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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의 바리사이의 기도에 깔려 있는 마음은 자기 자신을 세리와 비교하며 느끼는 즐거움입니다. 곧 우월감과 교만함에서 나온 만족감입니다. 이 만족감은 세리와 자신 사이의 넘을 수 없는 벽을 세우는 것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 벽을 누군가가 무너뜨리려 할 때 그는 견딜 수 없는 분노와 불안에 빠질 것입니다. 이 바리사이는 종교적 우월감에서 희열을 느끼지만, 오늘의 우리가 가지는 우월감의 대상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부, 외모, 지위, 학벌, 성취도 ……. 그 공통점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에서, 또 다른 사람과 자신을 분리시키는 데에서 얻는 기쁨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생각이 얼마나 불행하고 슬픈 것이며 잘못된 것인지 알려 주십니다. 오만한 마음을 버리고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행복하고 구원된 사람임을 암시하십니다. 이러한 깨달음, 곧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에서 가지는 우월감과 즐거움이, 남들과 형제로 느끼는 데에서 오는 기쁨에 비하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를 온몸으로 깨달은 사람 가운데 한 분이 우리 시대의 위대한 영성가 토마스 머튼입니다. "루이빌 상가 중심에 있는 4번가와 월넛 가의 한 모퉁이에서 나는 감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거리를 오가는 이 사람들을 모두 사랑하며 그들은 나의 것이고 나는 그들의 것이며, 비록 서로 낯선 사람들이지만 우리는 서로 이질적인 사람일 수 없다는 것을 갑자기 깨달았던 것이다. …… 다르다는 착각에서 벗어났다는 느낌에 너무도 안심하고 기쁜 나머지 하마터면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 감사합니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과 같고 다른 사람들 가운데 하나인 것에 감사드립니다"(『토마스 머튼의 단상`- 통회하는 한 방관자의 생각』에서). 길에서 갑자기 그를 사로잡은 이 깨달음이 토마스 머튼에게는 자신의 영성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오늘 복음을 다시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초대하시는 이웃과의 소박하고 격의 없는 친교에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응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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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는 주님께로 돌아가는 백성의 모습을 노래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셨고, 우리를 치셨지만 살려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입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를 비유로 드십니다. 자기 스스로를 의롭다고 확신하고, 또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려는 자들에 대한 훈계의 말씀입니다. 이 비유에는 겸손을 촉구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복음). |
March 29, 2014
Saturday of the Third Week of Lent Lectionary: 242
“Come, let us return to the LORD, it is he who has rent, but he will heal us; he has struck us, but he will bind our wounds. He will revive us after two days; on the third day he will raise us up, to live in his presence. Let us know, let us strive to know the LORD; as certain as the dawn is his coming, and his judgment shines forth like the light of day! He will come to us like the rain, like spring rain that waters the earth.”
What can I do with you, Ephraim? What can I do with you, Judah? Your piety is like a morning cloud, like the dew that early passes away. For this reason I smote them through the prophets, I slew them by the words of my mouth; For it is love that I desire, not sacrifice, and knowledge of God rather than burnt offerings.
R. (see Hosea 6:6) It is mercy I desire, and not sacrifice. Have mercy on me, O God, in your goodness; in the greatness of your compassion wipe out my offense. Thoroughly wash me from my guilt and of my sin cleanse me. R. It is mercy I desire, and not sacrifice. For you are not pleased with sacrifices; should I offer a burnt offering, you would not accept it. My sacrifice, O God, is a contrite spirit; a heart contrite and humbled, O God, you will not spurn. R. It is mercy I desire, and not sacrifice. Be bountiful, O LORD, to Zion in your kindness by rebuilding the walls of Jerusalem; Then shall you be pleased with due sacrifices, burnt offerings and holocausts. R. It is mercy I desire, and not sacrifice.
Jesus addressed this parable to those who were convinced of their own righteousness and despised everyone else. “Two people went up to the temple area to pray; one was a Pharisee and the other was a tax collector. The Pharisee took up his position and spoke this prayer to himself, ‘O God, I thank you that I am not like the rest of humanity — greedy, dishonest, adulterous — or even like this tax collector. I fast twice a week, and I pay tithes on my whole income.’ But the tax collector stood off at a distance and would not even raise his eyes to heaven but beat his breast and prayed, ‘O God, be merciful to me a sinner.’ I tell you, the latter went home justified, not the former; for everyone who exalts himself will be humbled, and the one who humbles himself will be exal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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