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4% 윤석열 28.3%… 0.1%p차 접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여야(與野)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0.1%포인트 지지율 격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오차범위 내에서 사실상 동률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 28.4%, 윤 전 총장은 28.3%로 나타났다. 이 지사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은 4%포인트가 하락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들의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이 지사 34.3%, 윤 전 총장은 3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0.2%포인트 오른 16.2%,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0.3%포인트 오른 6.1%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4.2%)의원, 유승민(3.5%)전 의원, 추미애(3.2%)전 법무장관, 안철수(2.5%)국민의당 대표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3.5%포인트 오른 35.4%였다. 국민의힘은 0.8%포인트 하락한 34.1%로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국민의힘 37.8%, 민주당 32.1%…4주만에 오차범위 밖 격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당대표 토론배틀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전국 성인남녀 2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상승한 37.8%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32.1%로 나타났다. 이어 무당층 10.7%, 열린민주당 6.8%, 국민의당 6.3%, 정의당 3.2% 순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강 국면이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7%포인트다.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은 4주 만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배경으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출마선언 등이 꼽힌다. 이들이 국민의힘 당적을 가짐으로써 보수결집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부산·울산·경남(45.8%)과 대구·경북(44.8%), 20대(42.2%)와 60대(46.3%)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국정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41.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오른 54.9%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상황, 한미연합훈련 연기 논란이 국정지지율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56.3%→52.1%), 인천·경기(36.9%→33.5%)에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충청권에서는 상승(30.9%→36.5)했다. 연령대별로 20대(28.9%→21.2%)와 30대(40.3%→37.0%) 등에서 하락했고, 70대 이상(22.8%→26.0%)에서는 오름세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