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 있었던 일을 소개해야죠.
그런데, 금요일 낮에 우리 직원들과 산성동직원 통장ㆍ부녀회장님들과의 환경정화 활동을 마치고 갔었던 보건소 이야기부터 하겠어요.
제 글을 열심히 보신 분들은 잘 아실 텐데, 저는 고혈압이 있어 벌써 7년째 혈압약을 먹고 있거든요.
약 안 먹을 때는 180/130mmHg정도로 무척 높아서 걱정 되었었는데,
혈압약을 먹으면서 조절하면서는 많이 좋아졌어요.
보통 한두달 간격으로 보건소에서 진료 받고 처방전을 끊어 근처 약국에서 혈압약을 구입해 복용하지요.
두달전 구입한 약이 떨어져 가기에, 산성동에 출장 나간 김에 자연정화활동을 마치고
저만 보건소로 갔지요.
물론, 다른 직원들은 구청으로 바로 가게 했구요.
저희 구청은 대흥동에 있고, 보건소는 문화동 주공아파트 앞에 있어요.
보건소가 있는 곳이 산성동과 문화동 경계인지라, 산성동에서도 가깝다죠.
저는 순번대로 접수한 다음 혈압측정하고 의사면담하고 처방전을 받았는데,
이때 측정된 혈압이 122/78mmHg이었죠. 우와~! 기분 좋아라.
두달 전에도 낮아져서 기뻤는데, 이번엔 더 좋아진 거였죠.
제 짝지 아녜스의 희귀난치병이라는 “궤양성대장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다 나았다고 할 정도로 좋아져서 기쁜데다, 제 혈압도 정상적이라니... (ㅎㅎㅎ)
물론, 혈압이 측정할 때마다 달라지기도 하고, 하루에도 여러번 오르락내리락 하는 거니,
그래도 조심해야죠.
의사선생님 말씀은 “고혈압은 약 복용과 함께 적당한 운동을 하고, 너무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다 싶을 정도로 식사를 하시라”던데, 다 아는 이야기지만, 실천을 잘 해야죠.
어쨌거나, 저희 가족들이 여러분들의 기도빨 덕분으로 건강해져서 기분 좋습니다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도 아프신 님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 드려요.
한 번도 뵌 적이 없어 서로의 얼굴을 모르지만, 그래도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껏 기도하면,
님들 각자 믿음의 대상인 하느님ㆍ부처님ㆍ알라님께서도 은총과 축복을 주십니다.
모쪼록, 암(癌)과 같이 고치기 힘든 병도 기도의 힘으로 완쾌될 수 있다니,
어떤 질환으로 고통 받던지, 절대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투병하시며 기도 잘 하세요~!!!
서로를 위한 기도가 있으면 잘 될 겁니다.
이제 오늘의 본론으로 가야죠.
저는 토요일(8일) 아침에는 집근처인 월평중학교에 가서 공무원 시험감독 근무를 하였어요.
중앙인사위원회 주관으로 치르는 “국가직 9급 공채시험”이 있었거든요.
저는 제가 맡은 수험실에서 응시생들이 실력발휘를 잘 하게 해 주었죠.
요즘은 말단공무원이라 해도 경쟁률이 대단해요. 이번 시험도 67:1이라던데...
제 수험실에서 합격자가 많이 나오길 바라며 마음 편하게 시험문제를 풀게 했어요.
아무래도 경쟁시험이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될 그들인데,
제가 감독관 신분으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편안한 마음으로 충분히 자기 실력발휘하게
하는 게 다였죠.
물론, 저는 남들 쉬는 날 수고하는 댓가로 시험감독 수당으로 “쩐” 몇푼 챙겼구요.
이 돈은 그 다음날인 주일 저녁에 집앞의 불고기 집에서 제가 저녁밥 쏘는 걸로 썼어요.
고3인 아들 요한이가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서 공부해서, 일요일 저녁에나 시간이 있었죠.
오랜만에 갈비를 뜯으며 네 식구가 행복했습니다. (하하하)
토요일 오후에 시험 감독을 마치고는, 제 짝지 아녜스와 딸 세실리아를 제 차에 태우고,
대전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로 나갔어요.
오전에 성당에 주일미사 참례 갈 때 보니까 목련과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있기에 꽃구경을
간 거였죠.
월평동 집을 출발해, 갈마동, 도마동, 복수동, 산성동을 거쳐 대전동물원앞을 지나 언고개까지 넘어 계속 간 곳은 “금동”이었어요.
“금동”은 제가 근무하는 중구와 동구의 경계를 이루는 마을입니다.
그런데, 같은 대전시라 해도 산골마을인 그곳엔 목련이고 벚꽃이고 피지 않았더라구요.
개화시기가 시내 도심지하고 차이가 많은가 봐요.
저희는 금동고개 아래에 차를 세워두고 준비해간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마치 봄소풍
나온 기분을 만끽했지요.
식구끼리 드라이브 와서 시골마을 풍경을 즐기는 기분이 좋더라구요.
물론, 고3인 아들이 학교등교해서 함께 못했고, 황사현상이 있어 깨끗한 풍경이 아닌 게 아쉬웠지만...
금동고개만 넘으면 동구 장척동이죠. 장척동을 지나면 소호동, 대별동,...
산내포도로 유명한 산내라는 지역입니다.
저희는 점심을 해결하고는 차로 드라이브를 계속해 금산선 도로로 달려 삼괴동까지 갔어요.
삼괴동에는 천주교산내공원묘지가 있지요.
제 부친 김요셉께서 ’89년2월에 돌아가셔서,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누워계신 그곳.
지금은 제 어머님 박아가다와 함께 저희 자식들 잘 되길 바라고 계실 거여요.
울 회원님들은 부모님 살아계실 때 효도를 다 하세요!
저는 큰자식임에도 부모님 두 분의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한 불효자식입니다.
제 아버님도 안타깝게 돌아가셨지만, 3년전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 계시다 사고로 인한 처참한 모습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하면 너무 슬퍼요.
소송 건으로 사법부 재판까지 해야 했는데, 이젠 그곳 목사님과 원장님의 종교적 양심을
믿고 용서해야죠. 그래야 저희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다시는 그런 불행한 사건이 없길 바라구요.
저희가 용서한다 해도, 잘 잘못의 판단은 인간인 우리가 않더라도 우리가 믿는 하느님께서 해주실 테죠.
어느덧 어머님의 불행한 사건이 났던 바로 그날 4월 25일이 다가오네요.
저희 가족은 2003년4월25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여요.
그 시설의 잘못으로 인한 사건으로 다른 곳에서 희생과 봉사를 다하는 분들까지 힘들게 하지 않길 저희도 바라거든요.
저희는 그날 삼괴동에서 차를 돌려 다시 집으로 향해 오다가,
둔산동에 있는 할인매장과 옷 전문매장인 세이브존에서 쇼핑을 했어요.
두 군데에서 쇼핑하면서 가족과 같이 나온 동료직원들도 세 명 만났다죠.
아녜스와 아들 딸애 봄옷을 몇 벌 샀어요.
저는 지난주에 양복 두벌 사주었다며, 제 것은 빼고요. (하하하)
1주일 먹을 것까지 쇼핑에 거금을 썼는데, 예쁜 옷을 싸게 잘 샀다며 좋아하는 울 아녜스와 세실리아였죠.
오늘은 4월11일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아참~! 제가 내일(12일)은 서울과 경기도 부천시, 과천시에 출장을 다녀옵니다.
아침 일찍 직원들과 대전을 출발해 갔다가 하루동안에 서울 강남구청, 경기도 부천시청,
행정자치부까지 둘러올 거여요.
업무상 필요로 갔다 오는 하루 출장인거죠.
그래서 부득불 내일(12일)은 제 글이 없겠으니 죄송합니다.
이해해 주셔요. (쩝~!)
13일에 새로운 글로 다시 님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첫댓글 용화사랑 님 잘 다녀 오세요~~~언제나 좋은글 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