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전 법구경 37-712
인도 법구 존자 지음
오나라 인도스님 유기난등 한역
한국 자림 심적 한글 옮김
神以身為名, 如火隨形字,
著燭為燭火, 隨炭草糞薪。
*정신은 몸으로 이름이 된다.
불이 **상형문자를 따르는 것과 같이
초에 붙이면 촛불이 되고
숮,풀,똥,섶을 따라[***이름 붙는것 같다네]
[자림 의견]
*정신은 몸으로 이름이 된다:정신은 보이지 않는 작용이기 때문에 몸의 동작이니 말의 행위에 의해 드러나기 때문에 정신은 몸으로 이름의 된다고 하였으니 알음알이의 식이 정신과 물질인 명색으로 인연이되듯 몸과 말의 행위는 곧 정신의 작용이라는 의미이다.
**상형문자를 따르는 것과 같이:불화 라는 화자는 상형문자로 불의 모습을 보고 따라 묘사한 형상화 글자이기 때문에 상형문자를 따른다고 옮겼다 그 이외에도 여러 글자가 사물의 모습을 모방해서 글자로 쓰는 경우가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불자님은 상형문자를 검색하여 보기 바람니다.
***이름이 붙은것과 같다네:촟불은 초,숮불은 숮, 들불은 풀, 똥불은 똥, 쏘시게는 섶불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은 같은 불이지만 재료가 다르기 때문이다.똥불이라 그대로 옮겨진것 이외에는 이해가 어렵지 않아 설명을 생략한다 똥은 짐승의 배설물을 말려서 불을 피워 사용하기에 등장한 표현으로 이해하면 될듯하다. 인도에서 빈민들은 소의 똥을 주워 땅이나 벽에 붙여 두었다가 마르면 장작을 쌓듯이 저장하였다가 연료로 쓰는 것은 아주 흔한 일반적인 일이지만 다른 문화권에서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니기에 설명을 붙인다.
----2568.7.11출가체험 수행도량 지리산 삼장선원 삼학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