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약사국시를 본 수험생들은 일부 과목이 어려웠다며 시험직후 탄식을 자아냈다.
곧바로 시험을 주관한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홈페이지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난의 글로 채워지고 있으며 수험생들은 합격자 발표날까지 조바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
국시원측은 수험생들의 이같은 불만은 시험직후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시적인 것으로 매년 반복되는 주기적인 것이며 약사국시 출제문제와 시험제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런 논쟁은 비단 약사국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시원게시판은 지난 28일 지뤄진 간호사 국가시험의 ‘난이도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이번 약사국시를 치른 한 수험생은 일부 어려웠던 과목의 1~2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어 약사가 되는 것을 1년뒤로 미뤄야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거의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의사국시나 약사국시, 간호사 국시 등 면허를 취득키 위험 시험은 기본적으로 학과공부에 충실했던 사람이면 누구나 풀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야 한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한 것 같다. 수험생들은 문제은행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최종 출제위원으로 들어간 교수에 따라 문제유형이 180도 달라진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시험전날까지 출제교수가 누군지 파악하는 것이 주된 일이고 그 교수의 학교수업 서브노트를 구하는 것이 그 과목의 과락을 면하는 중요한 방책으로 되어 있다.
국시원측은 수험생들의 이같은 문제제기를 단순히 매년 반복되는 행위로 보지말고 향후 시험제도 개선 및 정책등에 반영할 수 있는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시험의 난이도를 무조건적으로 누구나 잘 볼수 있게 쉽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약대의 합격률이 다른 국시보다 낮은 80%대인 것은 필리핀 등 일부 외국약학대학 출신들의 합격률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같은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라도 적정한 수준의 난이도는 국가시험의 필수요건이다.
내년에 치러질 57회 약사국시의 수험생들은 시험종료후 시험문제의 형평성을 탓하지 않고 “정말로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는 반응을 보이게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