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 찹쌀가루 1컵과 물 1컵에 설탕 1/4컵, 소금 약간을 넣고 잘 섞는다. 볼에 뚜껑이나 비닐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강’으로 3분간 돌리고, 꺼내서 잘 섞은 뒤 다시 ‘강’으로 2분 돌린다. 식힌 반죽은 녹말 뿌린 쟁반에 놓고, 빙수용 캔 단팥을 프라이팬에 담아 10~15분간 졸인다. 반죽을 찹쌀떡 모양으로 빚은 뒤 안에 단팥소를 넣고 동그랗게 빚는다.
# 떠먹는 요구르트도 뚝딱!
우유를 유리병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강’으로 2분간 돌려 데운 뒤, 흔히 파는 유산균 요구르트를 한 병 넣고 잘 젓는다. 유리병 뚜껑을 덮고 보온병에 8시간 동안 넣어 둔다. 우유가 순두부 같은 상태가 되면 과일이나 잼을 넣고 섞은 뒤 냉장실에서 식혔다 먹는다. 요구르트 발효기가 부럽지 않다.
# 호박나물, 프라이팬 없어도 돼요
호박나물은 프라이팬에 볶는 게 정석이지만, 전자레인지를 이용해도 큰 차이 없다. 식용유를 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칼로리도 다운! 단, 새우젓의 비린 맛은 더 강해지므로 새우젓 양을 줄이고 소금 양을 늘린다.
■ 소형 전기오븐
# 전, 프라이팬보다 더 잘 부쳐져
프라이팬에 전 한 번 부치려면 온 집안에 기름 냄새가 퍼지기 일쑤. 탈까봐 이리저리 뒤집고 기름도 자꾸 더하게 된다. 오븐에서는 달궈진 팬에 전 재료를 넣고 5분 정도 뒀다가 한 번 뒤집었다 꺼내면 끝. 기름도 적게 들어 건강에도 좋다.
# 패밀리 레스토랑 감자 요리를 내 손으로
감자를 찜통에 찌거나 전자레인지로 익힌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20분간 굽는다. 십자로 칼집을 낸 뒤 기름을 뽑아서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과 시중에 파는 사워크림을 얹는다. 캔에 든 옥수수도 오븐에 넣으면 태울 걱정 없이 편하게 만들 수 있다.
■ 전기튀김기
# 마늘종 볶음, 군만두에도 전천후 활용
마늘종을 볶을 때 튀김기에 살짝 튀긴 뒤 볶으면 전기요금은 좀 더 나오지만 한결 편하게 만들 수 있다. 색도 살아나고 맛도 생생하다. 냉동 군만두 익혀 먹을 때도 튀김기가 편하다. 기름 대신 물을 넣으면 금방 물만두가 된다.
# 스파게티 국수, 튀김기로 삶자
스파게티는 면발이 핵심. 면 삶을 땐 시간과 온도를 맞추는 게 중요한데 튀김기를 이용하면 정확하게 삶아진다. 튀김기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은 뒤 온도를 150~160도에 맞추고 타이머를 3~4분(각 제품 포장지 설명 참조)으로 설정하면 걱정 끝.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면을 볶다가 미트 소스를 넣고 조금 더 볶으면 스파게티가 완성된다.
■ 슬로쿠커
# 멸치국물 푹 우려낼 때 제격
속도가 느려 답답해 보이지만 오히려 바쁜 맞벌이 부부에게 유용한 제품. 출근할 때 슬로쿠커에 찬물과 멸치를 넣어두면 퇴근할 때 ‘진국’ 육수를 맛볼 수 있다. 양념에 재운 갈비를 낮에 슬로쿠커에 넣어두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맛있는 갈비찜이 기다린다. 저온 조리라 영양소 파괴도 적다.
# 집에서 만드는 도토리묵
슬로쿠커로 도토리묵을 쑤면 냄비에 쑬 때처럼 팔 빠지게 저을 필요가 없다. 도토리가루 1컵에 물 6컵을 붓고 하루 정도 불린 뒤 물을 따라내고 동량을 다시 붓는다. 슬로쿠커에 담고 저온으로 3시간 둔 뒤 식용유와 소금을 1큰술씩 넣고 한 번 저어 준다. 1시간 더 두었다가 참기름을 1큰술 넣은 뒤 스위치를 끄고 1시간 뜸을 들인다. 금속용기에 옮겨 담아 실온에서 식힌다.
■ 전기압력밥솥
# 사골 우리고 감자 삶는 것도 간편하게
전기압력밥솥은 불조절이나 뜸들일 필요 없이 ‘다 알아서 해주는’ 효자 상품. 가스 불로 양지머리나 사태를 고을 땐 2시간쯤 걸리지만, 압력밥솥의 찜 기능을 이용하면 그 절반밖에 안 걸린다. 소금 약간 뿌리고 물 딱 반 컵만 넣고 취사 버튼 누르면 감자도 기막히게 삶아진다.
# 요구르트 케이크, 오븐 필요 없어
떠먹는 요구르트 용기로 3번 담길 분량의 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와 바닐라향을 1큰술씩 넣고 체에 친 뒤 요구르트와 섞는다. 여기에 설탕을 넣고 요구르트 용기 1개 분량의 식용유와 달걀을 넣어 반죽한다. 이것을 식용유 바른 솥에 붓고 취사시킨 뒤 뜸 코스 없이 다시 한 번 취사시키면 오븐에서 구운 것보다 더 부드러운 케이크 완성! 식힌 뒤 잘라야 부서지지 않는다.
햇살가득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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