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영국여행기(6)~에딘버러 편
8월10일,일,흐리고 비온날 , 17도 북쪽으로 달리니 조금씩 서늘해진다.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에 도착했다.호텔 실내의 온도가 16도다.
16도면 비도오고 얼마나 을씨년스러운가? 호텔 직원을 불러 방의 히터
를 틀어 달라고 했다.더운 건 괜찮은데 추운 건 싫다.목구멍 아플까봐서...
난 감기끼가 있으면 목이 취약 지구다.조금만 바람 불면 마스크 행진을했다.
온도를 25도까지 올리며 이불을 걷어 차며 잔다.오메~따뜻하니 너무 좋다.
이곳 에딘버러에는 지금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 기념> 행사 축제가
한창이다.에딘버러는 인구 50만의 금융업이 주 산업 인 곳이다.
이축제에 맞추어 세계인들이 모여들고 나도 혼자라도 스케쥴을 잡은 것이다.
천혜의 에이든의 요새는 해발 134m의 화산 바위 위에 성을 세우고 이곳 모든
성 안엔 반드시 교회가 있다.이곳의 날씨 때문에 도시 전체가 음산하고 바다가
가까워 물안개~성을 감싸고 올라오는 안개)가 많이 낀다.에딘버러 성은
7세기부터 깎아지른 절벽위에 수많은 전흔을 간직하고 도시 어느 곳에서도
천혜의 요새에 요런 구멍들이 뚫려있다.
로열마일은 에딘버러의 가장 번화가로 고풍스러운 중세 건물과 상점,카페,
신문 가게등이 밀집 되어있다.지금 로열 마일에 한창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호리우드 궁전은 역사상 가장 비운했던 여왕으로 불리우는 메리 여왕이 거주
했던 곳으로우아한 외부가 인상적이며 지금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왕의 궁전이다.
스콧 기념탑은 유럽 최초의 베스트 셀러 작가 <아이반호>의 저자로 유명한 월터
스콧을 기념하기 위한 탑이다.성자일스 대성당은 스코틀랜드 기사단의 화려한
예배당이 인상적이며 프린세스스트리트는 올드타운이며 시민 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종 쇼핑과 문화센터가 즐비하다.관광후 다빈치 코드의 배경인 로슬린으로 이동
한다.로슬린 성당은 다빈치코드의 배경이 된곳, 독특한 외관과 내부가 인상적이다.
아름답고 소박한 마을 스트레인 에어로 이동(약 3시간)호텔 같지도 않은 그냥 이마
을에서 젤 큰 집에서 머무른다.이날 여행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저녁도 귀찮고 그저
쉬고만 싶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식당으로 가고 우리 팀에서 나만 혼자 그냥 방으로
들어와 샤워를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핸펀 충전기와 전기 장판을 돼지코에 꽂아놓고
가방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재 경보기가 울리며 천장의 화 재감지기 에서 번쩍
번쩍 번개터지듯 불빛이 퍼진다.난 얼른 모든 전기를 빼놓고 놀라서 문을 열고 내다
보니 앞 방에서 중국 사람들이 무데기로 쏟아져 나오고 호텔 직원이 뛰어 올라와 빨리
피하라고 소리쳐 대고 요기에서 민방위 훈련을 할줄 누가 알았는감?
평소 훈련대로 잠옷위에 그냥 오릿털 잠바만 걸치고 바지 젤 두꺼운것으로 얼른 껴
입고 털모자 쓰고 죽어두 여권은 있어야하니 돈과 여권 든 가방만 들고 냅다 뛰어
내려간다.워낙 조그만 호텔이라 10여m 뛰어가니 로비다. 로비에 내려 가니 저쪽에서
우리 일행들이 정원을 건너며 몰려 온다.낯선 외국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있다가 그들을
만나니 얼매나 반가운지...ㅎ젖은 머리에 대충 껴입고 돈가방 끌어 안고 내려온 나를
보며 모두 웃는다. 그래두 내 나라 사람을 만나니 하나두 안무셥다.호텔측에서 야그가
누군가 화 재감지기에 스프레이를 뿌린것 같다 ~하며 괜찮다고 모두 방으로 가라한다.
똑똑한 우리 일행중 한분이 한마디한다.누군가가 실내에서 담배를 피었을 꺼라고.
그 누구는 누군지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가 짐작하는 그 나라 사람이었을 꺼라고.
왜냐하면 우리팀은 모두 식당에서 화기애애하게 저녁들을 드시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참말로~~~허벌나게 댕기지만 요런 일도 다 겪어봤다.
하이고~ㅇ현지 가이더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유명한 수상 처칠경에 대한 에피소드 두가지
1.처칠수상재임시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경찰에게 걸렸다.
처칠~나 처칠이다 ~!경찰~난 경찰이다 ~!처칠~나 영국 수상 처칠이다.~!!!
경찰~난 영국 경찰이다~!!!처칠은 그를 칭찬하고 승진시켰다 한다.
영국 사회에선 이런 것이 당연하단다.
2.처칠이 매일 마누라하고 툭탁대다가 의회에 조금씩 늦으니 의원들이 왜 그렇게
늦냐고 비아냥. 처칠왈~"당신들도 나처럼 이쁜 마누라하고 살아보면 그럴 것이요~!"
그의 담대함과 여유가 느껴지는 듯 하다.이모든 것이 영국민 전체의 국민성이 아닌지...
~아일랜드 벨파스트,더블린 편
아일랜드 벨파스트 편
8월11일, 월,
완전 늦가을 날씨 싸늘한 새벽에 우리는 떠난다. 캐어라언 항구로 가서
아일랜드 벨파스트행 페리를 탈 예정이다. 가는 도중 어느 한인 식당에
들러 맞추어 놓은 점심 도시락을 찾아 버스에 싣는다.참 구미구미 잘도
거두어 먹인다.오랜만에 하얀밥, 불고기 비빔밥이라한다.배에 탑승하기
전 일행중 6 명정도 개별 심사를 하고 경찰까지 올라와 둘러 본다.배는
벨파스트까지 두시간 동안 달린다.
페리가 무쟈게 크다.운동장 만하다. 바다는 조용하고 우리는 이곳 저곳
모여 앉아 점심 도시락을 먹고 커피를 마신다.모두 편한 자세로 휴식들을
취한다. 두시간 후 벨파스트에 내려 북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더 달린다.
난 영국보다 아일란드가 더 와보고 싶었다 . 영국은 10여년 전에 대충 다녀
와 궁금하지 않았지만 아일란드는 꼭 와보고 싶었다.
우리가 가는 북아일랜드는 영국적인것이 많단다. 아이슬랜드는 6천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 난 섬이라는데 그곳에도 가고 싶지만 이곳에선 가려면 나
혼자 가야하기 때문에 포기했다. 이곳까지 오게되니 어떡해든 가보려고 한
국에서 출발하기 몇달 전부터 이곳 한인여행사와 수없이 이멜을 주고 받았지
만 한국 사람이 가는 사람이 없어 혼자 뱅기 타고가 즈네들이 잡아 놓은 호텔
에서 자야 하고 혼자 시내버스 타고 다니며 봐야하고 또 다른 호텔까지 찾아
가 자야하고 혼자 비행장까지 와서 뱅기를 타야 한다니 이미모에 고것이 가
당키나 할것인가? 누가 데려가믄 워쩔라규? 목숨 걸어 가면서 까지 갈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다음 기회를 기다려본다.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
누구 나하구 아이슬랜드 갈사람 없슈? 스코틀랜드 귀족풍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벨파스트성을 보고 북아일랜드 지역 중 유일한 유네스코에 등재된 자연
유산 주상절리의 신비로움을 보았다.4,5,6,7,8,각형의 돌조각들이 4만여개.
저멀리 해안이 보인다. 꼭 우리 제주 해안같다.에고~!대서양이라도 정복한 듯 한
수~...ㅉ 억겁의 세월에 다듬어진 저 돌 모양을 보라 놀랍지 아니한가? 한점 티끌
에 지나지 않는 내가 저기 돌하나에 발도장을 찍었다. 나도 세상 한 끝 자락이라도
잡고 있는 삶임을 다시한번 증명이라도 하듯 말이다.참 감회가 깊었다.여행은 이런
것이다.드넓은 세상에 한발 한발 내딛으며 가슴에 쌓인 온갖 오물들을 뱉어버리고
정화된 나의 가슴으로 꽉 차서 내집으로 돌아가 다시 삶에 도전하며 이겨내는것.!!!
멀리 보면 우리나라 제주와 참 비숫하다. 이곳 트리니티 컬리지 출신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이 여러명이며 타이타닉호 영화,걸리버 여행기 조나단등 모두 이곳 출신
작품들이란다.이곳에서 낳고 자라면 정말 주위 환경 때문이라도 누구든 작가가 될
것 같은 환경이다. 방문자 쎈터에서 오리지널 아일릿쉬 커피 맛도 보고 수도 더블
린으로 이동한다.
아일랜드 더블린 편
8월12일,화,11월 날씨 맑은날
이곳은 여름이 건기라 모기는 안물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벌레들이 습격하여
주먹만한 달팽이가 지천이다. 더블린은 맑은 날 보다 비오는 날이 많은 아일랜
드의 수도이며 비오는 날의 촉촉함과 도시 곳곳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을 빠져
들게 하는 곳이다.많은 문학 작품과 영화 <윈스>로 더욱 유명해진 도시,
흑맥주 기네스맥주가 유명하다.이곳의 꽃은 수선화이며 성인은 세인트 데이빗.
잉글랜드는 축구,스코틀랜드는 골프.웨일즈는 럭비 를 좋아한단다.
영화<원스>의선율이 떠오르는 더블린 관광에 나선다. 도로는 좁은데 간간이
현대자동차가 보이고 버스전용차선 옆에 자전거 도로까지 있어 아주 위험 천만해
보인다.바로 왼쪽 노란 선이다. 트리니티 칼리지는 엘리자베스 1세가 세운 대학
으로 아름다운 정원위의 고풍스러운 건물이 인상적이다.작가 박물관엔 걸리버 여
행기,율리시즈등이 전시 되어있으며 더블린에서만 4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
출하였다.기네스맥주박물관은 유럽 전통 흑맥주 <기네스>의 제조과정과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이다.페리로 3시간 30분 거리인 홀리헤드로 이동한다.
아가 사진을 찍으려면 부모의 허락을 얻어야하는데 이분은 흔쾌하게 허락하신다.
아가들이 모두 천사같았다.내새깽이들이 많이 보고싶다.홀리헤드에 도착하여 1시
간30분거리인 리버플 남쪽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옛도시 체스터로 이동하는데 잉글
랜드에서 체스터까진 홀리헤드 바닷길이어서 시원했다. 이번 여행을 추진 하면서 아
일랜드를 꼭 가고자 했어요.뭔가...아일랜드~하면 몽환적이 느낌이나며 옛날에 애관
극장에서 보았던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찍은 <지붕위의 바이올린>이라는 영화가
생각나거든요.ㅎ좀 더 머물고 싶었던곳. 그렇지만 오랜시간은 아닌 잠깐의 고독을
씹고 싶었던곳~이었지요. 제가 예상했던 느낌 그대로 였어요. 야트막한 산능선에
양떼들이 뭉실뭉실.저하늘엔 뭉게구름 검은구름 두리뭉실 나는갔죠 꿈 꾸었던 아일
랜드 그곳으로~~~!!! (계속)
첫댓글 샤론 님!!! 안녕!
날마다 쫓기는 삶 속에서. .
뭐 때문에 그리 바쁜지는 나도 잘 모르면서...
어제는,제 철 옷을 갈아입으려고, 옷 정리하다 그 만 엉덩방아찧고...
오늘은, 헤이즐 넛 향기 은은히풍기는 따끈한 커피를 한모금 한모금씩...마시며..
" 수~의 영국여행기 "를 1.2.3.4.편. 읽고 또 읽고..역마살이 발동 하려나???ㅋㅋㅋ,
보따리 싸 매고 떠 나고 싶어집니다.ㅎㅎㅎ ^*^. 드 넓은 세상에 한발 한발 내 딛으며
가슴에 쌓인 온갖 오물들을 뱉어 버리고 정화된 가슴으로 꽉 채워서 다시 내 집으로
돌아가 다시 삶에 도전하며 이겨내는 삶을 그리워하는 "수" 작가 처럼...나도.ㅋㅋ..
샤론님! 주님사랑안에 건강하세요.샬롬!
여행은 우리는 물론 님들도 모두 좋아하는듯... 여행기는 항상 대 힛트!!..ㅋㅋ.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는 60 대에 수박 겉 핥기인 패케이지 여행이라
가물 가물하고..수의 여행기를 보며 낮익은 영상.. 대리 만족이랄까 즐기며 읽었네요.
역마살이 끼었는지 많이도 다녔는데 이젠 체력도 딸려서 지난 11월 10일간의
미 동부 여행 힘들드라구요. 맞아요.이 여행기.. 또 보따리 싸고싶은 충동을
일으키네요.여행은...가슴에 쌓인 온갖 오물들을 뱉어버리고
정화된 나의 가슴으로 꽉 차서 내집으로 돌아가 다시 삶에 도전하며 이겨내는것.!!!
남은 날들 주 안에서 열심히 달리자구요..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