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사고 이후 엘르 던컨의 딸바보 코비 썰이 큰 화제가 되고 온 미국의 딸바보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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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다양한 사람들의 코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있을거에요.
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전 코비를 딱 한번 만났어요. 뉴욕, ESPN 이벤트 백스테이지에서였어요.
오 마이 갓.. 코비잖아! 사진찍어야돼!
하지만 몇분동안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어요. 코비가 저한테 다가와서 제 불룩한 임신 8개월차 배를 보면서
"어때요? 출산은 언젠가요? 딸이에요? 아들이에요?" 라고 질문을 쏟아냈기 때문이에요.
"딸이에요." 코비는 저한테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말했어요.
"딸이 최곱니다!"
전 코비에게 딸들을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조언을 부탁했어요. 코비는 이미 그 당시에도 딸만 셋을 가진 아빠로 유명했으니까요.
"그냥 감사하세요. 딸들은 정말 최고에요. 그런 엄청난 선물을 받은것에 감사하시면 됩니다."
코비의 셋째 딸 비앙카는 그 당시 1.5세의 아기였고, 저는 코비에게 자식을 더 낳을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코비는 바네사가 아들을 원해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하지만 또 딸을 낳을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딸만 넷? 장난이겠죠.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어떤 느낌일까요?" 라고 물었고, 코비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어요.
"딸만 앞으로 5명이 더 나와도 상관 없어요. 난 딸바보니까요."
코비는 첫째 딸은 훌륭한 배구선수고 막내는 아직 갓난애기라 지켜봐야겠지만 둘째, 그 가운데 있는 둘째가 괴물이라고 말했어요.
"둘째는 괴물이에요. 그 나이일때의 나보다도 낫습니다. 타고났어요."
물론 그 둘째는 지지(지안나)입니다.
이 비극적인 사고를 보고 내가 2년 전 코비와 함께했던 30분을 돌아보면서 정말 조금, 정말 약간의 위안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코비가 마지막까지 가장 좋아하는걸 하다 갔다는거에요.
아빠로, 딸바보로 죽었다는겁니다.
첫댓글 아... 매일매일 코비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는데... 갈수록 그리움만 더해지네요
저도요... ㅠㅠ
ㅠㅠ 너무 슬퍼요
계속 눈물만 납니다.. 처음 3일간은 먹먹하기만 하더니.. 주말 되니깐 너무 슬프네요
그렇게 사랑하는 딸과 그 좋아하는 농구를 하러 가는 길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