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여행
광복절 연휴에 우리 내외와 큰딸 부부 4명이 1박2일로 봉화를 다녀왔다.
15일:
아침 6시 집에서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영동고속도로가 정체가 심하다고한다.
호법에서 중부고속도로로 들어갔다 일죽에서 나와 38번국도로 가다 박달재(천둥산)를 거처
장호원에 도착하니 벌써 8시반, 식당에 들려 아침식사를 하고 제천과 영주를 거처 청량산에 도착하니 예정보다
거의 2시간이나 늦은 11시50분이다.
입석을 들머리로 하여 청량사를 들러 보고 뒷실고개에서 물 한잔 마시고, 자란봉에 도착
하늘다리 앞에서 인증샷 한 장 찍고, 퇴계 선생의 시조 한가락 읊으며 지고 간 막걸리 한 병
사위와 나눠 마신 뒤, 하늘다리를 건너 선학봉과 장인봉을 지나 청량 폭포로 하산.
청량산 입구의 식당가로 가서 송이버섯 전골과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식사 후
四未亭계곡을 잠시 들렀다가 춘양면 도심리로 이동, 춘양목 솔향기길(외씨버선길 9째 구간)을
한 시간정도 걸어 서벽리 금강송 군락지에서 美人松과 美男松을 찾아 보고
숙소로 예약 한 權進士 古宅으로 가 짐을 푼 뒤 , 저녁식사(물론 반주로 소주 한 병씩)
16일:
아침6시 여자들은 집에서 쉬라고 하고, 사위와 둘이 華壯菴(법전면 어지리)으로 가서
華獐山 등산을 한 뒤 돌아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고선계곡(소천면 고선리)으로 이동.
계곡을 따라 난 좁은 도로를 12km정도 들어 가, 오토 캠핑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왕복 1시간정도 트래킹 후, 차가운 계곡물에 들어 가니 종아리가 시려워 오래 견딜 수가
없다. 주변에 매점도 없어 잠시 쉬다가 귀경길에 올랐다. 도중 풍기읍 한우마을에 들려
맥소(맥주+소주)를 반주로 점심식사를 하고, 여자들 성화에 여주 아웃렛 매장을 들렸다가 서울 도착 하니 오후 6시 반,
그래도 연휴치고는 길이 덜 막힌 편이다.
청량산 (870m)]
위치 : 경북 봉화군 명호면
특징, 볼거리
청량산은 기암괴석이 봉을 이루며 최고봉인 자소봉을 비롯해 보살봉 금탑봉 연화봉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총립해 있고 봉마다 대(臺)가 있으며 자락에는 8개 굴과 4개 약수, 내청량사(유리보전)와 외청량사
(웅진전), 이퇴계 서당인 오산당(청량정사)등이 있다
청량산은 우선 산 곳곳에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이 괴상한 모양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모습이 절경이다.
둥글둥글하게 생긴 암봉들이 여덟개나 되고 그 암봉들이 품고 있는 동굴만도 열두개에 이른다.
또 동굴 속에는 총명수 감로수 원효샘 같은 샘들이 솟아나고 있다
산행의 백미는 의상봉 정상에 올라 낙동강 줄기를 감싸안은 청량산 줄기가 치맛자락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조망하는 것.
정상 남쪽의 축융봉(845m)에서 바라보는 청량산의 전경 또한 일품이다
12봉 : 장인봉, 외장인봉, 선학봉, 자란봉,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연화봉, 향로봉, 경일봉, 금탑봉,축륙봉.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이 나와 白鷗
백구야 날 속이랴마는 못 믿을 손 桃花로다
도화야 떠 가지 마라 어부 알까 하노라 -퇴계 이황-
외씨버선길:
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 봉화군 그리고 강원도 영월군등 4개 지역이 지난 2010년 5월부터 추진하여
강원 영월에서 경북 청송까지 총 13개 구간 (총 길이 200km)를 연결한 길이다.
길 둘레 모양이 외씨 버선을 닮아 외씨버선길이라고 한단다.
華獐山:
높이는 859m이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에 있다. 소천면, 법전면, 춘양면 등 3개 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험준한 지형 여건과 함께 임진왜란 때 왜군과의 최대 격전지로 이름나 있다. 의병장 유종개(柳宗介, 1558~1592)가
의병 100여 명과 함께 적장 모리 요시나리[森吉成]의 군대를 만나 전투를 벌이다가 전사한 곳이다.
인근의 인근의 목비골은 화장산 서남쪽에 위치한 마을로서 유종개 장수가 왜군들의 목을 수없이 베어낸 골짜기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청량사에서 본 연화봉
하늘다리 앞에서
솔향기길
소박한 화장암
하루 밤 머무른 권진사 댁
고선계곡
첫댓글 얼마전 친구 부부동반 갔다가 일행의 부인이 하늘다리 바로 아래서 낙상해
오르지도 못하고 구급차로 이송하는 소동을 벌인 일이 있었죠........ㅎㅎㅎ
늘 딸과 사위와 동반 등산가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습니다.
추동 답게 바쁜 일정으로 돌아 다니는 군. 어째던 그 건각이 부러우이.....
. . . 청량산이라는 곳을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 . . 행복한 가정, 부러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