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6장 1절 ~ 4절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이사야 26:4]
어느 겨울 아침 블라인드를 열어보니 놀라운 광경이 보였습니다.
짙은 안개였는데, 기상예보관은 이것을 “얼음 안개”라 불렀습니다.
우리 지역에 드문 이 안개에 이어 더 놀라운 소식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예보를 들어보니
“한 시간 후에는” 파란 하늘에 햇살이 비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남편에게 “말도 안 돼요.
지금 한치 앞도 안보이는데.”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한 시간도 안 되어 안개가 걷히고 하늘은 밝고 청명한 푸른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창가에 선 채로 나는 내 삶에서 안개 밖에 보이지 않을 때
내 믿음이 어떠했는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눈에 보이는 만큼만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닐까요?”
웃시야 왕이 죽고 부패한 통치자들이 유다를 다스렸을 때
이사야도 비슷한 질문을 했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신뢰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매우 놀라운 환상을 보여주심으로써
앞으로의 더 나은 날들을 위해
지금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이에 이사야는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이사야 26:3)라고 찬양하며,
이어서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4절)라고 했습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께 고정되어 있으면 안개가 자욱하고
혼란스러운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분명히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면
그분의 도움이 우리에게 찾아온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 안개가 끼고 혼란스러워 보일 때 어디에 신뢰를 둘 수 있을까요?
어떻게 우리 마음을 현재의 문제에서 영원하신 하나님께로 돌릴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하나님,
지금 흐릿하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께 우리들의 마음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모셔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