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오는 눈은 혹독하게 가슴을 파고 듭니다. 김 춘 수가 말한 3월에 눈이 온 다음날이고, 금욜이여서 한가하려니~~ 오늘은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려니 기대를 하며 출발을 합니다. 꿈비(꿈을 안고 비상하는)를 타고 나의 여행은 시작됩니다. ^^* 전날 색채의 마술사 샤갈을 만나고 왔지만 문 닫을 날 며칠 남지 않은 아쉬움 때문인가! 많은 사람들 속에 꿈비랑 하기에 관람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었거든요~~ 오늘도 따뜻함이 그리워 그리움을 찾아 샤갈과의 데이트를 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지요. 그러나, 곧 우리의 문화가, 생활의 여유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서대문역에서 내려서 미술관 가는 길에 있는 농업 박물관! 오늘은 주위에 있는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자 카메라를 디밀어 보아요. 농사는 천하지 대본이란다. 매 끼니 밥을 찾으면서도 얼마나 유념하고 사는지요?? 김 종 서 집터를 여기서 보다니~~ 선조들이 멀리만 계셨던 것이 아님을 느껴본답니다^^ '나락뒤쥐가 있었고 이렇게 생겼구나!!' 옛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있으니 이또한 여유롭지 아니한가요~~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이것도 공부랍니다 잼있게 공부하니 공부가 아닌 것 같지요?? 여기서도 관심을 가지니 볼거리나 꽤 솔솔~~ 아직은 겨울이지만 겨울은 겨울대로의 맛이 느껴지지 않나요?? 몇 번을 지나다닌 길이지만 물레방아를 오늘에야 발견한 기쁨!! 나는 역시 한국 사람 이구나!! 옛 것에 대한 향수가 절로 베여 나옵니다^^ 서울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정동극장 ! 그냥 지나쳐만 가도 반갑고 정겹지요~~ 미술관으로 올라 가는 길 옆에 있는 덕수궁 돌담길 시작을 알리는 곳! 공 터에 있는 갈대에도 관심을 주면 맛과 멋을 보여 준답니다~~ 그 곳의 터줏 대감 난쟁이 식구들!! 여기서 아마추어 솜씨가 탄로 났네요~~ 식구들이 다 나오지 못했어요;; 드디어 시립 미술관 입구예요^^ 이 길은 제가 좋아하는 길이랍니다^^ 짧다면 짧은 미술관 올라가는길! 시람들은 이길을 올라 가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주인공을 빼 놓고 갈 수 없죠!! 꿈비와 로기랍니다~~ 환상의 커플같죠?? 입구에서의 기념 촬영도 안 하면 안 되죠~~ 지나 다니는 사람들 많다는게 이럴때 고맙지요~~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 춘 수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도시 위에서' 1914~1918년 작품이예요. 들어 가는 입구에서 부터 샤갈을 홍보하고 있어요~~ 입구 옆에 있는 카페!! 들어 가지 않아도 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사람들이 가까이서 기념 촬영 하기에 함 따라 해 봤지요^^ 멀리서 보담 그나름 괜찮네요~~ 욕심을 내어 좀 더 가까이서 찍어 달랬지요~~ 주문도 많으셔라~ 게두 맘씨 좋아 보이는 울 아저씨 잘 찍어 주시네요^^ 내려 오는 길에 게두 아쉬움이 남아!! "이 길이 다 배경으로 나오게해서 한 장 찍어 주세요^^" 오늘 데이트 좋았나요^^ 영원한 기념으로 남을 것 입니다. 2011, 3, 25, 금요일 오전,
*** 진정한 예술은 사랑 안에서 존재한다. *** *** 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은 사랑의 색깔이다. *** *** 나의 태양이 밤에도 빛날 수 있다면 나는 색채에 물들어 잠들겠네. *** *** 우리네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진정한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깔은 바로 사랑의 색이다. *** *** 예술에 대한 사랑은 삶의 본질 그 자체이다. *** *** 나의 작품은 내 추억이다. *** -샤 갈-
'도시 위에서', '누워있는 시인', '산책', '파란 집'등 작품은 찍어 올 수 없었지만 글은 베겨 오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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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뜰에 빛나는 초록이~~ 원문보기 글쓴이: 초록이^_^
첫댓글 학우님 덕분에 즐겁게 감상했어요. 저도 다녀왔으나 글 한줄 어디에 남겨 보관치 않았음에 자신이 부끄럽네요^ ^ 엊그제 박태상 교수님 특강 시간에 뒷자리에서 열공하시는 모습 아름다웠습니다. 파이팅~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기록 부탁드립니다.
고마워요^^
저도 남김의 시기를 놓친 적이 많았어요~~
간만에 서둘러 봤지요^^
아이들과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려주신 글과 사진 감사한 맘으로 봤답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