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탐방은 주로 6개 코스다. 거리가 짧고 산책하듯 평탄한 길을 걸으면서 주변 경관을 즐기는 구간, 짧은 거리이지만 급경사가 있어 운동량이 많은 구간, 주왕산 전반을 아우르는 구간 등 다양하다. 산 입구 주차장을 출발해 제1폭포 구간(5.1㎞), 제1·2·3폭포 구간(7.9㎞), 제1·2·3폭포~내원동 구간(10.5㎞) 등 2시간10분~4시간10분 걸리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탐방로 중간 중간 주왕산에 있는 나무와 화초에 관한 안내판이 사진과 함께 설치돼 있어 학생들의 자연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조금 더 운동을 하고 싶다면 주차장을 출발해 주왕산~제1폭포 구간(9.6㎞), 장군봉~금은광이~제3폭포 구간(11.3㎞), 가메봉~내원동~제1·2·3폭포 구간(15.1㎞) 등 3시간50분~6시간 걸리는 코스를 선택해 볼 만하다. 경사와 능선, 계곡 등 주왕산의 자랑거리를 모두 구경할 수 있는 코스다.
대전사·주왕암·백련암 등 주왕산에는 문화유산도 많다.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에서 이름이 유래된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년) 창건됐고, 이 사찰의 보광전은 유형문화재(제202호)로 지정돼 있다. 서기 832년 창건된 주왕암과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주왕의 딸 백련이 암자에 머물렀다 해서 이름 붙여진 백련암도 산사의 추억을 더해준다. 탐방을 전후해 주차장 옆 탐방안내소도 들러볼 만하다. 이곳은 ‘주왕 9경’과 서식 동식물을 사진과 영상, 모형 등으로 보여준다.
인근 주산지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는 왕버드나무 30그루가 자생한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달기약수탕 주변 식당가에서 약수로 빚은 동동주에다 닭백숙을 맛보는 것도 주왕산의 매력이다.
〈청송|백승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