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절대 길거리에 버리지 않는다던지...
--->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젤루 싫다...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줍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 그걸 주워내기 이전까지 다른 사람들이 시각적 피해를 받는 다는 걸 왜 인지하지 못하는지...
맞춤법에 민감하다는 등등...
---> 전공이 국문학이어서 나도모르게 민감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불치병이다...
영어가 짧긴 하지만 발음에는 민감한 편이다..
---> 이건 클레어와 다르군... 난 영어하고 별루 안 친해서 그런지 영어발음에 민감하지는 않다...
국어발음엔 좀 민감하지만...
클레어가 요즘 의미심장?한 글들을 올리는데...
클레어에게도 이런면이 있구나...
글속에서 겉모습과는 또 다른 너의 모습들을 많이 알아가는 것 같아서 좋다...
--------------------- [원본 메세지] ---------------------
오늘은 강박관념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그 사전적 의미는 `사소한 생각이지만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떨쳐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강하게 일어나 자기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태`란다..
내겐 몇몇 강박관념이 있다..
예를 들어 쓰레기는 절대 길거리에 버리지 않는다던지..
맞춤법에 민감하다는 등등..
그렇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문득문득 튀어 나오는 말이 좀 무안하게 할지도..
(혹여라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어여삐.. ^^;)
예를 들면 영어가 짧긴 하지만 발음에는 민감한 편이다..
필요이상으로 굴리는 면도 없지는 않지만
그 일면에는 native speaker를 꿈꾸는 면이 있으리라..
(아~ 그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여!)
강박관념에 빠지기 쉬운 사람은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며
매사에 꼼꼼하고 소심한 동시에 생활에 자신이 없으면서도
공연히 자부심이나 명예욕이 강한 사람이란다..
그럼 난 이 중에 어디에 해당되는지 볼까?
매사 꼼꼼, 자부심이 강한 사람 정도.. 굳이 끼워 맞추자면 말이다..
지금 문득 든 생각인데..
강박관념 한두개쯤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개중에 심한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러한 사람의 특징을 `완벽주의자` 정도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그 범주에 속하리라 본다..
식구들 얘기 들어보면 많이 덜렁대고 드러워(?)졌다고 하긴 하지만
그 성격 개 주나?
나는 한때 심각한 완벽병 증세를 보였었다..
심지어는 친구집에 가서도 정리를 해 줄 정도였으니까..
요즘은? 뭐.. 책상서랍은 안 여는 게 좋다.. 수습하기 어려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