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CITTAT GUNAVAKSAYE RAJOGUNAPRABVALYE AHAM
변화적 원리,mutative principle가 우세해지면 속박하는 원리가 쇠퇴 해가고 아함, 즉 에고가 치타로부터 나온다.
에고 즉 아함타트바는 “나는 한다,I do”라든가 “나는 행동한다, I act”라는 느낌인 행위자, 소유자의 느낌이다. 아함, 즉 에고는 행동을 하고 또한 행동에 대한 반작용을 즐긴다. 에고는 두 개의 주요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쾌락과 고통을 경험하고 결단(samikalpatmaka)해서 행동(vikalpatmaka)한다는 기능이다. 결단하는 단계에서 아함타트바는 치타마음에 정신적 이미지,상을 만들어낸다. 다시 말하면 에고는 정신적으로 행동을 수행할 준비를 한다. 행동으로 옮기는 단계에서 먼저 정신적 이미지, 상을 만들고, 그리고 감각기관과 행동 기관의 도움을 받아 행동을 하게 한다.
지성의 발달
에고의 느낌은 정신-신체를 보다 복잡하게 한다. 진화가 계속되면 마음은 더욱 정묘해지고 확장된다. 그러면 마음이 완전하게 표현되도록 신체구조가 변화한다. 이 단계에서, 변화력,mutative force은 한층 더 복잡한 신경계와 내분비계를 만들면서, 개체심,unit mind의 확장을 가속화한다. 또 마음이 표현되는 방법인 성향이 많아진다. 오직 본능만을 지닌 생명체는 본능적인 충동에 의해 기계적인 행동만 하게 되나 에고를 가진 생명체는 약간의 지성을 가지고 행동을 결정할 수가 있다. 이 단계에서 에고는 점차로 본능, 치타에 우세하게 되며 하위 본능은 지성이 다스리게된다. 예를 들어 지렁이는 불 곁에 있으면 무조건 오그라든다. 그러나 조금 더 진화한 호랑이는 공격을 당하면 도망칠 것인가 대응을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정신 영역에서는 에고인 아함타트바가 보다 큰 자유를 줄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지성과 에고의 발달로 인해 심한 정신적 마찰이 생길 수가 있다. 정신적인 마찰이 증가할수록 마음은 훨씬 확장된다. 그리고 깊고 정묘한 마음이 나타날 수 있도록 보다 복잡한 신체구조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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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에고에 관심이 많은 것은 지금 나의 정신적 단계가 주로 에고, 아함타트바가 주도하는 이 단계와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에고를 실행하려면 행동하려는 강한 의지와 결단력, 체력이 필요한데 그 면에서는 완전 젬뱅이다.
불행인 것은 의지력과 체력이 따르지 않기 때문에 에고가 잘난 체를 할 수가 없는 것이고, 다행인 것은 어쩔 수 없이 울며겨자먹기로 하늘에 순복할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에고는 자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헌신이나 순종이 가장 어렵다. 오직 자신의 행위를 인정받고 싶어할 뿐이다.
더욱 곤란한 것은 마음이 발달해서 정묘하기 때문에 영적인 부름에도 민감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에고는 자아와 하늘사이에서 가랑이가 찢어진다.
말하자면 이런 단계의 사람들은 위의 아난다 수트람에서 말하듯이 정신적 마찰과 갈등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다.
이 단계는 자기 중심적인 지성인, 문화인, 예술가들이 많고 나도 그들중에 하나인 것 같다.
이런 구분은 국가에 따라서도 가능하다.
서양처럼 어느 정도 물질적 안정이 되어 있는 나라들은 정신적 단계인 에고와 개인주의가 강하고 자살이나 정신병이 많다.
아프리카나 인도의 서민들은 아직 물질적 생존에 급급하다.
우리나라로 보면 북한은 아직 생존의 단계에 급급하고 남한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말하듯 재빠르게 물질적 안정을 이루어내고 지금은 문화적인 한류를 이루어내고 있지만 자살률이 세계최고 수준이고 우울증, 공황장애, 마약이나 알콜중독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또 계층 사이, 이념 사이, 종교 사이, 성별사이에 마찰도 극심하다.
말하자면 아직 에고가 강한 젊은 국가인 것이다.
내가 아는 지인 중에 중독문제로 병원에 있는 재주 많은 만화가가
자신이 자책감과 땅에 떨어진 자존감으로 늘 죽고싶다고 내게 하소연을 한다. 사실 병원에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내가 에고를 버리라고 충고(?)했더니 에고가 절대 지지말라고 한다면서 괴로워한다.
나는 그가 지금 어느 단계를 지나는 줄을 알기 때문에 그의 고통이 진화과정의 일부인줄 알지만 그에게는 지금 자신의 큰 에고가 다 망가져서 죽고만 싶은 모양이다. 나도 예전에 그랬고 지금 그러고 있는 그가 안쓰러워서 다음과 같은 글을 보냈다.
재주많은 B씨
에고가 아직도 절대 지지 말라고 한다고요?
죽음이 멀지 않은 나이가 된 나도 아직 에고로만 살고 있어요
에고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고, 또 본질이 누구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개체적인 생존만을 위해 늘 분투하고 있어요
사실 에고는 내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동굴에 갇힌 괴물이어요
힘이 센 것처럼 허풍을 떠는 아이에 불과해요
너무나 오랜 세월, 수억만 년을 그렇게 생존을 위해 살아왔기 때문에
아직도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조그마한 아기가 어찌 부모인 하늘의 사랑을 알겠어요?
하늘을 믿는다는 것은 무척 두려운 일이지요.
내 안에 있는 아기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늘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신다”라고 말하면서 꼭 에고를 안아주세요.
첫댓글 나마스까 샨티지~!
<내 안에 있는 아기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늘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신다”라고 말하면서 꼭 에고를 안아주세요.>
꼭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