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의 추억
어 윤 섭
해마다 연말이 되면 금연을 생각 한다
이것은 나뿐이 아니라 모든 애연가들의 생각일 것이다
매년 흡연자의 15%가 시도하고 그중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5%미만 이라한다
연초에 담배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가 1-2개월 후에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이 소위 작심삼일(作心三日)의
결과가 아닐까한다
이때쯤이면 담배를 끊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나눠져 있을 것이다
담배의 해독성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 주범으로는 타르와 일산화탄소, 니코틴 등이 있는데
타르는 2000종이상의 독성화학물질은 물론 20종이상의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60년대에서 70년대 초까지 신문 사회면에 연탄가스 중독 사망기사를 거의 매일 접하곤 했는데
그 연탄가스와 같은 일산화탄소,
그리고 습관성 중독물질인 니코틴 등에 함유되어 있는 청산가리(사약, 쥐약), 비소(살충제), 포름알데히드(방부제), 아세톤(매니큐어 제거성분), 디디티(살충제), 나프타린(좀약)등등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나 간접흡연자는 4000여종의 화학물질을 매일 마시며 산다고 보면 된다
어릴 적 담배에 대한 추억은 참 많다
학생 때에는 담배 피우면 문제학생의 기본이었고
항상 시비꺼리였던 담배는
선배들에게 피우다 걸리면 몇 대 얻어 걸쳤고
선생님에게 걸리면 최소한 정학(조재현,김홍섭) 이었다
용돈이 귀했던 그 시절 담배 종류로는
담배 여섯 개비와 성냥이 함께 들어있어서 조금 비쌌던 스포츠가 인기였었고
열 개비 들어있었던 희망이 주류,
필터가 없고 비교적 저렴했던 백조(유대천,상필이)도 있었다
아버지가 피우시던 고급담배(신탄진)를 한 개비씩 몰래 훔쳐 피우기도 했었다
간혹 파월장병을 형(한창현)이나 삼촌으로 둔 친구들이 가져오는 미제 담배 팔말, 말보로, 박하담배 샐렘은 최고 였었다
원찍 투찍 이런 말이 있었다 한 개비가지고 나누어 피우는데 원찍 투찍 쓰리찍은 대기 순서였다
학교에서 몰래 피우는 담배는 진짜 스릴이 있었다. 담배연기를 흐트려 트릴려고 담배를 쥔 손을 계속 흔들면서 피웠다
가끔 간 큰 친구(나,태수)들은 교실에서도 피웠는데 그러다 걸리면 단체 기합에 난리가 났었다
그때는 참 극장 안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마음데로 담배를 피우던 좋은(?)시절이었다
그래도 역시 맛난 담배는 군대 훈련병 시절 10분간 휴식 때 피우던 화랑 담배 였다
평소에는 눈치를 보며 피우다가 10분간 휴식 때는 눈치 볼 필요 없이 피웠는데 빨리 빠느라고 몇 번 빨면 담배 길이와 불길이가 같았었다
화랑담배 한 갑에는 꼭 필터에 바늘구멍이 나있는 담배가 한 개비씩 들어있었는데 진짜인지 몰라도 그 담배에는 정력억제제를 넣은 담배라고 해서 그것은 안 피웠었다
각설하고 담배는 끊어야 한다
혹자는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참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또 3일 3달 3년 30년을 단위로 참기가 힘들단다
30년을 끊어도 피우고 싶은 것이 담배라는 말이다
담배를 끊으면
담배 값 절약되고
비행기. 기차 등 여행 때, 금연 스트레스 안 받아서 좋고
보험료도 할인되고
내 자식 담배 피울 확률 줄어들고
요즘 같이 추운 날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위에 떨면서 담배 피우는 청승을 안 떨어 좋고
담배 떨어져 늦은 밤 또는 새벽에 담배 사러 안가서 좋고
운전 중 담배 피우다 비싼 양복 구멍 안 내서 좋고
비 오는 날 우산 들고 담배 피우는데 핸드폰 울릴 때 신경질 안 나서 좋다
이외에도 좋은 점은 수없이 많다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속설 때문에
일부 여성들에서 살을 빼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흡연자가 복부 비만자가 더 많다
또 담배를 피우면 긴장이 해소되고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는데
담배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시간이 8초가 걸리고
몸에 들어온 니코틴이 뇌에 35% 나머지 65%는 몸 구석구석에 전달되는데
흥분했을 때 담배를 피우면 일부 안도감을 느끼는 것 같은 것은
니코틴이 뇌의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증상이라고 한다
바꿔 말하면
니코틴은 뇌세포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약물이어서 일시적 각성 효과이며
담배 피우고 싶은 욕구를 해소해서 그같이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담배를 끊으면
아내의 잔소리 줄어들고
정력(?)이 좋아져서 아침에 밥하는 마누라 콧노래를 자주 들을 수 있고
내 건강 좋아지고
얼굴 피부 좋아지고
냄새가 안 나서 더더욱 좋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중독성 마약으로 규정한 담배
감기환자보다 환자가 더 많은 만성질환 질병인 흡연
자신과 가족을 사랑한다면
과부와 고아를 만들기 싫으면 담배는 끊어야한다
담배 생각 간절 한데 억지로 참으면서... 끝까지 읽은 친구는 복 받을껴
첫댓글 금연의 가장 확실한방법은 담배를 피지 않는다 라고합니다...꼭 성공하길...그리고 나의 사부님 화경이가 빠졌네~~~ㅎㅎ
담배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심심초라고 하지만 실상은 체온을 1도 내리는 관계로 마음이 안정하는것 뿐이지 잠시후면 체온이 정상으로 오르면서 오히려 불안감이 가증된다고 합니다. 끊으세요 남자답게 에~본인은 금연한지가 8년째 입니다.
담배 끊은 친구들 존경스럽다 하루하루 힘겹게 넘기고 있습니다
백해무익한 담배 잘 끊었스~ 인내를 같고 조금만 고생하시게...
윤섭이는 작가로 나가도 되겠어~~~ 나중에 금연에 관해 책 써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