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 외무장관, 호주가 미·중 긴장 완화하는 ‘합리적 중재자’ 될 수 있어
O 7월 25일 줄리 비숍(Julie Bishop) 전 호주 장관이 캔버라에서 열린 프레스 클럽에 참여해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정부가 2022년 5월 출범한 이후 중국과의 긴장 완화에 큰 역할을 했다며,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호주가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함.
- 호주와 중국 간 갈등은 2018년 호주가 중국 화웨이의 호주 5G 출시 참여를 금지한 이후 시작되어, 이후 스콧 모리슨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면서 최고조에 달했음. 그 여파로 중국은 수년간 석탄, 와인 등의 호주산 상품의 수입을 제한해 왔음.
- 비숍 전 장관은 “여러 국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호주가 긴장의 ‘중재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함.
- 비숍 전 장관은 “중국은 호주의 주요 무역 파트너지만 국방 및 전략적 동맹은 아니다. 중국은 호주의 주요 전략적 동맹국과 경제적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이것이 호주의 딜레마라고 표현함.
- 비숍 전 장관은 호주가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과 미국에 대해 계속해서 부드러운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주문함.
- 이번 주 호주 생산성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가 무역 제한으로 인한 중국의 호주 제품 구매 감소가 호주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호주 수출업체들이 다각화를 하게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중국이 여전히 호주 상품의 주요 구매국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함.
- 비숍 전 장관은 "이웃 국가와 이견이 있을 경우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견은 관리해야 한다”며 “중국이 상대하기 어려운 파트너라고 해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