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겨울엔 찬바람이 불땐 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죠!
특히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 먹는 전골 어때요? ㅋㅋ
만두도 좋고 굴도 좋고 좋아하는 거 다 넣고 바글바글 끓여 돌리시면 된다는 ㅋㅋ
연말이라 모임도 많고 술자리도 많은데 제가 진짜 시원한 육수로 만든 전골 알려드릴께요.
이 육수는 별건 아닌데 정말 시원하고 속이 쏴악~ ㅋㅋ
더군다나 재료들은 원하시는대로 넣어버리고 마구 끓여주시면 진짜 끝내줘요.
ㅋㅋ 국물이 죽여줘요~~~
재료
만두 5~8개, 양파 반개, 호박 반개, 팽이버섯 1봉, 표고버섯 2개, 느타리버섯 1팩, 속배추 1/3개, 청,홍고추 1개씩, 두부 반모, 새우 5마리, 국간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들깨가루 2큰술, 소금 약간
육수재료
무 1/4개, 통마늘 5~6개, 멸치 6~8마리, 다시마 2장, 통후추 5~6알, 대파 흰부분, 청양고추 1개
만드는 법
1. 육수를 먼저 만들어줘요. 육수재료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육수위에 뜨는 거품들은 제거해주세요.
2. 전골에 들어갈 야채들은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3. 두부는 노릇하게 지져서 넣으시면 조금 더 고급스럽고 쫄깃하고 고소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4. 끓인 육수는 체에 걸러 건더기와 국물을 분리해주고 국간장을 넣어 간을 미리 해주세요.
5. 전골냄비에 준비된 야채를 돌려담고 만두를 가운데 얹어준뒤 육수를 부어줍니다.
6. 마지막에 다진 마늘 1큰술, 들깨가루 2큰술을 넣고 모자란 간은 소금간 해주면 완성입니다.
Tip
1. 취향에 따라 해산물을 넣어 시원한 국물을 만들어서 드셔도 좋아요. 제철인 굴도 좋겠죠.
2. 들깨가루가 없으면 빼고 맑게 끓여 드셔도 좋습니다.
3. 전골을 다 드신 후에 칼국수나 밥을 볶아 드셔도 별미예요.
만두 역시 특별한 날 많이 먹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지금은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지만
조선시대에는 밀가루가 귀해 진가루라고 불릴 정도로 귀했어요.
그래서 평안도나 이북쪽에서는 메밀가루를 이용해서 만두피를 만들기도 했고 어만두 꿩만두,
혹은 배추 겉잎을 이용한 채만두 등 다양한 종류와 역사를 지닌 음식이죠.
만두 역시 소에 따라 부족한 단백질과 야채 섭취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재료들까지 넣어서 만들 수 있어서 지금도 각광받는 음식중에 하나죠.
소를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 재밌는 음식이기도 하고
겨울이면 가족들끼리 옹기종기 아랫목에 모여앉아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며 빈병으로 반죽 밀고 주전자 뚜껑으로 모양떠서
김치 숭덩숭덩 썰어놓고 두부랑 부추, 당면을 넣은 소를 듬뿍 넣어 많이도 빚었는데
그때마다 늘 똑 같은 레파토리가 나오죠.
누구 닮아서 이렇게 못생겼니? 하며 우스개 소리도 던지면서 말이죠.
만두 하나에 웃고 떠들고오랜만에 만난 가족들끼리 방안이 들썩거리는 정겨운 풍경이 떠오르네요.
그렇듯 음식은 함께 할 때 더 특별한 교감을 가질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답니다.
자 이 겨울에 뜨끈한 전골요리 어떠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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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군침이 돌아요.
맛있겠네요..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