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 꼽은 올해의 뉴스 '최연희 의원 여기자 성추행'
올해의 인물엔 정연주 KBS 사장 1위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KBS 사장에 재임명된 정연씨가 언론인들이 선정한 올해 언론계 10대 뉴스와 인물 1위에 올랐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 12월호에 따르면 언론인과 언론학자 3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2006년 언론계 뉴스와 인물을 선정한 결과,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과 정 사장이 각각 192표(49.9%), 248표(64.4%)를 얻어 1위로 꼽혔다.
언론계 뉴스 2위에는 KBS 사장 인선을 둘러싼 갈등(184명), 3위는 문화일보 연재소설 <강안남자>에 대한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의 선정성 비판과 청와대의 문화일보 절독(181명)이 선정됐다. 또 논문 표절 폭로로 촉발된 김병준 교육부총리 낙마와 이상호 MBC 기자의 1심 무죄 판결, 시사저널 편집인의 삼성 기사 삭제와 기자들의 편집권 수호 투쟁,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위헌소송 결정, UCC 열풍, 문형렬 KBS PD의 줄기세포 관련 프로그램 방영 불가 파문, 경인TV 백성학ㆍ신현덕 전 대표 갈등이 4~10위에 차례로 올랐다.
언론계 인물로는 아나운서에서 교수로 변신한 손석희씨가 2위에 올랐고,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을 공론화한 동아일보 여기자, 부동산 정책 칼럼으로 물의를 빚고 사퇴한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재벌가 며느리가 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뒤를 이었다. 6~10위에는 금창태 시사저널 사장,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피랍됐던 용태영 KBS 기자, 경질 논란을 빚은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 MBC <PD수첩>의 한학수 PD, 김명곤 문화부 장관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