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버스타기》텍스타일디자인학과 4811250 여의주

[12여의주]

처음으로 접하는 멕시코영화 ,그리고 22년을 대구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가보는 교동쪽의 동성아트홀. 모든게 생소한 느낌에 휩싸이면서, 같이간 친구들과 들뜨는 마음으로 한걸음 내딛은 동성아트홀은 ‘ 아..이런곳... ’ 이라는 생각을 먼저들게 만드는 곳이였다.

 표를 끊고 뭐라도 먹을까? 하는 마음에 매점으로 향하니 표를 팔던 아저씨가 안경을 들고 달려오셧다. 근데 그런것들이 너무 생소해서일까? 뭔가 알아간다는 느낌에 좋았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너무 내가 몰랐던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먼저했다.

 마침 영화관쪽에서 “ 몇관입장하세요＂라는 소리보단 낮선 종치는 소리가 들렸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꼭 우비소재의 빠닥한 초록색 커텐이였다. 그곳을 열고들어가니 꼭 옛날 경산극장에서와 같은 느낌이랄까?

 뭔가 차가운것이 내 발목을 잡을 것만 같았던 극장에서 곧잘 자리를 잡고는 광고도 안나오고 아무런 의미도 모르는

멕시코단어의 화면만 계속 주시하고있었다. 

 그리고 약 3분쯤 흘렀을까? 딱 “ 50년대 영화다＂라고 생각되는 화면과 주인공들, 그리고 버스에는 왜 탄다는거지?! 라는

생각이 막 들려할때쯤 , 올리베리오의 신혼생활을 깨드리게 될 그의 가족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 영화의 전개는 버스에서 시작된다.

 버스에서 탄 사람들은 마치 모두 가족인것처럼 친근하고도 서로를 환한 미소로 이해해주는 사람들이다. 물론 버스아저씨조차도 어린아이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다.

 처음의 이야기 전개는 막다른 절벽끝에서의 임산부의 진통과 마주오는 차와의 사투이다.

지금 현재의 , 그러니깐 2008년도의 버스와 마주오는 차였다면 결코 누구하나 비켜주지않을것같고 도시적인 경향이 묻어났겠지만 이 멕시코의 버스는 다르다.

 모두가 임산부의 출산을 축하해주고 모두가 한걸음씩 배려할줄아는 ...지금 현재의 모든 것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고 모든 것이 바쁜 시대에서 “ 빨리빨리 ” 라는 말이 입에 더 박힌 현대 사람들에게 꼭 배워야 할점이다. 그리고 그 버스아저씨는 출산한 아이의 대부가 되어주겠다고 하고 또 길을 떠난다.

  버스가 강을 지나쳐가는중에 바퀴가 강에 빠진다. 그 버스에 타고있던 절음발이 아저씨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그 바퀴를 빼내려고 갖갖이 방법을 다 써보지만 결국은 아무필요도 안되는 쓸모없는 일들이였다. 모든 사람들이 슬슬 지치고 안된다고 포기할때쯤 버스아저씨의 대녀인 소녀가 소를 끌고서는 버스를 강밖으로 꺼내낸다.

 의원이 생각한 트렉터와 그리고 서로의 욕심은 꼭 현대인들의 모습이지만 소녀의 그 행동은 욕심과는 상반된 어떻게 보면 이타심이 그것을 옳게 한것일지도 모른다.

 이제 모든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갈때쯤 버스아저씨는 자기 어머니의 생신이라며 자신의 버스를 이끌고 집으로 향하고 버스에 탄 모든사람들은 그 축제를 자신 가족의 행사처럼 모두 축하해주고 그 축제를 즐긴다.  단 한명만 빼고 .......

 올리베리아는 어떻게 보면 이전까지의 모든 일들을 도와주면서도 자신의 어머니의 생각에

급급해져서 모든일들을 도와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드디어 어머니의 유산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중에 어제까지는 멀쩡했던 버스아저씨의 대녀가 살모사에 물려서 그만 죽고만다.

 그 일로 또 올리베리아는 자신의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지켜기 위해 버스를 빌려타고는 집으로 향한다. 결국엔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그 공증인이 가르쳐준 방법으로 어머니의 유언을 지킨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이기심만 챙겼다고도 생각된다.

 자신은 약하지 않다는것을 증명하기위해서 라켈과의 사랑도 나누고 했던 모습들을 보면

지킬건 다 지키는척 하면서도 꼭 지키지 않아야될것까지도 하려고 한다.

 그러한 모습에서도 적어도 내가 생각한 올리베리아는 의원과 다른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영화는 한국사람들의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볼수있게 만드는 영화라고 할수있을것같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고 꼭 이렇다한 구질구질한 일들도 조금만 더 생각하면 그런 일들은 더 좋은일들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 멕시코에서 버스타기 ” 를 보고 나서의 나의 결말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장소, 그리고 새로운 영화를 볼수있게 된 이 멕시코영화전은 내가 귀찮게만 생각했던 과제를 더 좋은 일로 만든 일이 된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