에 먹은게 없어서..
자개에 생선구이사진보고 꼭 먹으러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가니까 시간이 안되더라… 낙산해수욕장앞에 순두부집도 맛있다던데 bb
그래도 알차게 잘 보내다 온 것 같아서 또 한동안 열심히 살아갈 에너지를 얻은 것 같아. 그리고 담에 또 갈라면 열심히 일해야지.. 호텔 넘나 비싸다 bb
여시들 그거 알아?
이 글쓰면서 5번이나 날라가서 워드에 글씨만 따로 적어서 복붙하고 있거든
근데 글씨만 9페이지째야 ㅎㅎㅎㅎ 진짜 길다 ㅎㅎㅎ
아무튼 다음번에 호캉스갈때는 최소 2박3일로 잡고 떠나려구..
호캉스물품(책, 스케치북, 중국어단어장, 각종 커피 및 차들)을 이것저것 챙겼는데
정작 쓴건 스케치북밖에 없네 ㅎㅎㅎ 큽 bb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문제있으면.. 어떡하지..??
나도 이번주에 또간다 ㅋㅋㅋ
@곰熊이 헐 여샤 13~24일 해수사우나 뭐 배관어쩌고라서 안한대....ㅜㅜ
@피오나팩 난 이번주 주말이라 다행쓰..
옥수수동동주 한 병 마신거 넘나귀엽 나 그거마시고싶어서 집었다가 꽐라될것같아 걍 맥주마심 크흡ㅠ
연어왓오~~~이글보고 호텔 예약했어
두근두근....정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