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起不豫憂(기불예우)
-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미리 근심하는 것.
농부는 커다란 자물쇠 하나를 철창에 걸어 두었다, 그 안에는 늑대가 갖혀 있었고 바로 옆에 양들이 살고 있었다.
늑대는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늑대는 배가 고파도 그저 엎드려 양들을 뚫어지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으르렁 거리거나 창살을 들이받지도 않았다. 모든것이 이상할 만큼 평온했다.
그러데 얼마지나지 않아 가장 큰 우두머리 양이 쓰러졌다. 몸에는 상처하나 없었다. 늑대한테 물린것도 아니다. 자신을 두려움으로 무너뜨린 것이다.
옆에 있는 늑대를 보며 풀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잠도 편히 자지 못했다. 바람에 철창이 살짝 흔들리는 소리 마져도 큰일이 날것이라 믿었다.
결국 그양을 무너뜨린것은 늑대가 아니었다. 머리속에서 혼자 만들어낸 끝없는 불안이었다. 이 양의 모습을 보며 혹시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가장 나쁜 습관처럼 가장 나쁜 결과부터 상상한다. '망하면 어떡하지' '잘못되면 어떡하지' 계획이 조금만 틀어져도 모든것이 무너지는 것 처럼 불안해진다. 하지만 현실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인간은 늙어갈수록 시간과 에너지가 더 필요해진다. 존재하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 때문에 오늘의 평온과 기쁨을 빼앗기지 마세요.
이제 철창에서 눈을 돌려 걱정을 줄이고, 밥을 잘 챙겨먹고, 편하게 잠들고, 오늘을 살아 가십시요. 아직 오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님들은 이미 성공한 인생입니다.
저가 기거하고 있는 대밭동네는 아침부터 비가 오네요. 가뭄이 있는 곳에 왔으면 좋으련만...
오늘은 인간사에 起不豫憂(기불예우)하시지 말고, 삶에 만족하고 복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