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대규모의 자전거 연맹이 탄생한다.
진주시체육회 소속인 진주사이클연맹과 MTB를 위주로 한 생활체육 진주자전거연합회, 600~700명의 회원을 보유한 21개 읍면동 자전거연합회 등 3개 단체가 ‘진주시 자전거연맹’이란 이름으로 이달 말 통합 출범한다. 연맹 초대 회장은 원호영 진주사이클연맹·자전거연합회장이 맡는다.
20일 오후 만난 원호영 회장은 “3개 단체가 통합되면서 회원수가 1000여명이 넘는 거대 조직으로 탄생했다”며 “통합 사무국을 운영해 업무의 연계성과 효율성을 높여 진주를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원 회장은 “진주는 자전거 도시로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 문을 연뒤 “현재 체육회 소속 협회 7곳 정도가 생활체육 연합회와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과 연계성을 갖추고, 경비 절감 등을 위한 통합 추세에 발맞춰 우리도 통합했다”며 “자전거의 장점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시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자전거 도시 진주’ 조성에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시 자전거연맹의 통합 출범과 함께 원 회장은 내년에 추진할 다양한 중점 사업들을 알렸다.
우선 이동하는 자전거 순회교육 운영이며, 자전거 명품코스 개발과 전국 MTB대회 유치 등이다.
그는 “진주가 자전거 도시라고 말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불편한 사항이 있어도 시민들은 어떻게 어디로 건의할 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시와 시민들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이며, 자전거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다뤄 ‘자전거 도시 진주’ 조성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하는 자전거 순회교육 교실을 계획 중이다. 지도자 2명도 요청해 놨다”며 “1년 만 운영해도 자전거 저변확대가 굉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진주가 ‘자전거 천국’으로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자전거 수리팀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륜공단의 진주출신 선수들도 지원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진주에 경륜팀 창단도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에 진주시장기 MTB 자전거 대회 유치에도 노력 중이다. 진주는 광제산과 월아산 등 최고의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개발만 한다면 전국 명품코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환경 혁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자전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이란 단어에 자전거가 빠지면 안된다”며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면 이상적인 구조가 될 것이다. 금산, 문산, 초전 라인을 우선 자전거 도로 시범지역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21개 읍면동을 37개 읍면동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자전거 둘레길 같은 명품코스 개발도 중요하다. 이벤트성으로 자전거 3종 경기도 개최해 관광용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 모든 것들이 연맹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긴 어렵다. 시의 행정력을 비롯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지, 자전거 단체의 노력 등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첫댓글 내는 남강따라 부산까지 가는 자전거길 완공된다는 이야긴줄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