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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전솜, 뇌 속에 팍 꽂히는 소리단어 보카팟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29485&cid=41814&categoryId=41814&expCategoryId=41814
먼저 나는 원어민처럼 말하는 간지를 갖고싶어서 영어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던 중에 발견했고 읽다보니 흥미돋아서 같이 볼려고 가져왔어! 대형겟판 글 잘 안써서 떨림;;;;
🌸🌸🌸구체적인 영어 학습법을 제시하는 건 아냐🌸🌸🌸
기존 영어 학습법을 아예 부정하고 새로운 이론에 관한 글이라서 언어 학습 자체의 원리가 궁금한 여시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
나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봤는데
이거 알아보니까 책인데 네이버 지식백과에 전문이 실려있는거야...
가져와도 되는지..가 불분명한데(이미 전문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지식백과에 실려있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함) 혹시나 문제되면 바로 지울게
읽을 만한 부분만 긁어 왔고 밑줄 친 부분만 읽어도 됨!
자른다고 잘랐는데도 글 조따 길어~~~
원글 지식백과 링크도 출처에 남길게
목차
1. 영어를 위한 15가지 WHAT
2. 영어를 위한 7가지 WHY
3. 영어를 위한 5가지 HOW
1. 영어를 위한 15가지 WHAT
1) 영어(언어)가 운동이라고?
사람이 말을 하거나 듣는 것은 걷고, 뛰고, 움직이는 것처럼 즉각적인 감각과 운동의 산물이다. 결코 많은 시간을 생각해서 답을 얻는 행위가 아니다.
운동을 잘 하려면 반복훈련이 필요할까, 아니면 복잡한 사고가 필요할까? 복잡한 사고는 운동능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제도와 프로그램은 영어 학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학, 과학처럼 일종의 사고 행위로 규정하여 훈련시키고 있다. 아직 운동능력도 획득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복잡한 사고능력만 주입시키는 꼴이다.
학교교육은 제한된 시간을 문법, 독해, 작문 등 사고능력 향상에 대부분 할애하고, 남는 시간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말하기ㆍ듣기 훈련을 시킨다. 당연히 훈련 결과가 운동능력 향상으로 나타날 리가 없다. 말하기ㆍ듣기 훈련에 대한 운동능력 향상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으면 학생들은 표면적으로 효과가 있어 보이는 사고능력 향상 쪽으로 점점 기운다. 그리고 이런 악순환의 고리는 계속 반복된다.
물론 문법과 글쓰기와 독해 같은 사고 행위가 아예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전체가 아닌 영어의 일부로서 꼭 필요하다. 하지만 영어공부는 운동으로 시작해서 운동으로 끝나야 한다. 영어는 운동이고, 언어가 곧 운동이기 때문이다.
2) 영어를 이해하지 않고 느낀다고?
소리에 의한 말은 태생적인 것이고, 글은 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후생적인 것이다. 때문에 말은 미각ㆍ촉각ㆍ후각ㆍ시각ㆍ청각처럼 소리의 의미를 두뇌에서 일차적으로 느낀다. 하지만 글은 그렇지 않다. 글자는 소리를 시각적 기호로 나타낸 것이다. 소리가 없는 글자만으로는 그 의미를 알 수 없다.
지금 눈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자신을 자세히 관찰해 보라. 마음속으로 소리를 내면서 글을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아무리 속독훈련을 받은 사람일지라도 중요한 단어들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단어를 중얼거리면서 그 의미를 이해한다. 즉, 소리를 일차적 배경으로 해서 이차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글은 이차적 느낌이라 할 수 있다.
잘못된 영어공부의 핵심 원인은 바로 ‘소리가 빠진 영어공부’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예외 없이 여기에 해당된다. 즉, 자기 혼자만의 ‘나 홀로 영어’를 하는 것이다. 오직 자기만의 소리, 의사소통이 안 되는 소리, 글의 코드를 풀 때만 소용되는 소리 등 죽은 소리로만 영어를 학습하고 있는 것이다.
언어는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느껴야 한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운 사람들은 오직 영어를 코드 풀듯 해독해서 이해하려 한다. 그러면 결코 영어를 느낄 수 없다. 바로 영어의 소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어를 느끼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사람은 무엇을 감각하고 느끼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그것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3) 인간은 무엇을 느낄까?
눈ㆍ귀ㆍ코ㆍ혀ㆍ몸이 느끼는 게 모두 다를까? 촉각 하나만 따져보아도 나무를 만질 때, 물을 만질 때, 부드러운 솜을 만질 때 등, 온갖 물건들을 만질 때마다 다르게 느끼고 각각 다른 어떤 느낌들이 뇌로 전달될까? 또 그것이 두뇌에 전해진 후에는 어떻게 될까?
현상은 복잡해 보여도 이치는 간단하다. 우리가 느끼는 것은 신경세포의 전기적 신호 변화와 생화학적 신호 물질의 변화다. 모든 외부 자극은 이 두 가지 변화를 가져온다. 그것은 뇌로 전달되고, 뇌는 그것을 느낀다. 자극의 종류에 관계없이 신경세포의 전기적 신호 변화를 유발시킨다. 바깥세계의 자극이 변화하는 만큼 우리 몸의 신경세포의 전기적 신호도 변화한다. 바깥세계의 자극이 차이가 없고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몸 신경세포의 전기적 신호도 변화하지 않는다. 즉 느낌이 없게 된다.
우리가 느끼는 것은 오직 ‘변화와 차이’다. 두뇌가 기억하는 것 또한 오직 ‘변화와 차이’다. 이 세상에 변화와 차이라는 현상이 없다면, 우리에게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음악도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도 없을 것이다. 인간의 뇌는 변화와 차이를 느낀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한다. 그러면서 그 기억을 새로운 변화와 차이에 대입하고 비교하여, 판단하고 행동한다.
차이와 변화는 세상의 모든 움직임을 낳는다. 또 움직임은 세상의 모든 변화와 차이를 낳는다. 그것은 하나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다. 곧 차이와 변화를 느끼는 것은 움직임을 느끼는 것이다. 인간은 매 순간의 변화와 차이 즉, 움직임을 느끼고 그것을 ‘사진’처럼 빠짐없이 두뇌에 저장한다. 저장형태는 장면과 장면, 즉 컷과 컷이다. 여기에서 사진이란 용어는 장면 장면을 설명하기 위해 특별히 사용했음을 밝힌다.
실제로 장면이 느껴졌을 때, 그 순간의 신경 흥분 상태를 어떤 형태로 저장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래서 기억을 할 때는 기억하고자 하는 순간의 상태를 의식과 무의식에서 자발적으로 일으키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기억되던 당시의 신경 흥분 상태가 되어 그 느낌과 장면이 되살아난다.
다행히 인간의 뇌는 내구성과 속도와 효율이 모두 떨어지는 구조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기억정보만 따로 보관하는 곳을 두었는데, 이곳에는 당시의 신경 흥분 상태가 어떤 형태로 축약된 단추(button) 같은 정보로 저장된다. 단추를 누르면 가장 빠르게, 필요한 가장 적은 양의 신경세포만이 당시의 그 상태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이 장면처럼 떠오른다.
시각ㆍ청각ㆍ후각ㆍ미각ㆍ촉각의 느낌을 간단히 축약된 정보단추로 바꿔 저장하면, 무수히 많은 장면을 의식과 무의식 속에 기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기억들을 빠르게 꺼내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저장되는 장면들은 다른 말로 ‘이미지’라 한다. 최근 뉴스에서 영어 단어 수가 백만 개가 넘었다고 보도되었다. 단어 하나에는 장면 또는 컷이 하나 이상 대응된다. 그러면 두뇌는 최소 백만 개의 장면을 모두 기억해야 한다. 말하는 것은 백만 개의 장면 중에서 필요한 것을 꺼내 배열하는 것이다.
4) 언어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이제부터 언어로서의 영어를 과학의 세계로 들어가 접근해보자. 언어를 과학의 세계로 이해하면, 당신은 누구보다 영어를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언어는 ‘소리+이미지’로 되어 있다. 언어는 소리만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이미지만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 소리와 이미지 두 가지가 결합되어야 완전한 하나의 언어가 된다. 그 이유는 바로 뇌 속에 있다.
언어 = 소리 + 이미지
모든 감각기관이 바깥세계를 느끼고 받아들인 의식세계 속에 그려지는 그림을 ‘이미지’라 한다. 시각정보는 그대로 그림처럼 기억된다. 소리, 향기, 맛, 촉감은 느낌으로 기억되며, 이것들도 이미지라 한다. 감각 정보 대부분이 눈으로 보는 시각 정보임을 생각하면 마음속에 그려지는 느낌을 심상, 즉 이미지라 부르는 것은 크게 나쁘지 않다.
소리를 이용해 저장된 모든 장면을 검색하고, 꺼내고, 배열하고, 정리하고, 바깥세계로 나타낸다. 그러나 독단적으로 홀로 저장된 이미지는 소리로 불러 올 수 없다. 오직 소리와 동시에, 소리와 함께 저장된 정보만 소리로 불러 올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고 또 무척 놀라운 사실이다.
소리를 어떻게 이용해서 뇌 속의 모든 장면을 검색하고 꺼낼까? 하나의 이미지에 꼬리표 같은 짧은 소리를 붙인다. 그것을 ‘이름 붙인다, 이름 한다’고 말한다. 이미지에 붙인 짧은 꼬리표 소리를 ‘단어’, ‘어휘’, ‘낱말’이라고 한다.
‘빵’이라는 짧은 소리를 들으면 ‘빵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때 ‘빵이라는 소리이름(소리로 된 이미지의 이름)+빵의 이미지’ = ‘빵이라는 단어’가 된다. 이렇게 단어는 소리이름과 이미지로 되어 있다. 단어, 어휘, 낱말은 모두 같은 이미지다. 하나의 이미지에 단어, 어휘, 낱말 등 다른 소리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제부터 ‘단어’라는 소리를 단어, 어휘, 낱말 이미지의 대표 소리로 사용하기로 하고, 소리이름을 ‘소리단어’라고 하기로 한다.
단어 = 소리단어 + 이미지
장면의 정보를 기억할 때 ‘이것을 나중에 꺼내 다시 사용할 것이다’라고 판단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소리단어+이미지’로 기억시켜야 한다.
언어는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물질이 원자로 이루어졌고 원자는 다시 ‘원자핵+전자’로 이루어졌듯이, 언어는 단어로 이루어졌고 단어는 ‘소리단어+이미지’로 되어 있다. 단어는 언어의 원자다. 단어는 언어의 블록이다. 단어에서 언어가 시작되고, 단어에서 언어가 종결된다. 마찬가지로 단어에서 언어 학습이 시작되고, 단어에서 언어 학습이 종결된다.
피아노의 건반 하나를 누르면 ‘솔’ 음 하나가 울리듯이 소리단어 하나에는 장면 하나가 펼쳐진다. 건반 위에서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이 춤추듯 우리의 뇌 속에서는 언어의 소리단어가 춤을 춘다. 수많은 소리단어가 내는 소리의 연주를 타고 무수한 장면들이 뇌 속에 펼쳐진다. 장면들은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장면들이 된다. 이렇게 우리는 말을 하고, 언어는 이렇게 이루어졌다.
언어 = 단어 + 단어 + 단어 + 단어 …
단어 = 소리단어 + 이미지
5) 뇌는 무슨 운동을 할까?
단어는 의미를 갖는 가장 작은 단위의 소리다. 그러나 아무런 의미없는 외마디 소리는 언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단어부터 언어의 영역에 들어온다.
단어 = 소리단어 + 이미지
언어 = 단어 + 단어 + 단어 + 단어 …
대뇌는 감각, 기억, 연합, 판단, 운동 명령을 관장한다. 더 간단히 말하면 감각하고 연합ㆍ판단한 다음 운동을 명령한다. 대뇌가 감각부터 운동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에 관한 최초의 실험으로 원숭이가 이용되었다. 자극이 전달되는 시간을 재기 위해 원숭이의 대뇌 각 부위에 전극을 꽂은 후 원숭이에게 사과를 보여줬다. 그리고 원숭이가 사과를 본 후 손을 뻗어 그 사과를 집을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쟀다. 실험결과 0.3초 정도가 소요되었다.
단어는 적게는 1음절에서 많게는 6음절까지 있다. 한국어는 특히 2~4음절로 된 단어가 많다. 영어도 2~4음절로 된 단어가 많다. 앞의 <음절과 소뇌의 운동>에서 1음절을 소리 내는 데 걸리는 최대 속도는 0.1초였다. 그러면 2음절과 4음절은 얼마나 될까?
2음절 : 0.2초(happy)
4음절 : 0.4초(problem)
이와 같이 대다수 영어단어는 0.2~0.4초가 걸린다. 하나의 단어를 소리 내는데 평균 0.3초가 걸린다는 말이다.
하나의 이미지를 대뇌에서 감각, 판단, 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0.3초고, 하나의 단어를 소리 내는 데 0.3초가 걸린다. 단어를 소리 내는 시간과 뇌에서 듣고 처리하는 시간이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 두 경우가 걸리는 시간이 서로 같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또한 이 사실은 과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것은 우연일까 아니면 필연일까?
주고받는 클럭 속도의 타이밍을 놓치거나 어긋나면 흩어진 소리는 다시 불러오지 못한다. 결국 말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의 뇌는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다 듣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들으면서 이해하도록 설계되었다. 그것도 단어 하나를 들으면서 곧바로 그 단어 하나를 알아듣도록 설계되었다. 이것이 바로 동기화현상이다. 요즘 말로 ‘싱크(sync)’다. 가수들이 춤추며 하기도 하는 립싱크의 싱크. 우리의 대뇌 운동은 단어 하나하나에 기본적으로 싱크되어 있다.
언어와 언어 학습은 단어를 사용하는 운동이다. 단어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던지고 받고, 던지고 받는 그런 운동인 것이다. 운동의 일종인 축구ㆍ배구ㆍ농구가 공 없이는 운동 자체가 어렵듯, 언어 또한 운동이지만 단어 없이는 언어 자체도 없게 된다. 그러나 당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단어와 단어 습득 방법은 운동할 수 있는 것이 못된다. 즉 공은 공이지만 축구ㆍ배구ㆍ농구 경기에 쓸 수 없는 공, 종이에 그려진 ‘그림공’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6) 글자란 무엇인가?
인류는 몇십만 년 전부터 소리로 의사소통을 해왔으나, 문자를 이용한 소통은 몇천 년이 되지 않는다.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인간의 뇌가 진화과정에 포함시킨 것은 2~4음절로 된 단어의 소리다. 글자가 아니다. 소리단어는 두뇌 속에서 이미지와 함께 말을 주고받는 운동으로 진화했다. 0.3초의 동기화현상이 그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그러나 글자는 아직 뇌에서 반사운동 영역으로 진화하지 않았다. 글자는 소리의 도움을 받아야 이미지에 접근할 수 있다.
글자는 시각정보이기 때문에 이미지와 함께 시각 연합영역에 기억된다. 글자는 시각정보량을 최대로 축소한 기호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글을 배운 사람이 말을 할 때 이미지와 함께 글자도 빠르게 떠오른다. 소리단어의 자극이 ‘글자단어+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뜻이다. 이처럼 단어는 소리+이미지+글자로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소리단어’란 단어에서 소리로 표현되는 것을 말하고, ‘글자단어’란 단어를 글자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단어 = 소리단어 + 글자단어 + 이미지
단어를 소리 낼 때, 글자는 이미지를 더욱 분명하게 한다. 또한 글자는 소리를 더욱 정확하게 발성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 두 가지를 담당한다. 첫째, 소리와 이미지가 분명히 일치함을 확신하면서 소리를 내게 하고, 둘째, 소리를 규정대로 발성하게 하여 발음을 정교하게 만든다.
사람은 주어진 규칙 안에서 숙련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운동이 정교해진다. 소뇌와 대뇌에서 운동이 보다 정교해지게끔 피드백 교정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글자를 통한 발성은 운동의 한 부분이다. 글자는 흩어지고 사라지는 소리를 종이 위에 보관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지만 뇌의 운동 속성 때문에 정확하고 치밀한 운동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잘 교육받은 사람들이 하는 말은 대체적으로 발음이 매우 또박또박하고 정확하다. 반면 전혀 교육을 받지 않아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의 발음은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그 부정확성은 그들의 말을 받아 적으려고 해보면 알 수 있다. 부정확하게 발음하는 단어는 몇 번을 다시 물어도 그대로다. 단어를 말할 때 이미지만 떠올리고 글자는 떠올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글자의 소리에 대한 규칙에 따라 훈련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리를 내부적으로 교정해 줄 원칙이 없다. 그래서 오직 자신이 들어서 기억한 대로만 말하기를 반복할 뿐이다.
7) 인간의 뇌는 이미지로 무엇을 만들까?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60만 개의 영어단어를 정의하고 있다. GLM(Global Language Monitor)은 2009년 6월, 영어단어가 1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발표했다. 사람들은 1년에 2만 5천 개나 되는 단어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 장면이나 무작정 단어로 만들지는 않는다. 오직 범주화될 수 있는 이미지만 소리단어를 붙여서 단어로 만든다. 이것을 ‘이미지의 개념화’라고 한다. ‘개념’은 이미지의 축약된 정보를 의미한다.
바위, 산, 나무, 바다와 같은 보통명사는 어디에서나 반복해서 보이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몇 개의 장면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과학이나 수학에 나오는 개념은 많은 장면이 모아져야 설명된다. 예를 들어, ‘빅뱅’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면 다른 많은 개념과 장면들이 필요하다.
뇌 속에서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보다 개념을 떠올리는 것이 정보처리가 빠르다. 기억의 이미지를 원형대로 끌어올리려면 시간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언어는 단어를 계속 이어서 쏟아내야 되는데, 모든 단어에서 원형 이미지를 끌어올리면서 속도를 빠르게 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뇌는 단축정보를 떠올린다. 뇌는 보다 빠른 정보처리를 위해 또 하나의 선택을 했다. 즉, 이미지의 단축정보인 개념을 만든 것이다.
언어는 개념이 만들어져야 진정한 언어가 되어 소통을 시작할 수 있다. 몇 장의 사진을 이어서 볼 때, 그것을 범주화시킬 수 없다면 의미 없는 장면의 연결밖에 안 된다. 그래서 언어는 이제 다음과 같은 완전한 형태를 갖게 된다. 즉, 언어의 뇌 속 풍경화가 완성된 것이다.
언어 = 소리 + (글자) + 이미지 + 개념
단어 = 소리단어 + (글자단어) + 이미지 + 개념
언어 = 단어 + 단어 + 단어 + 단어 …
8) 뇌 속에 기억되는 단어의 모습
여기에서 제시하는 모델을 잘 이해하면, 영어 학습에서 생기는 모든 비효율성을 일시에 제거할 수 있다. 시간과 노력과 돈을 더 낭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 책에서 언어 습득과 기억과 인출 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언어 기억모델을 만들어 제시하는 것이다.
언어=소리 + (글자) + 이미지 + 개념
단어=소리단어 + (글자단어) + 이미지 + 개념
언어=단어 + 단어 + 단어 + 단어 …
이들은 그림과 같이 네트워크 되어 있는데, 완전히 하나의 몸체처럼 작동한다. 정보의 양에 따라 연결속도와 연결점이 결정되는 것이다. 소리, 개념, 글자가 이미지보다 정보량이 작다. 그러므로 말을 주고받을 때 빠르게 연결되고 처리된다. 그 순서는 소리-개념-글자-이미지 순이다. 여기에서 소리가 빠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글자가 소리를 대신할 수 있다. 즉, 글자가 이미지와 개념을 소리가 하는 역할처럼 연결하여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특별한 예외적인 경우다.
일반적으로는 소리가 네트워크의 점화 포인트고 열쇠다. 모든 네트워크는 소리를 통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개념을 떠올리면 소리를 거친 후 글자나 이미지로 간다. 이미지를 떠올릴 때도 소리를 거친 후 개념과 글자로 연결된다. 글자를 보아도 소리를 떠올린 다음에야 개념과 이미지로 연결된다. 소리는 모든 곳과 연결되어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소리를 중추적 요소로 하여 소리-개념-이미지-글자의 두뇌 속 기억장소들의 네트워크가 하나의 몸체처럼 작동하는 것을 ‘단어 네트워크 동체효과(잘 네트워크 되어 있는 여러 개의 그룹은 하나와 같다)’라고 부르기로 한다. 단어 네트워크 동체효과가 이루어진 상태에서는 글자가 곧 소리요 개념이요 이미지다. 소리가 곧 글자요 개념이요 이미지다. 이미지가 곧 소리요 글자요 개념이다. 개념이 곧 소리요 글자요 이미지가 된다. 모두가 하나처럼 일체되어 작동한다.
뇌 속 단어의 기억모델의 단어 네트워크 동체효과 때문에 외국영화를 보면서 한글 자막을 읽어도 우리말 소리를 듣는 것처럼 영화를 이해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소리를 들어도 그림을 그리듯이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9) 모국어의 습득과정
인간이 태어나 자라면서 모국어를 습득해 나가는 과정을 좀더 과학적으로 표현하면 ‘단어 네트워크 동체효과를 강화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2세까지 처음 배우는 말은 한두 마디 음절로 시작된다. ‘맘마, 엄마, 맘(mom)’처럼. 앞에서 설명했듯이 소뇌의 10헤르츠의 클럭 속도가 기본적으로 한 음절을 0.1초에 소리 낼 수 있게 해준다. 음절수가 많아지면 대뇌의 기억과 운동을 빌려야 하므로 대뇌가 발달되지 않은 상태인 1세 때는 수초화된 소뇌의 기능을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돌이 지나면서 모든 감각기관과 운동기관의 수초화는 완성되고 대뇌는 계속해서 수초화가 진행되며 발달한다. 이때부터 왕성하게 말을 배우는 시기로 들어간다. 이제 모든 감각기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대뇌에서 이미지화할 수 있고, 아주 간단한 이미지는 범주화가 가능해 개념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부모가 반복해서 들려주는 소리가 연결되어 ‘이미지-개념-소리’의 단어 네트워크 동체효과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맘마’라는 소리를 들으면 배고플 때 누군가 먹여주던 그 무엇을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고, 먹는 것의 개념으로 알아듣는다. 그래서 그것이 필요할 때는 갓난아기 때처럼 울기만 하지 않고 ‘맘마’라는 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3~4년이 지나 5세나 6세가 되면, 거의 모든 아이들은 예외 없이 소리-이미지-개념의 ‘단어 네트워크 동체효과’의 기본 틀이 완성된다. 따라서 누구나 말을 듣고 할 수 있게 된다. 기본 틀이 완성되면 이후부터는 단어의 수를 추가하는 일만 남아있다. 이 단계에서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 준 아이들은 단어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네트워크 동체에 추가하게 된다.
이렇듯 소리-이미지-개념의 단어 네트워크 동체효과가 완성되면 여기에 글자를 추가하게 된다. 이미 잘 작동하는 네트워크 동체에 글자 하나를 추가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아니다. 영어와 한국어처럼 소리를 표기하는 글자는 표기법을 익혀서 글자와 소리를 연결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훈련을 해야 한다.
학교에 들어가서 1~2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된다. 단어 네트워크 동체에 새로운 글자단어가 추가되면 소리–이미지–개념–글자의 단어 네트워크 동체효과가 발생한다. 외국영화를 보며 한글자막을 읽어도 우리말을 듣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영화를 이해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10) 영어의 습득과정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은 모국어 네트워크에 외국어의 소리와 글자를 추가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미지와 개념을 모두 새롭게 만들어서 추가하는 게 아니다. 사실, 언어에 있어서 가장 습득하여 얻기 어려운 부분은 이미지의 범주화 과정을 거친 개념의 습득이다.
외국어를 학습할 때 이미지와 개념을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지는 않는다. 단지 모국어를 습득할 때 형성되었던 ‘이미지-개념’에 소리와 글자만 추가한다. 이미지-개념은 인간이라는 동물이 공통으로 갖는 산물이기 때문이다. 다음의 도식화된 그림을 보자.
11)무엇을 어떻게 하면 기억이 잘될까?
네트워크란 수초화된 신경 뉴런의 연결망이다. 뇌 속의 언어 네트워크는 그림과 같이 소리-이미지-개념-글자로 되어 있다. ‘기억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네트워크가 잘 이루어지고, 쉽게 끊어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소리를 들으면 개념과 이미지가 빨리 떠오른다. 이미지만 떠올려도 소리와 개념이 빠르게 떠오른다. 이는 네트워크가 잘 이루어졌다고 한다.
기억을 의식 속에 잘 떠오르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보다 과학적인 표현으로 다시 물어보자. 소리-이미지-개념-글자의 언어 네트워크가 잘 이루어지고, 쉽게 끊어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의 답이 ‘어떻게 하면 기억이 잘될까?’라는 물음의 해답이 된다.
먼저, 네트워크를 잘 이루어지게 하려면 일단 네트워크가 되게 꽂아야 한다. 소리-이미지-개념을 동시에 뇌 속에 꽂아 넣어야 한다. 세 개가 동시에 꽂혀야 네트워크가 일단 형성된다. 소리만 꽂거나, 또는 이미지와 개념 두 개만 꽂으면 안 된다. 그러면 기억자체가 의식세계로 떠오르지 않는다.
따라서 소리-이미지-개념 세 곳의 저장소에 내용물을 동시에 넣으면서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마치 엮은 나뭇가지 세 개를 모래 위에 동시에 꽂듯이 소리-이미지-개념을 뇌 속에 동시에 꽂아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기억시켜야 한다. 이미지는 감각기관이 여섯 개이므로, 공감각을 많이 사용할수록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커진다.
다음은, 연결된 네트워크가 쉽게 끊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수초화를 계속 진행시켜서 망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이때, 반복이 핵심이다. 여러 번의 반복을 통해 새롭게 생긴 연결망인 축색의 수초화의 길을 잘 내야 한다. 네트워크를 오래 쓸 수 있게 굵고 단단하게 성장 시키려면 반복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기억이 될 때 소리-이미지-개념,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뇌 속에 꽂힌다는 것이다. 게다가 네 개의 감각 이미지가 동시에 공감각적으로 작동한다. 이런 경우에는 기억이 매우 안정적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소리-이미지-개념이 쉽게 잊히지 않는다.
12) 문장이란 무엇일까?
언어학자들이 언어학이라는 것을 들고 나오기 전부터 사람들은 말하고, 글을 썼다. 그것도 아무 문제 없이 아주 잘해왔다. 감동이 넘치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많은 명문들이 언어학자의 도움 없이 탄생했다. 문법 없이도 용비어천가와 정철의 관동별곡이 있었고, 소동파의 적벽부가 있었고,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있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문법이 문장 공부에 문제가 되기 시작했을까?
문법의 기능과 목적이 ‘베다 성전을 순수하게 보전한다’는 데 있었다는 대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고대 인도인들이 문법의 기능과 목적을 가장 실용적으로 나타냈다고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문법은 한 마디로,
‘이렇게 되고 있다.
→ 그러므로 이렇게 되어야 한다.
→ 그래야 이렇게 유지된다’이다.
따라서 문법은 그 시대와 지역에서 통용되고 있는 언어의 체계가 ‘이렇게 되고 있다’에 대한 연구다.
20세기 초 전 세계가 긴밀하게 교류하게 되자 외국어를 습득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언어학자들은 자국의 문법을 충분히 연구했고, ‘이렇게 되고 있다’라는 새로운 자료를 언어 습득과 가르침의 기본 자료로 활용했다. 필요에 의해서 외국어를 배우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그 자료는 참으로 유용했다.
20세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영어 습득은 많은 나라의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였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 특정한 몇 명의 사람들이 배울 때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교육받을 때는 문제가 달라진다. ‘이렇게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다수를 효율적으로 교육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하는 것이다. 언어학자들은 이러한 교육환경에 맞는 새로운 자료를 내놓아야 했다. ‘이렇게 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서는 이렇게 가르치고 배워야 효율이 높아진다’고 말이다.
지난날 언어학자들이 범한 오류는 무엇인가.
첫째, 언어 습득 및 언어 구사는 운동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행위로 규정하고 전파한 것이다. 둘째, 언어 습득 및 언어 구사의 핵심요소인 단어와 문장을 문자 또는 문법적으로만 정의하려고 했으며, 결국 그마저도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단어에 대한 과학적 구조와 기능을 얘기했다. 구조와 기능을 한마디로 메커니즘(mechanism)이라 한다.
지금도 인간 뇌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려는 과학자들의 호기심은 계속되고 있다. 메커니즘이 규명되면 이해가 가능하고,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뇌의 메커니즘이 규명되면 뇌가 이해될 것이고, 인간이 이해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 뇌의 메커니즘을 완전히 규명하는 일이 가능한 일인지는 알 수 없다. 언어를 알고 핸들링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단어와 문장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한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이론으로 단어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① 단어는 감각과 운동의 대뇌 처리 속도에 동기화될 수 있는 클럭 속도 분량의 소리 음절 수로 된 하나의 이미지에서 다수의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범주화된 개념을 담은 한 장의 그림카드다.
② 단어는 소리로 된 이미지와 개념을 담은 한 장의 그림카드다.
③ 단어는 소리로 된 한 장의 그림카드다.
① 문장은 단어의 연결된 배열로 시공 속의 물질과 의식의 변화와 흐름을 범주화하여 묘사할 수 있는 단어들의 체계적인 배열 모음이다.
② 문장은 물질과 의식의 변화와 흐름을 묘사할 수 있는 단어들의 체계적인 배열 모음이다.
③ 문장은 단어들의 체계적인 배열 모음이다.
영어나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은 단 두 가지 방법으로 귀결된다.
첫째, 소리의 그림카드를 많이 갖는 것이다.
둘째, 그림카드를 꺼내 배열하는 원칙을 습득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전부다. 두 가지 중 첫 번째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시작과 함께 평생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영어 능력을 판가름 내는 성공의 척도다. 두 번째는 몇 개월이면 배열의 규칙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 습관화시킬 수 있다. 기억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규칙과 훈련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2. 영어를 위한 7가지 WHY
1) 왜 영어는 사고학습이 아닌 운동학습일까?
한국 학생들은 단어를 기억하고 말하는 것을 사고학습으로 한다. 단어장에 기록된 단어와 발음기호를 보며 생각을 통해 대뇌에 기억시킨다. 소리를 통해 기억시키는 것이 아닌 생각의 사고 행위로 기억시킨다. 이렇게 기억된 것이 짧은 시간의 소리자극에 감응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학습한 사람은 입으로 말을 하기 전에 머릿속으로 문장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말할 시간은 한참 지나가 버린다. 또 말을 듣는다는 것이 들은 단어의 스펠을 떠올리고 있다. 들을 말은 이미 한참 지나갔고, 들을 소리도 공중에 흩어져버린 뒤다. 한마디도 못 듣고, 한마디도 못한다. 따라서 머릿속에 생각은 많아도 말은 없다. 생각은 많지만 몸이, 입이, 혀가 말을 안 들어주기 때문이다. 운동학습에서 운동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모두가 범주착오에서 온 결과다. 운동학습을 사고학습으로 잘못 이해하고 공부했기 때문이다. 수학공부가 사고학습(사고적 사고학습 + 운동적 사고학습)이라면, 외국어로서의 영어 학습은 운동학습(운동적 운동학습 + 사고적 운동학습)이다. 여기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 영어 학습이 사고학습이라는 잘못된 견해를 버리고 운동학습이라는 바른 견해를 가지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2) 왜 지금까지의 단어학습방법으로는 안 될까?
단어학습방법의 실태
ab·so·lute·ly [æ̀bsəlúːtli]
부사 1. 절대적으로, 완전히, 무조건적으로
beau·ti·ful [bjúːtəfəl]
형용사 1. 아름다운, 예쁜, 고운
감탄사 1. 굉장하다, 대단하다
ab·so·lute·ly AME [æ̀bsəlu:tli] ADVERB
1. used to emphasize that sth is completely true
beau·ti·ful AME [bjú:tɪfl] ADJECTIVE
1. having beauty; pleasing to the senses or to the mind
2. very good or skilful
미국과 영국 같은 영어권 나라에서 학교를 다니다 돌아온 학생들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중ㆍ고등학생과 대학생의 단어를 외우는 방법은 거의 비슷하다. 먼저 스펠링을 외우고, 발음해 보고, 우리말 뜻을 또박또박 외운다.
대물림된 방식으로 단어공부를 하면 사전을 통째로 외운다고 해도 소리로 발화되지 않는다. 소리로 발화시키기 위한 별도의 시간과 노력, 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가는 한국 유학생들은 대체로 많은 단어를 알고 간다. 적게는 만 단어정도, 많게는 2만 단어까지 미리 공부하고 간다.
모든 단어는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와서 이미지와 개념으로 내면화되기 때문에 ‘느낌’을 갖는다. 이 세상에 느낌이 없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감정과 이성은 단어에 묻어 있고, 단어에 배어 있고, 단어에 담겨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느낌은 단어의 소리-이미지-개념-글자 중 어느 부분에 있을까? 모든 감정과 느낌은 소리와 이미지와 개념 세 부분에 스며들어 있다.
그러면 영어단어를 학습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그것은 모국어의 단어 네트워크에 <영어 학습 네트워크 동체 모델>과 같이 영어의 소리단어와 글자단어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미 잘 갖추어진 이미지와 개념에 영어 소리단어와 영어 글자단어만 추가해 새로운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면 된다.
예를 들면, ‘아름다운’이라는 한국어 단어 네트워크에 영어단어 소리인 ‘뷰티플’과 글자인 ‘beautiful’만 추가하면 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영어의 소리와 글자가 있을 경우 둘 중 소리를 우선적으로 추가해야 한다. 왜냐하면 소리가 네트워크의 허브이기 때문이다.
한국 학생들의 영어단어 네트워크 연결방식의 문제점
첫째, 자기 자신의 소리라도 열심히 내면서 학습하는 경우
발음이 맞고 틀리고 상관없이 오직 자기 자신이 소리를 내고 들으면서 학습하는 경우다. 어떤 점에서는 그것이 최선일수도 있겠으나 이는 그림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림의 가운데 ‘영어 소리단어’는 단어에서 느낌과 감정이 묻은 네트워크의 허브다. 영어단어를 외울 때 이 허브는 자신의 발음을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즉 발음기호에만 의존한 자신의 소리를 기억시킨다. 구강과 혀를 끊임없이 운동하며 소리를 내는 것은 운동학습에 해당한다. 단어의 발음을 소리 내면서 공부하는 학생은 부지런히 운동학습을 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노력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불완전한 자신의 영어단어 발음을 듣고 기억시키는 방법은 도움이 안 된다. 발음소리는 곧 영어의 허브인데, 발음이 불완전하면 허브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영어 소리단어가 막혀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단어의 제대로 된 소리가 기억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원어민의 발음인 영어 소리단어를 들어도 네트워크가 작동하지 않는다.
둘째, 자기 자신의 소리조차 내지 않으면서 학습하는 경우
두 번째 경우의 문제점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단어를 외울 때 성실하게 소리 내는 학습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험자체가 사고학습으로 공부하게끔 틀이 잡혀있어서 굳이 소리를 내면서 단어를 외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사고학습 결과를 위한 시험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 소리를 내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눈으로 더 빨리 더 많이 보고 기억하는 것이 오히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단어를 눈으로만 외운다. 그림처럼 영어 소리단어가 네트워크에서 텅 비게 된다.
사실 모든 문제는 두 번째에서 발생한다. 글자단어는 소리를 통해야 이미지와 개념으로 원활하게 네트워크되는데, 영어와 한국어가 모두 글자로만 기억되므로 네트워크에 큰 장애가 생긴다.
그러므로 영어단어의 제대로 된 소리가 한국어의 소리와 연결되어서 기억되어야 ‘단어 네트워크 동체효과’가 완벽하게 살아나게 된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의 단어학습은 영어의 소리단어가 빠져 있다. 허브를 빼놓은 상태로 네트워크를 가동시키려면 원활한 작동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처럼 허브인 영어의 소리단어가 빠진 채 영어 글자단어와 한국어가 연결되는 네트워크에서는 당연히 영어가 제대로 학습되지 않는다. 이는 영어교육의 근원적인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3. 영어를 위한 5 가지 HOW
1. 모국어 습득의 4단계
1단계 : 유아 단계 : 0~3세 → 소리단어 익힘
단어를 습득하는 단계로, 주로 이미지를 개념으로 범주화하기 쉬운 보통명사를 학습하고 기억한다. 먼저 소리를 들으며 이미지를 보고, 이미지를 범주화시켜 개념을 만든다. 그 다음 그것을 소리와 연결시켜 단어로 기억시킨다. 가장 쉬운 보통명사형 단어를 100~200개 정도 습득한다.
또 단어를 배열하여 문장을 만드는 규칙을 범주화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밥’, ‘나’, ‘줘’, ‘엄마’, ‘배고프다’를 ‘나 배고프다, 엄마 밥 줘’로 배열하는 규칙을 터득한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완전한 규칙을 뇌 운동 속에 근육(신경뉴런의 축색과 시냅스)화하는 단계다.
2단계 : 유치원 단계 : 4~6세 → 소리문장 익힘
단어를 계속 습득한다. 조금 더 복잡한 이미지들의 조합과 개념들을 지속적으로 습득해가지만 아직 글은 모르는 단계다. 엄마와 선생님들이 읽어주는 책을 통해 다양한 단어들을 이미지와 개념 그룹에 소리와 함께 연결해 간다. 주변사람들이 사용하는 대화와 그 소리의 단어는 수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이미 소리를 정확하게 들을 수 있는 운동이 되었기 때문에 책을 읽어주면 아이 나름대로의 이미지와 개념이 소리단어로 저장된다.
이 단계에서 부모가 소리 내어 책을 많이 읽어 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구사하는 단어의 수에 차이가 생기기 시작한다. 환경에 따라 책을 읽어주는 양이 모두 다르므로, 책을 읽어주지 않은 경우를 기준으로 정해 보자.
복잡한 문장인 복문은 뇌 속에서 범주화시키고 있는 단계다. 즉,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로 문장이 구성되었을 때, 단문인 경우 어떤 말이라도 쉽게 이해한다. 그러나 두 개 이상의 절로 이루어진 말을 들을 때는 뇌의 전구에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하면서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아직 근육(뇌 속의 신경뉴런의 시냅스)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3단계 :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 : 7~9세
→ 글자단어 익힘, 글자-소리 관계 파악(파닉스)
단어를 계속 습득한다. 학교 교육을 통해 다양한 단어를 습득하기 시작하는 단계다. ‘학교 공부가 곧 말 배우기다’라는 학교 공부가 시작되는 시기로 수학, 과학, 사회 등의 과목에서 체계적인 이미지와 승화된 개념들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것이 곧 단어고 말이고 공부다.
단어를 배열하는 규칙은 이미 뇌 속에 근육으로 만들어졌다. 이제부터 정말로 필요한 것은 아주 다양한 이미지와 이미지의 승화된 개념과 소리인 단어다. 언어에 있어서 우리가 평생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것은 새로운 문장이 아니라 새로운 단어다.
‘혼자서 글자를 정확한 소리로 생성할 수 있다’는 이 말은 너무나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기억했다가 소리를 주고받는 대화에서 사용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소리가 없으면 기억되는 새로운 단어도 없게 된다.
그러나 이때부터는 스스로 소리를 정확하게 생성하여 그 소리를 자신의 뇌에 기억시킬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서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던 새로운 단어의 소리도 글자를 보고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뇌에 기억시킬 수 있고, 누가 그 단어 소리를 내면 뇌가 반응하여 금세 알아듣는다.
4단계 : 초등학교 고학년 단계 : 10~12세
→ 글자문장 익힘, 글자문장 해독 훈련, 소리-글자 네트워크 완성훈련
단어를 계속 습득한다. 학교 공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단어의 영역과 깊이와 개수를 더해 간다. 스스로 책을 통하여 단어의 글자를 소리로 만들고 이미지와 개념을 연결시켜 나름대로 단어를 축적해 가는 단계다. 이 단계를 마친 학생들이 별도의 책을 읽지 않고, 학교교육만을 받았을 때 일반적인 단어 보유수는 2,000개~3,000개 정도 된다.
글을 읽는 것이 말하는 것과 같은 운동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로 이 단계를 부지런히 연습해야 사고적 운동학습이 운동적 운동학습으로 완전히 전환된다. 따라서 다양한 책을 소리 내어 읽는 운동을 해야 한다. 모든 글 읽기는 소리를 암묵적으로 동반하여 이미지-개념 네트워크에 동체화된다. 그래서 글을 본다고 말하지 않고, 글을 읽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이 시기에 문자를 해독하는 능력과 방법, 습관이 나름대로 형성된다. 일생동안 책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는 모든 습관이 이때 형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학습의 중심이 듣고 배우던 상태에서 읽고 습득하는 상태로 전환되는 중요한 단계이므로, 이 단계를 잘 훈련해야 스스로 문자를 통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하는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은 이처럼 네 단계의 과정을 거치며 진행된다. 이것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과정이 아니다. 생물학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수천 년 동안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내려온 과정이고 단계다.
외국어로서 영어를 학습할 때, 모국어 습득의 네 단계를 비빔밥처럼 한꺼번에 교육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그것이 과연 효과적일까? 그렇다면 언어 습득 과정 네 단계를 어떻게 배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이에 대한 것은 앞으로 체계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3, 4단계를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한테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주는 쪽과 받는 쪽 모두 역범주착오의 극치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만큼 교육효과가 있는지 누구도 추적해서 연구하지 않는다.
2) 외국어로서 영어를 습득하는 단계
외국어로서 영어를 학습하는 사람은 모국어 습득 4단계가 어떤 형태로든 변형ㆍ압축되어 뇌 속에 존재하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변형과 압축이란 시간의 절약을 위한 시간 압축과 학습방법의 변형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모국어를 배우는 데 10년 걸린 것을 외국어를 배울 때 1년으로 단축시키거나 1~2년 걸린 것을 1~2개월로 줄이는 것이다.
외국어로서 영어를 습득하는 단계는 모국어의 습득 4단계와 똑같다. 다만 소요 기간과 방법이 변형ㆍ압축될 뿐이다. 그러나 언어 습득 과정은 반드시 4단계를 거쳐야 한다.
영어 습득 4단계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현학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눈에 가장 가까이 보이고 느낄 수 있는, 감각할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과학적이다. 따라서 모국어의 언어능력 수준을 5단계로 나누기로 하겠다. 그리고 이것을 척도로 해서 외국어에 적용시켜 외국어 능력의 기준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1) 취학 전 아동 수준(V1)
글자를 아직 습득하지 않은 상태로 모든 단어를 소리로만 습득한다. 약 1,000개의 생활단어 구사가 가능해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되는 수준이다. 문자가 아닌 말로는 어떤 교육도 가능하다.
(2) 초등학교 아동 수준(V2)
글자를 알고 사용하는 수준으로 사용하는 단어 수준이 2,000~3,000개 정도다. 그러나 신문을 원활하게 읽거나 뉴스를 듣고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3) 중학교 학생 수준(V3)
학교 및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5,000개 정도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은 없지만 수준 높은 언어를 구사하거나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4) 고등학교 학생 수준(V4)
학교 및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10,000개 정도에 달한다. 신문과 뉴스를 원활하게 읽고 이해하는 수준으로, 사회인으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언어능력을 갖고 있다.
(5) 고등학교 학력 이상의 언어능력 수준(V5)
이상으로 모국어의 언어능력 수준을 5단계로 나누어보았다. 이 다섯 단계의 언어능력 수준은 각 단계마다 다시 3개의 수준으로 세분할 수 있다.
외국어로서 영어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영어능력은 5단계 중 어느 곳에든 위치해야 한다. 그런데 제각각 듣기는 V1 수준에 못 미치고, 말하기는 V1 수준, 읽기는 V3 수준, 쓰기는 V2 수준이라고 한다면 무엇을 의미일까? 그것은 영어교육이 비정상적으로 이루어 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듣기, 읽기, 이해하기, 쓰기, 문법, 단어 등 영어에 대한 모든 것을 개별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으로 생각하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들은 모두 따로따로가 아니다. 바다의 수위가 올라가면 배 전체가 위로 올라가고, 옷깃을 잡고 위로 끌어당기면 옷 전체가 위로 쭉 당겨지듯이 영어를 공부하면 영어 능력 전체가 V1, V2, V3, V4 V5 중 한 곳으로 높이가 결정된다. 학교 및 기타 영어 교육기관은 영어를 이런 식으로 교육하고 또 학생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배워야 한다.
한국어 단어를 2,000개밖에 모르는 초등학생에게 영어단어 3,000개를 공부시킬 수는 없다. 한국어 단어를 1,000개밖에 모르는 유치원생에게 영어단어 2,000개를 가르칠 수 없다. <모국어를 배울 때>에서 살펴본 ‘의미 없는 영어단어 암기’처럼 이미지와 개념의 저장소가 텅 비게 된다. 그러므로 학생은 한국어 단어 능력에 맞추어 그 수준 또는 그보다 적은 양의 영어단어를 학습해야 한다.
소리를 통한 단어습득방법으로는 하루 한 시간 훈련으로 월 400~ 500개의 단어를 완전한 소리로의 기억이 가능하다. 자신의 한국어 단어 능력만큼 월 400~500개의 영어단어 소리를 자신의 뇌 속에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방법으로 앞의 <영어 습득과정-시간-성취도>처럼 3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영어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즉, 모국어로 한국어를 배운 아이가 6~7년 걸려서 습득한 1,000여 개의 소리단어를 외국어인 영어의 경우에는 시간을 1년으로 압축하여 소리단어로 습득할 수 있다는 말이다.
3) 가장 빠른 소리단어 기억방법
외국어로서 영어단어를 암기하는 것은 모국어 네트워크 동체에 영어 소리 또는 글자를 추가하여 네트워크 시키는 것이다.
(1) 지금까지 반복되어 온 학습방법 B
종래의 인쇄된 형태의 사전 양식 : 소리를 담을 수 없던 시절
beautiful [bjú:təfəl] 아름다운, 훌륭한
이 방법은 소리를 구할 수 없던 시절의 훈련 방법이다. IT 기술과 제품들이 지금처럼 보급되지 않았던 때는 소리를 구할 수 없어서 ‘B’처럼 ‘영어글자-인쇄된 발음기호-모국어 글자’로 된 인쇄물로 단어를 공부했다. 인쇄물로 된 모든 사전이 이와 같은 형식을 갖고 있다. 이 방법은 소리를 담을 수 없던 시절에는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효율이 떨어지는 학습방법이다.
무엇보다도 아무리 많은 단어를 빠르게 암기하더라도 소리로 전환되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방법의 가장 심각한 문제다. 지금도 서점에 가면 이러한 형태로 인쇄된 수십 종의 단어장이 판매되고 있다. 학생들은 옛날 방식을 따르고 있는 이런 단어장을 구입해 열심히 영어단어를 암기한다. 따라서 그토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수많은 영어단어를 암기해도 결국 학생들은 귀머거리에 벙어리가 되고 만다.
(2) 전자사전, 인터넷이 등장한 후 변화된 사전 형태
전자사전, 인터넷이 등장한 후 영어의 소리단어를 추가한 양식
beautiful [bjú:təfəl] 아름다운, 훌륭한
IT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은 소리와 영상을 다양한 기기에 담아서 자유롭게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영어사전이나 학습기는 거의 모국어의 네트워크 동체에 영어의 소리가 재생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영어의 소리와 글자를 모두 모국어 네트워크 동체에 추가한 것이다. 이 책의 이론처럼 진화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 방법이 종래의 방법보다 나아진 점은 영어단어를 소리로 기억하면 그것이 사용 가능한 단어가 된다는 것이다. 비록 뇌 속 소리밴드 폭에 점 하나밖에 찍히지 않지만 하나도 없는 것보다 백 번 낫다.
그러나 이 방법 역시 학습시간을 단축시킬 수는 없다. 6~7년 동안 습득한 모국어의 단어 ‘이미지-개념’을 1년 만에 영어의 소리에 연결시키지는 못한다. 종래의 인쇄된 사전에서 소요되던 시간과 같은 양의 시간이 필요하다.
(3) IT 기술을 최대로 활용한 효율이 가장 높은 학습방법 A
영어의 소리단어를 모국어의 소리단어와 연결시키는 방법이 영어 습득에 있어서 가장 효율이 높다. 영어의 소리단어를 모국어의 글자단어와 연결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지만 ‘소리-소리’가 여러 측면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의 가장 뛰어난 점은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많은 단어의 소리를 뇌 속에 운동으로 내면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모국어로서 소리를 뇌 속에 내면화시키는 데는 4~6년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1년 정도의 짧은 기간 내에 외국어로서 영어의 소리를 뇌 속에 운동으로 내면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이 과정을 거쳐 최소한 1,000개 이상의 소리단어를 뇌 속에 내면화시킨 뒤에 파닉스 과정을 밟아야 한다. 이것은 이 책의 결정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외국어 학습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지금까지 이 책에서 기술한 모든 이론들은 이 방법을 적용하는 집합된 결과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것을 간단하게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인간은 이미지를 범주화하여 개념으로 승화시킨 뒤 소리와 네트워크 시킨다. 이것이 언어다.
2. 오직 소리를 통해서만 이미지와 개념의 감정이 저장되고 활성화된다.
3. 하나의 음절을 소리 내는 데 0.1초가 최대속도 한계다.(소뇌 운동)
4. 하나의 단어를 소리 내는 데 0.3초가 평균 최대속도다.(대뇌-소뇌)
5. 단어를 듣고 말하는 것은 사고학습이 아닌 운동학습이다.
6. 단어 네트워크 동체 모델
7. 단어가 소리로 기억될 때 소리의 밴드 폭 안에서 십인십색의 소리로 저장된다.
8. 기억의 안정성을 위하여 하나의 단어에 3개 이상의 소리를 저장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9. 자극의 안정적 지속효과(자극의 변화를 느낀다. 기억으로 이어진다.)
10. IT 기술의 접목
모든 생물이 외부의 자극을 느끼는 것은 ‘자극’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극이란 곧 변화를 말한다.
가장 좋은 예가 냄새를 맡는 후각의 예다. 향기가 있는 방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그 향기를 느낀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지나면 그 향기를 거의 못 느끼게 된다. 같은 자극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자극의 변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향기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보자. 1초 이내의 짧은 시간에 발성되는 하나의 단어를 처음 들을 때는 자극으로 받아들여 기억효과를 낸다. 한두 사람의 목소리만 저장되어 있는 지금의 전자사전에서 나오는 소리단어가 그렇다.
똑같은 사람이 발성하는 짧은 소리가 3초 이상 반복되면 변화 없는 같은 자극이 계속되어 뇌는 더이상 기억을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단지 소음처럼 느낄 뿐 기억효과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2) 전자사전, 인터넷이 등장한 후 변화된 사전 형태’에서는 몇 초 동안 연속적으로 들으면 기억효과는 없어지게 된다. 더이상 기억을 위한 자극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극에 변화가 있으면 뇌는 다르게 반응한다.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이 발성하는 것을 연결해 놓으면 변화에 의해 자극의 효과가 지속된다. 뇌에서 기억을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이 자극의 안정적 지속효과다.
단어 하나를 발성하는 최대속도를 0.3초, 최저속도를 0.5초로 하면 서로 다른 원어민의 소리를 자극의 지속효과를 유지하면서 15초에 20~30회 정도 뇌에 들려 줄 수 있다. 1분에 4단어, 5분에 20단어, 25분 동안에 100개의 단어를 뇌에 20~30회씩 자극효과를 줄 수 있다.
하나의 단어를 15초 동안 소리로 노출시키는 것은 15초가 인간이 한 가지에 집중하는 심리시간이기 때문이다. TV광고가 15초 동안 노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리단어 음원을 하루에 5분만 들으면 단어 20개가 기억된다. 25분이면 단어 100개가 된다. 운동효과를 노려서 10일 동안 매일 반복해서 듣는다면(10일간 하루 5분씩) 총 몇 번을 자극받게 될까? 단어당 200~300번이다. 기억이 될까?
물론 사람마다 자극횟수에 따른 기억이 다를 수 있다. 200~300번에 기억되는 사람은 10일간을 기준으로 운동 훈련계획을 세우면 된다. 400~600번에 기억되는 사람은 20일을 반복기준으로 계획을 세우고, 600~900번에 기억되는 사람은 30일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면 된다. 30일이 가장 길다 해도 겨우 한 달이다. 하루 25분씩 한 달을 투자하면 영어단어 100개가 원어민 소리로 기억되고, 그것이 1년이면 1,000단어를 넘게 된다.
영어는 운동이기 때문에 혼자서 할 수도 있지만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소리단어 음원이 있어야 한다. 운동 훈련 프로그램이 있어야 된다는 말이다.
마지막,
영어 습득의 세 가지 법칙
다른 사람과 어울려서 하는 운동처럼 영어공부는 혼자 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선생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어 선생님은 원어민처럼 영어로 말하면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 다음 세 가지 법칙을 잘 이해하고 학생을 잘 훈련시키는 선생님이 좋은 영어 선생님이다.
1) 영어는 운동 훈련이다.
매일 한 시간씩 소리단어를 귀로 듣는 운동을 해야 한다. 매일 한 시간씩 소리 내어 입으로 흉내 내면서 떠드는 운동을 해야 한다. 단어든 문장이든 상관없다. 소리 내어 떠드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운동하면 운동효과가 생긴다. 이것이 제1법칙이다.
2) 생각하면 안 된다.(영어는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귀와 입으로 배우는 것이다.)
누가 운동을 생각하며 하는가? 누가 말을 들으며 생각하는가? 누가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가? 말은 들으면서 알아듣고, 책은 읽으면서 느낀다. 사고학습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로 생각하면 안 된다. 생각하기 시작하면 물이 흐르기 쉬운 쪽으로 흘러가듯이 사고학습으로 흘러가 버린다. 무조건 운동처럼 반복해서 듣고 떠들면서 알아들어야 한다. 이것이 제2법칙이다.
3) 운동은 사고보다 힘들고 귀찮은 것이다.
영어 선생님은 이 세 번째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운동 훈련은 실제로 사고 행위보다 귀찮고 힘든 것이다. 우리는 운동 훈련을 쉬운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태권도장에 몇 년 동안 매일 나가서 훈련하는 사람은 굉장한 끈기를 가진 사람이다. 몸을 매일 움직여 같은 운동을 숙련시키는 것은 굉장히 부지런해야 한다. 혼자서는 그 부지런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영어 선생님은 학생들의 이 부분을 도와주어야 한다. 훌륭한 영어 선생님은 원어민처럼 능숙한 영어실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이 점을 잘 이해하고 학생들의 영어 훈련을 이끌어주는 사람이다. 사실 이 운동 훈련이 어렵기 때문에 2번처럼 사고학습으로 자꾸 되돌아가는 것이다. 선생님은 이러한 현상을 막아주어야 한다. 이것이 제3법칙이다.
문제시 삭제하고 광광운다
첫댓글 하..한쿡어 몰ㄴ라요
아니ㅋㅋㅋㅋㅋㅋ 그냥 영어교육용 책이더라.. 나도 논문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모르는 사람같은 말투라서 더 웃곀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종나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잘 읽을게!!! 근데 여시야 저거 링크타고 들어가면 없는 페이지라고나온다ㅜㅜㅜㅜ
헉스 수정할게~
오 고마워!!! 이거 지우지말아주라 ㅠㅠ한달뒤부터 영어공부할거야!!!
[영어] 봐야지!!! 고마워 !!
아동 수준의 단어는 서점 가면 파나...??? 애기들 보는 책 사서 보면 될까
이렇게 공부할게 고마워 여시!!!
공유 고마워 여시 💕
고마워여시 정독해볼께
완전 분석적이다..고마워! ((영어))
내가 영어공부해도 안느는 이유가잇엇군 ㅠ 좋을글이다!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여시 너무 고마워 열심히 영어 공부해야겠어ㅠㅠ
재수할때 알게된 사탐 인강 강의하시던 선생님 생각난다.. 은사님으로 모셨었는데...어느날부터 연락이 끊겨서 ㅜ 그쌤 늘 하시던 말씀이 뭔말인지 못알아들어도 영어 교과서, 영어 책 계속 소리내서 읽어라 그럼 이해된다 했는데 그래서 읽은 원서가 트와일라잇 이었고 고3 평가원때마다 늘 애매하게 틀려서 2~3등급. 나오던 수능영어 재수때 1등급 나왔었어.. ㅋㅋㅋ 이 글도 비슷한 맥락인것 같애,, 이런 분석적인 글 읽는거 넘 조하..
오오 진짜공부다시해야겠다
맞는 말인 거 같당 ㅜ
영어는 운동훈련이다란말... 좋다
영어공부할때 참고해야겟다 고마워!
선생님... 열심히 해보겠읍니다ㅜㅜㅜ 고맙읍니다ㅜㅜㅜㅜ
글 고마워!
내용 어렵지만 소리가 중요하구나
오 여시야 좋은 글 고마웡ㅎㅎㅎㅎ
고마워... ㅠㅠㅠㅠ 영어공부 진짜 문제닼ㅋㅋㅋ
뭔가 체계적으로 공부할수있을것같아ㅠㅠ 맨날 단어좀공부하다 독해하다가 그랬는데 여시 고마워!!
검색하다왔어 고마워여시 북마크할게!!
고마워여시야!!
와 좋은내용감사해
나중에 읽어볼것
영어공부 북마크
후.. 영어 너무 어려워서 스트레스엿어 ㅠㅠ 여샤 고마워 연어중이엿는데! 진짜 도움 많이됏어 여샤
잘읽었어...오픽시험치고나서 많이 느낀 내용이다ㅠㅠ말로 뱉는 훈련이 안되어있다는거..
고마워유
고마워!! 종종 또 보러올게!
고마워! 다시 읽으러 올게!
오 너무 고마워 돈길만 걸어요
오우...잘 참고할게ㅜㅜ
오우 여샤....오래지난 글인데도 너무 도움됐어 고마워!!
여샤 도움 많이됬어!! 글 올려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