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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극복하면서 그는 진실한 자아를 발견하고 박해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께 감사하는데,
단지 유쾌한 것에 대한 것만 아니라
박해로부터 구해 달라는 빗나간 소망과 같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한다.
행동 속에서, 그리스도께 대한 결단의 결과를 대면하면서,
프란치스꼬는 올바르게 기도하는 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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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치스꼬는 기도 중에 들리는 소리를 결코 다른 이들과 나누지 않는다.
그는 황홀경을 감추기 위하여 두건을 끌어올린다.
그는 비밀 속에서 하느님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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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기도할 수 있기 전에 ‘가치 있고’, ‘완벽하고’, ‘거룩하게 될’필요가 있다면,
나는 아마도 전혀 기도하지 못하거나, 설사 내가 기도한다 하더라도,
그 기도는 하느님과 하는 것이라기보다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자아만족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정직하고 우리가 되고 싶어 하는 자아가 되지 않을 때에,
하느님과 친교를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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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실패’를 선택함으로써,
프란치스꼬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라는 거대한 짐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아버지를 필두로, 그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만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을 거부한다.
그는 자유로운 사람, 자신의 정체성이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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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했던 모든 선택 안에서 첫 번째 고려는 항상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커다란 고통과 수난 중에서도 그의 유일한 관심은 하느님의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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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영중의 잣대는
우리가 우리 자신과 이웃들을 포옹하고 받아들일 만큼 충분한 용기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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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속죄는
과대선전의 거짓을 거부하고 우리 자신의 상식을 따르면서
신뢰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그 생명을 보살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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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우리를 우리 자신에게 묶어주는 끈이시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쓰고 있는 가면들 뒤에 있는 얼굴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